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초대展

 

코스모스(1)_100x45cm_Oil on canvas_2017

 

 

비디갤러리

 

2017. 11. 16(목) ▶ 2017. 11. 27(월)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8길 9 | T.02-3789-3872

 

www.vidigallery.com

 

 

코스모스(3)_73x50cm_Oil on canvas_2017

 

 

현장 사생을 하다

임지락(서양화가)

 

자연과 친숙한 공간에서 형성된 정서가 이끄는 힘을 거부할 수가 없다.

숲과 들, 강에 있는 나무, 풀, 꽃 속에 들어가면 내 정서는 마음껏 작동한다.

나는 그 마음의 결을 따라 붓을 움직인다.

이렇게 현장 사생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화폭에 옮겨 앉힌다.

요즘 자연 그대로의 세상을 빨리 화폭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

자꾸만 황폐해져가는 자연 앞에서 속수무책이며, 사라져 가기 전에 문명이 더 덧칠하기 전에

아름다운 자연을 나의 화폭에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내일도 부지런히 자연으로 들어갈 것이다.

자연은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함께하는 순간 만큼은 나 자신도 대자연이 되기 때문이다.

 

 

맨드라미(4)_90x45cm_Oil on canvas_2017 | 나팔꽃_20x60cm_Oil on canvas_2017 

 

 

이수창(전 안동대학교 교수)

작가 임지락은 잠시라도 땅의 기운을 쐬지 못하면 맥을 못춘다.

가속적으로 황폐화 되어가는 도시 환경을 고집스럽게 외면한다. 그는 작업의 의미를 정신의 휴식에

두고 있는 듯 하다.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마띠스의 말을 빌 것도 없이 그는 자기의 작품을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려고 하는 모양이다.

우리가 지닌 정서의 특징은 서정주의에 있다. 마음을 흐뭇이 취하게 하고 무언가 낭만이 깃들어 있는

대상에 대한 동경은 마음의 고향을 그리는 모든 이들이 찾는 것이고, 그들의 심상을 순화시킨다.

그는 애초에 추상적 사고를 갖추고 있지 못한다. 더욱이 기계적이고 비인간적, 비정상적인 들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서정적이고 자연주의적인 소재들에 항상 마음이 끌린다.

가능하면 자연만의 모습보다 그 자연을 향유하는 인간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맨드라미(2)_100x100cm_Oil on canvas_2017

 

 

코스모스(5)_60x60cm_Oil on canvas_2016

 

 

겨울강가에_100x50cm_Oil on canvas_2017

 

 

 

 

  

 

 

 

 

 
 

임지락 | Lim Ji Rack

 

안동대학교 미술 서양학과 졸업

 

개인전 부스전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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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71116-임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