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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정 展 You Hye-Jeong
꿈의 강 (River of Dream) 언젠가 그 날이 오면 (When the day coms)
꿈의 강 언젠가 그 날이 오면_91.0x60.7cm_Acrylic + Oil_2018
갤러리 고트 빈
2018. 3. 7(수) ▶ 2018. 3. 20(화) Opening 2018. 3. 7(수) pm. 6:00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131 TJB 방송국 1F | T.042-472-5094
꿈의 강 언젠가 그 날이 오면_45.5x53.0cm_Acrylic + Oil_2018
작가의 그림과 시선
내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이다. 서둘러서는 결과물이 좋을 수 없을 테니까... 아주 느릿한 미술작업은 인내심과 닮았다. 어디로 배를 저어야 할지 모르는 이에겐 어떤 바람도 순풍이 아니라는 몽테뉴의 말처럼 결국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얘기일 것이다. 시행착오가 있었고 과정 속에서 어렵게 그 방향을 알고 보니 인내심이 있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인내심으로 배를 저어갈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나는, ,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 같다. 잃어버렸을까 두려운 그 무언가를 말이다. 꿈의 강이였을까? 그 강이 넓다는 걸 알면서도 그 강을 건너려고 노력한다. 내가 찾는 무언가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말이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일까? 그림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나만의 색으로만 남을 수 있기에 한 번씩 전시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보기도 한다. 손은 두 사람을 묶을 수 있지만 서로를 밀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시 때 손은 조용하게 그 안에서 누가 내 생각을 관찰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주면 분명하게 알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림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고 한다. 그리고 들어 주세요~~~한다. 한동안 붉은색에 온 마음을 빼앗겨 다른 색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붉은색과 묘한 경계를 즐기면서 색이 주는 위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내 그림에 가장 큰 주안점은 색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게 아닌 숨은 진성의 색을 위해서 올리고 또 올리는 과정을 거친다. 모든 작업은 특별한 계획을 세워서 시작하지는 않지만 작업실 안에 캔버스, 붓, 기름통 등의 생동하는 것과 만나는 순간의 살아있음이 내 작업의 시작이다. 작업이 내게 대화를 하고 말을 걸면 나는 작업하는 그에게 대답한다. 나와의 작업이 우리가 되어 시작하는 대화가 내 캔버스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외롭다. 그래야만 내면과 만날 수 있고 언저리나 껍데기의 세계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꿈꾸는 삶을 완결시키기 위한 고집스러운 “나다움” 같은 그런 마음으로 그린다. 지금도 앞으로도 꿈 없이는 살 수 없다. 언제나 나는 꿈을 꾸고 싶다. 지금 나는 꿈의 강 앞에 서 있고 강 건너에는 희망이 있다. 언젠가 그 날이 오면......
꿈의 강 언젠가 그 날이 오면_112.0x99.7cm_Acrylic + Oi_2018l
어느 날 나는 어떤 울음소리를 들었다. 자동차의 소음 위로 처음에 나는 새의 울음이나 어린 야생동물의 울음이라 여겼다. 그러나 길에 떨어진 내 가슴의 울음을 발견하고는 그 가슴을 새 하얗게 올라온 푹신한 정원을 가진 꿈의 강에 넣었다. 그것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언젠가 그 날이 오면 말이다. 그것이 성장하고 치유되면 자유롭게 놓아주고 싶다. 꿈의 강은 나일 수도 있고 그림을 보는 관람자의 자화상 일 수 있다. 꿈의 강은 내 가슴을 잘 보호하라고 한다. 따뜻한 엄마 품처럼 말이다. 꿈과 현실세계가 들쑥날쑥 오가지만 나는 평온하다. 세월의 찬바람은 맵지만 꿈의 강인 화폭에는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내게 그림이란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대화이고 화가의 자전적 이야기면서 어떤 식으로는 삶이 녹아있다. 그리고 나에게 그림은 예쁘고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평온하고 기쁨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이 세상은 슬프고 힘든 일로 가득한데 그림마저 그러한 것을 늘릴 필요가 없다. 오히려 너무 힘들어보면 아름답게 그려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꿈의 강 언젠가 그 날이 오면_117.0x91.0cm_Acrylic + Oil_2018
희망이 물들다. 행복하자! 사랑하자! 희망하자! 어쩌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희망하자의 힘을 가장 크게 믿고 신념처럼 새겨왔던 것 같다. 그래야 견뎌내기 쉬웠을까? 꿈의 강 뒤편에서 흐를 듯한 세계 언젠가 그날이 오면~~!! 너무나 외로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깊은 외로움과 사색 뒤에 희망했던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보편성에 어긋나 삶을 살아온 사람은 순기능적인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하고 그럴 때 희망이 물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 과정의 긴 시간이 깊은 희망으로 물들어 간다.
