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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정 展
그림에 수를 놓다. Embroidery painting on canvas.
봄을 기다리는 이유_116.8x91.0cm_Acrylic on Canvas_2018
갤러리 바움
2018. 4. 4(수) ▶ 2018. 4. 14(토)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20-4237
꽃다발_72.7x60.6cm_Acrylic on Canvas_2018
변해정의 꽃그림 ‘상상이 조합해낸 비현실적인 정물화’ 중 발췌
신항섭(미술평론가)
그는 이제까지 보아온 꽃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하여 작업하는 순간에 자의적으로 형태를 만들어낸다. 실재하는 꽃이 아니라 상상의 꽃으로 대신하는 것은 온전히 그 자신만의 화원을 꾸미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현실의 꽃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미흡하다. 따라서 그저 익숙한 꽃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음은 창작을 윤리성으로 받아들이는 작가에게는 당연한 욕망이다.
그의 작품은 마치 여러 가지 색실을 늘어놓은 듯싶은 독특한 구조의 질감을 통해 개별적인 조형세계 그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수차례 반복되는 실 구조의 이미지가 집적된 화면의 피부는 거칠면서도 정연한 질서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배경의 경우 한두 가지 색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색깔이 겹쳐진다. 작품에 따라서는 배경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순수추상이 될 정도이다.
꽃을담다6_65.1x53.0cm_Acrylic on Canvas_2017
특히 빗줄기처럼 수직으로 나열하는 자수 모양의 배경은 선묘법이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점묘법에 대응하는 선묘법은 그의 작업을 개별적인 형식으로 이끄는 요건이다. 점묘법과 유사한 개념의 선묘법에 의한 질감표현은 확실히 새로운 시각적인 체험이다.
그의 정물화는 색채가 놀랄 만큼 다양한데 이는 꽃이라는 원색적인 소재 때문만은 아니다. 특히 다채로운 색채와 자잘한 선들이 집적하는 배경상의 화면구조는 오묘한 색채이미지를 풍긴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면 그처럼 다채로운 색깔이 만들어낸 미묘한 색채이미지에 은연중 빠져들게 된다. 탐미적인 시각을 유도하는 색채이미지인 까닭이다. 이러한 색채감각은 심미적인 안목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꽃그림임에도 불구하고 꽃보다는 그 꽃을 에워싸는 비현실적인 색채이미지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무수한 선들이 겹쳐지고 덧쌓이면서 지어내는 다채로운 색채는 알록달록하여 환상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 그는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 형태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비현실적인 색채이미지를 조합하여 현실과 다른 회화적인 환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꽃의 노래_65.1x45.5cm_Acrylic on Canvas_2018
달항아리-해를 담다_90.9x72.7cm_Acrylic on Canvas_2018
Elegance_116.8x91.0_Acrylic on Canvas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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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해정 | Byun, Haejung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8 갤러리 바움 (인사동)
단체전 | 작은그림전 (gallery Violet) | Good Painter전 (VIOLET) | Seoul Art Show 2017 (COEX) | ART PICNIC전 (바이올렛기획) | Busan Annual Market of Art (BEXCO) | "Art -Topia"전 (소품전) | 이서전 (가나인사아트센타)
현재 | 굿페인터 회원 | 이서회 회원 | 서울미협 회원
Instagram | good.painter | Web | www.hbillust.com / 변해정.com E-mail | motif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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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404-변해정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