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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미술 기획전 Dream Forest
강호성 | 변대용 | 윤예진 | 이원경 | 이의연
엑스포시민광장 미디어큐브동 DMA 아트센터
2018. 4. 30(월) ▶ 2018. 6. 20(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둔산대공원
기획의 글
나 유 미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개관20주년을 맞아 특별한 다섯 작가와 함께 “Dream Forest”라는 주제로 현대인들에게는 작은 소망을 가족에게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전시를 개최한다. “Dream Forest”는 꿈의 숲이다. 여기서는 ‘꿈을 나누는 숲’을 이야기 하고 싶다. 아침에 눈을 뜨면 푸르른 나무, 푸른 하늘 위의 하얀 구름, 맑고 달콤하게 숨 쉴 공기, 이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어떨까?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사소한 일이든 중요한 일이든 모든 소소한 것에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온전히 깨달으며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숲속에 올라가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숲의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그 가운데 나무, 바람, 돌, 나뭇잎들의 소리를 보고 듣고 가슴으로 느끼고 숲속에서 살아가는 생명과 자연의 소리는 우리의 영혼을 울린다. 또한 숲의 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을 바라보고 마음속 다양한 소리들에 귀 기울이는 동안 우리 역시 숲속의 생명체로 살아 있음을 발견하고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짹짹짹”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쉬이익“ 바람 소리, ”졸졸졸“ 시냇물 소리, “푸~푸~” 벌레들 우는 소리, “스사삭~ 스사삭~” 나뭇잎들이 부딪히며 들리는 소리들은 우리의 삶에서 매순간 일어나고 살아가는 소리처럼 들려온다. 각양각색의 나무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다양한 공간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안에서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 즉 사회를 발견해 보기도 한다. 동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강호성의 작품을 바라보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이들의 표정과 허공을 초점 없이 바라보는 동화 속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현대인들의 상처를 드러내고 극복하며 치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동물을 표현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모습을 빗대어 ‘동물의 인간화’를 보여준 변대용은 현대의 이기적인 문명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이 오히려 문명에 폭력적으로 전유되어 자연이 문명에 종속되어 버리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윤예진 작가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담백하면서도 자존심으로 가득한 작가를 느끼게 된다. 그림에 등장하는 사슴의 탈을 쓴 작가의 모습은 스스로를 감추고자 뒤집어 쓴 것으로 보이기보다 순수한 사슴의 영혼을 가진 작가의 모습으로 보이며 오히려 현대인들의 타락과 탐욕, 외로움에 공감하며 상처를 피하지 않고 다가가는 치유의 과정으로 보여 진다. 빛과 그림자로 표현된 이원경의 물고기들을 발견하는 순간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마치 바다 저 깊은 곳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도저히 철사를 엮어서 생명의 움트고 있는 신비한 존재를 표현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우며 섬세하며 연약하지만 강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의연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삶의 일부분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그림에 담음으로써 우리들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이러한 서정적인 분위기와 밝은 색채는 작가 자신의 삶의 표현이며 인생의 여정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을 회화로 표현하며 자신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각하게 하고 우리들에게도 드림포레스트를 꿈꾸게 한다. 숲은 사람들이 모인 작은 사회다. 사람들 모두 자신의 나무가 한 그루씩 있다고 믿는 그 옛날 인디언들처럼 나무와 함께 사랑하고 기뻐하며 또한 슬픔도 나누고 위로하며 살아가다 보면 나무가 숲이 되는 속에서 우리는 작은 소망과 희망을 꽃피우는 꿈을 꿀 수 있지 않을까?
나의 파랑새_90×120cm_비단에 채색_2016 | 엘리스의 외출_90×72cm_비단에 채색_2017
■ 강호성 | Kang, Hoseong 동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강호성의 작품을 바라보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이들의 표정과 허공을 초점 없이 바라보는 동화 속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현대인 들의 상처를 드러내고 극복하며 치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Delusion(카그라스 증후군)_120×75cm_비단에 채색_2016
Good morning_80×40×58cm_FRP 우레탄 페인트_2017 | 아이스크림과 아기곰_35×32×64_FRP 우레탄도장_2017
■ 변대용 | Byun, Daeyong 동물을 표현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모습을 빗대어 ‘동물의 인간화’를 보여준 변대용은 현대의 이기적인 문명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자연이 오히려 문명에 폭력적으로 전유되어 자연이 문명에 종속되어버리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난 여행_100×23×77cm_FRP 우레탄 페인트_2015
검고, 검다_80.3×100cm_Oil on canvas_2017 | 이방인_116.8×80.3cm_Oil on canvas_2018
■ 윤예진 | Yun, Yejin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담백하면서도 자존심으로 가득한 윤예진 작가를 느낀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승복의 색으로 가득하다. 승복의 잿빛 색채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 결국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림에 등장하는 사슴의 탈을 쓴 사람은 작가의 모습이다. 스스로를 감추고자 뒤집어 쓴 것으로 보이기보다 순수한 사슴의 영혼을 가진 작가가 오히려 현대인들의 타락과 탐욕, 외로움에 공감하며 상처를 피하지 않고 다가가 치유의 과정으로 보여준다.
또 다시 겨울_80.3×116.8cm_Oil on canvas_2018
여러개의 줄기를 지나 부유하고 부유하는_340×160×70cm_157ea_알루미늄 와이어_2017
■ 이원경 | Lee, Wonkyoung 전시장 벽면에 빛과 그림자로 표현된 물고기들을 발견하는 순간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마치 바다 저 깊은 곳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도저히 철사를 엮어서 생명의 움트고 있는 신비한 존재를 표현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우며 섬세하다. 연약하지만 강한 요소들을 발견하면서 바다 숲에 꿈을 꾸며 날아보자.
Flying_340×170×10cm_알루미늄 와이어_2011-2014
노아의 방주_41×58cm_순지에 채색_2017 |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_40×40cm_순지에 채색_2015
■ 이의연 | Lee Uiyoun 회화 속 풍경들은 이의연의 가족과 삶의 일부분을 통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일상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서정적인 분위기와 밝은 색채는 자신의 삶의 표현이며 인생의 여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회화로 표현함으로써 우리도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며 드림포레스트를 꿈꾸게 만든다.
봄 꽃길만 걷자_29×21cm_순지에 채색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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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성 | Kang, Hoseong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 변대용 | Byun, Daeyong 부산대학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수료 | 부산대학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 윤예진 | Yun, Yejin 배재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재학 | 배재대학교 미술조형디자인과 졸업
■ 이원경 | Lee, Wonkyoung 단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미술학박사) | 한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 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 이의연 | Lee Uiyoun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회화판화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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