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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선 展
天音-山水의 情
天音-月松_91x116cm_한지에 수묵_2017
춘천미술관
2017. 12. 8(금) ▶ 2017. 12. 14(목) 춘천시 서부대성로 71 | T.033-241-1856
天音-劍峰自樂_94×75cm_한지에 수묵_2017
나의 작업은 ‘자연’와 ‘나’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자연은 거대한 추상예술이 되고, 나는 이를 감상하는 관람자가 된다. 관람자인 나는 자연을 감상하며 감상하는 방법을 익히고, 이 방법은 그대로 표현방법으로 응용된다. 따라서 자연을 감상한다는 것은 나와 자연과의 관계를 그려내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천음(天音)’이라고 사사로이 정해보았다. 천음은 보편적 원리를 기초로 작용하는 모든 자연현상에 대해 우리가 인식하도록 인도하는 단서이다. 여기서 천(天)은 자연(본질)을 의미하고, 음(音)은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단서를 말한다. 화면 속에서 그어지는 획(劃)은 어떤 음악의 곡조를 이루는 각각의 음과 같아서 이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면 한편의 소설이 되기도 하고 음악이 되기도 하고 그림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획은 곧 음이요 모든 현상에 대한 인식의 단서이면서 표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먹(墨)의 작용이다. 먹은 단순한 색의 의미에서 벗어나 사물의 정신과 현상을 모두 표현해도 된다는 당위성과 자신감을 부여한다. 이것은 먹이 사물과 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으며 표현의 한계를 긋지 않는 무한 상징의 색채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화면에서 드러나는 산수와 달, 그리고 소나무는 자연과 인간의 본성을 대변하고 상징한다. 오랜 시간동안 이어져 온 천인합일의 의지는 감성으로 거듭나 바로 여기서 또 다시 꿈틀대는 것이다. 어느덧 산수는 마음의 쉼터, 달은 마음의 거울, 소나무는 바로 나의 의지를 담는 그릇이 된다. 천음은 자연을 자연답게 그려내며 함께 하고자 하는 나만의 작은 방법이다.
-작가 노트 중에서-
天音-孤石之心_132x320cm_한지에 수묵_2016(2017 가필)
天音-義湘之心_150x90cm_한지에 수묵_2017
天音-登仙之夢_199×220cm_한지에 수묵_2017
天音-雪岳奇行_137×199cm_한지에 수묵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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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용선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 강원대학교 철학과 동양철학 박사과정 졸업
개인전 11회(장흥, 춘천, 서울, LA, 양구)외 단체전 240여회
작품소장처 | DMZ박물관 | 양구백자박물관 | 박수근 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양평군립미술관
이메일 | darma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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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71208-안용선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