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하 展

 

2017 MANIF 국제아트페어 초대展

 

담다_한지에 혼합채색_90x90cm_2017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F

Booth No.C29

 

2017. 10. 12 (목) ▶ 2017. 10. 17(화)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 T.02-580-1300

 

www.sac.or.kr

 

 

담다_한지에 혼합채색_61x45cm_2017

 

 

모든 색을 다 써서 그것이 극에 달했을 때 백색(白色)이 된다. 이 신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광대무변(廣大無邊)’이라는 말이 가장 걸맞지 않을까 싶다. 백색은 시원(始原)인 동시에 종말(終末)을 표현하고, 탄생인 동시에 죽음을 품고 있다. 이것이 광대무변한 백(白)의 세계이다. 이 백색은 무한한 색깔들이 농축된 결과로 백색이 된 것이다.  배정하 작가는 최근 한지를 이용한 백자의 ‘백색’과 ‘소박하고 담담한 형태’를 중심으로 조형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나 한지 죽을 손맛으로 이겨 만들어진 백자 표면의 ‘소박하고 담담한 형태의 아름다움’은 한지의 두꺼운 마티에르(Matiere)와 함께 자연의 원시적 생명력을 그대로 되살려 놓은 듯하다. 더군다나 백자와 함께 화면에 표현된 모란 ‧ 물고기 ‧ 매화 · 나비 등의 문양들은 일반적인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라, 광대무변한 우주의 본성을 알려주는 매개체로, 반복 ‧ 순응 ‧ 차이 그리고 매 순간의 고유성을 실현하는 영원회귀(永遠回歸)로서의 우주의 순환에 대한 깨달음의 표현이 아닐까?  

 

이러한 작품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속내는 바로 인간과 세상의 충돌로부터 벗어나 우주의 원초적 생명력이 넘실거리는 ‘광대무변’한 세계로의 회귀(回歸)가 아닐까? 동양 예술의 오묘한 경지는 형식을 넘어선 ‘광대무변’의 세계에 있다. 형상은 다만 이 세계로 향하는 서곡일 뿐이다.  

 

 

담다_한지에 혼합채색_61x45cm_2017

 

 

담다_한지에 혼합채색_94x55cm_2017

 

 

담다_한지에 혼합채색_105x75cm_2017

 

 

담다_한지에 혼합채색_117x50cm_2017

 

 

 

 
 

■ 배정하 | PAI JEONG HA

 

배정하는 대한민국의 한국화 화가이다. 그는 1964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출생하여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하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미술학사,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박생광 화풍’을 연구하여 문화예술학 박사 학위 취득하였다. 배정하 작가의 화력(畫歷)을 살펴보면 예술의 전당, 서울시립미술관, 중국앙보루미술관 등에서 15번의 초대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구상 및 비구상 분야에서 8번의 ‘특선’ 및 입선, 미술세계대상전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분야를 망라한 ‘통합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8년 북경올림픽 기념 국제미술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권위 있는 공모전에서 수십 회에 이르는 수상을 하였다. 국제전 및 단체전으로는 1989년 지금우리들전(展)을 시작으로 400여회의 전시에 초대 되였고 아트페어로는 MANIF 국제아트페어, NICAF 국제아트페어, 한국구상대제전, 아시아현대미술제전, 방글라데시비엔날레 등에 초대되어 출품하였다. 이러한 30여년에 가까운 작품 활동을 인정받아 2012년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서울시 미술협회 초대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화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mail | paijh6424@naver.com

 

 
 

vol.20171012-배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