꿈의 강 언젠가 그 날이 오면_130.3x162.2cm_Acrylic + Oil_2018
꿈의 강 언젠가 그 날이 오면_27.5x35.3cm_Acrylic+Oil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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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혜정
창신대학교 조형미술과 졸업 (서양화 전공) | 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 석사학위논문 :마크로스코(Mark Rothko) 작품연구
개인전 및 개인 부스전 | 2018 꿈의 강,“언젠가 그 날이 오면” (대전 고트 빈 갤러리) | 2017 대전 국제아트 작가 개인 부스 (대전 무역센터) | Korea Live France Art Fair (노르망디 홍풀뢰르 소금창고 전시장) | 2016 대전 국제아트 작가 개인 부스 (대전 무역센터) | 2015 대전 국제아트 작가 개인 부스 (대전 무역센터)
아트 페어 | 2018 NEUE ART DIE KUNSTMESSE/MESSE DRESDEN | 독일 드레스덴 예술축제 (독일 드레스덴) | 2017 화랑미술제 /오원화랑 작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 한국 국제 아트페어(KIAF) /오원화랑 작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 제26회 아트 오사카 호텔 그랑비아 오사카 전 (오사카 그랑비아 호텔) | 광주 국제 아트페어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 세종 아트 페스티벌(SAAF)/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 | 2014 Korea Live Dresden Art Fair(1점 작가전)/(독일 드레스덴) | 2011 서울 국제 뉴 아트페어 시나프전 (서울 킨텍스)
수상경력 | 2016 제28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서양화 부분 최우수상 | 2017~2012 대한민국미술대전, 금강미술대전, 안견미술대전 |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입,특선 10회
그룹전 | 2018 한국,대전5명의 아티스트전 kunstraum.gad (독일 베를린) | 2017 한국, 태국 교류전 (태국 송클라 대학타파니 캠버스) | 대전 미술제 (대전 예술가의 집) |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대전 시립 미술관) | 신년기획 말도마요전 (문화공간 파킹) | wE-ART전 (대전 KBS 방송국 갤러리) | 미로전 (대전 보다 아트센터) | 2016 대청 물 전시관 초대그룹전 (대청댐 물 문화관) | 대전광역시미술대전 (대전 시립 미술관) | Inter-Action 전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미술전시실) | T.M.T.A 전 (한남대학교 중앙 박물관 미술전시실) | 월요사랑전 (대전 오원화랑) | 2015 대전 중구작가 초대 그룹전 (대전 중구 문화원) | 중구를 이끌어갈 아티스트전 (대전 중구문화원) | Inter-Action 전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미술전시실) | T.M.T.A 전 (대전 예술가의 집) | 대전광역시미술대전 (대전 시립 미술관) | 2014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미술관) | 대전광역시미술대전 (대전 시립미술관) | 정크아트페스티벌 (대전 갤러리) | 대전환경협회 환경전 (대전 갤러리) | 2013 정크아트페스티벌(아트죤 갤러리) | 대전 환경협회 환경전 (아트죤 갤러리) | 2012 보은 국제 아트 엑스포 깃발전 (충남 보은 국민체육센터) | 대전 환경협회 환경전 (대청문화전시관) | 바끄로 정기전 (중구 문화원) | 2010 한국·중국 15주년 기념 북경 초대그룹전 (798 K 공간 전시장) | 2001 창신대전 (창원 성산아트홀)
현재 | 배재대학교 출강 | 대전광역시 초대작가 | T.M.T.A회원 | 대전광역시 미술협회 회원 | 유혜정 미술교육 개인교습 운영
E-mail | youseven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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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307-유혜정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