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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아트타워 제 1회 공모 우수작가 개인전
WELCOME - 김은미 展
Zoom in zoom out series_acrylic, pen on canvas_170x360cm_2017
640아트 갤러리
2017. 11. 18(토) ▶ 2017. 12. 9(토) Opening 2017. 11. 18(토) 4:00pm 관람시간 | 평일 10:30-19:00 | 토요일 12:00-19:00 (일요일 휴관)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72길 25 640아트타워 2, 3층 | T. 070-7789-4750
Landscape(island)_acrylic, pen on canvas_80x80cm_2017
640아트타워 신진작가 공모전에 선정된 김은미작가의 WELCOME展이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은미는 신작 위주의 페인팅(Painting)작업과 작품의 모티브인 건물을 모형(Wood model)로 재현하여, 현실 원리의 억압을 뚫은 화려하고 밀집된 건물의 공간으로 작가가 꿈꾼 가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일상에서 잊고 있던 형상이나 생각이 어느 순간 자연발생적으로 다시 떠오르는 것을 경험한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불명확해진 생각, 인상, 이미지 등의 것으로 이루어져 있고, 의식의 인식 범위는 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잠재적으로 의식과 무의식으로 기록한 소재들의 잔상들을 재해석하여 작업에서 건물을 개체로 하여금 환영의 공간을 만든다. 관람자는 김은미의 작품에 동화되어 복잡한 현실에서이상적인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이로써 작가, 작품, 관람자간의 상호관계를 이루고 작가가 초대한 가상세계에서 공존한다.
Color waterfall#1, acrylic, pen on canvas, 84x54cm, 2017
작품 속 가상의 건물들은 선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어 시각적인 산책을 가능하게 한다. 보다 구체적인 선택은 ‘줌 인, 줌 아웃’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미지의 왕국으로 다가오는 풍경은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접근된다. 그것은 마치 터치스크린을 확대하거나 축소함으로서 차츰차츰 읽어 나가는 방식으로, 작품을 스마트 폰으로 보여줬을 때 다른 사람들이 취했던 행동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하나의 색 면을 확대하면 무늬가 되고, 더 확대하면 미세한 것들인 바글바글 모여 있는 듯한 것들을 큰 화면에 펼친 듯한 모양새이다. 거기에는 시간성이 있지만, 영화나 문학 같은 시간예술과 달리 어디를 먼저 볼지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색 면, 무늬, 형태들이 단순한 병렬이기 보다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방식이라는 점은 변치 않는다. 조밀한 형태들 사이에 널찍한 색 면은 도시와 도시 사이를 가르는 바다나 하늘을 연상시킬 수도 있지만, 바다나 하늘에도 또 다른 존재들이 가득할 것이다.
Wood model Series
멀리서 본 것이든 가까이서 본 것이든 이 세계에서 색과 형태에 관한 한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원칙이다. 작가의 스케치 북에는 더 많은 다양한 형태를 위한 실험들로 가득하다. 그것은 2차원을 넘어 3차원까지 넘본다. 스케치북 속의 상상형태를 나무로 조각해서 채색한 오브제들은 그림 속 구조들이 밖으로 튀어나온 듯하다. 나무 조각들 역시 그림처럼 칠해진 색의 외곽선을 진하게 해서 형태의 특이함과 색의 강도를 높였다. 외곽선을 두른 색-형태의 무리들은 마치 아이라인을 한 눈처럼 더 강렬하게 빛난다. 색과 형태들은 어디하나 죽은데 없이 동일한 강도로 자신을 주장한다. 시각적인 소란스러움이 청각적인 소음으로 이어질 듯하다. 김은미의 작품에서는 아무 것도 없는 색 면도 밀집의 또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침묵과 소음이 동일한 위상을 가질 수 있다. 특정한 강조점이 없는 화면에서 관객의 눈은 표면 여기저기를 방황하게 된다. 이선영 (미술평론가)
수다쟁이 시리즈_Acrylic, pen, on canvas_28.5x43.5cm_2017
작가노트 中 현실은 영원한 안정을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안식을 얻기 위해서 실재하지 않는 환영의 공간을 만들어본다. 내가 실제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지루한 현실 반복의 탈출구라 생각하고 존재하지 않는 장소를 상상 속에서 표출해 내는 것. 이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좋은’, ‘장소’ 즉 나만의 유토피아이다. 이 곳에서의 시간은 그때며 어느 순간이다. 그것은 과거일 수도 있고 미래일 수도 있으며 아예 마주할 수 없는 가상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곳의 시간(유크로니아(uchronia)) 속에서 공간(유토피아(utopia))은 자유롭고 무한하며 끊임없이 확장될 가능성을 갖게 된다. 그 공간을 가득 채우는 건물들은 공간을 구성하고 흐름을 조작하는 주인공들이다. 건물들은 일차원적이기도 하며, 다중적이고 다차원적이기도 한 공간 속에서 서로 유동적이고 유기적으로 엉겨 붙어 하나의 단단한 조직이 된다.
몽글몽글 시리즈_acrylic, pen on canvas_63x68cm_2017
Push a button#5_acrylic, pen on canvas_47x49cm_2017
640아트타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72길 25 640아트타워 2, 3층 | T. 070-7789-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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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71118-WELCOME - 김은미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