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권 展

 

성경을 먹자 1_가변 설치_mixed media_2017

 

 

 

 

2017. 12. 18(월) ▶ 2017. 12. 31(일)

서울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blog.naver.com/kimboseong66

 

 

성경을 먹자 1부분

 

 

평화와 동일의 프롤레고메나

- 성경을 먹자 -

 

종교개혁 500주년, 마틴 루터는 ‘성경을 짜면 피가 나온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나는 ‘평화는 그 피를 먹고 산다’ 주장 하며 이 시대에 예술이 할 일이 무엇인가를 놓고 깊이 고뇌한다. 사람은 평화의 상태를 이루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자유와 구원을 위해 피 흘려 목숨을 내어주는 희생, 이절대적인 사랑과 희생이 모일 때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이를 위한 한 방법으로 자연과학과 종교를 한데 엮어 작업으로 이야기 한다.

 

벽에는 회화 몇 점이 걸린다. ‘PEACE’,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등의 텍스트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짙게 담아낸다. 여기에 기존의 설치작업 ‘책은 보는 것’ 시리즈를 함께 수용하여, 박제한 성경 500권을 바닥에 설치한다. 이 작업을 위해 나는 성경 1000여권을 채집했다. 여기에는 성경 채집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 준 여덟 교회의 목사님들과 1000여명의 성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나는 그 중 500권을 끈으로 묶어 겔메디움에 담갔다 꺼내 박제 한다. 박제한 성경은 핏빛 잔과 함께 식탁에 올랐다. 지구본이 그 앞에 앉아 식사를 한다. 이 지구본은 각 나라의 국경은 물론 5대양 6대주 할 것 없이 단색으로 붓질되어 통일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침내

 

성경을 먹는다.

검붉은 피를 마신다.

2017년 작업실에서 허진권

 

 

성경을 먹자 2_가변 설치_mixed media_2017

 

 

PEACE 1_가변 설치_mixed media_2017

 

 

책은 보는 것_가변 설치_mixed media_2017

 

 

PEACE_160x240cm_한지에 채색_2017

 

 

평화_178x134cm_한지에 채색_2017

 

 

평화의 노래 1_201x235cm_mixed media_2017

 

 

평화의 노래 2 부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_90x390cm_한지에 채색_2012_부분

 

 

 

 

 

 

 

 

 
 

허진권

 

목원대학교, 경희대학교대학원 졸업

갤러리현대, 갤러리우덕, 밀알미술관, 금보성 아트센타 등 개인전 30여회 개최.

결혼 현장전/금강 백사장, 사유로서의 형식/뮤지엄 산 등 단체 및 초대전 400여회 출품.

현재 | 목원대학교 기독교미술과 교수

 

 
 

vol.20171218-허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