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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규 초대展
痕-흔적 17501_Acrylic on linen_40x40cm_2017
2017. 6. 27(화) ▶ 2017. 7. 4(화)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30-10 | T.02-3673-3426
痕-흔적 17503_Acrylic on linen_83x43cm_2017
내면으로부터 표상된 흔(痕) : 흔적의 경계 The Boundary of the Traces(heun in Korean) ; Traces Presented from the Inside
최필규의 작품에는 시공간을 통해 자신이 기억의 흔적들이 담겨져 있다. 이처럼 기억의 흔적들로 이루어진 은밀한 독백방식은 자기 과시나 주장을 배제한 스스로의 흔적이다. 작가는 기억의 흔적들을 ‘흔(痕)’이라는 콘셉트로 펼쳐 가고 있다. 이미지를 배열하고 ‘흔적’들의 일루전을 표상시키는 과정은 작품의 이미지를 더욱 깊이 있게 창출 할 수 있는 훌륭한 모티브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공간과 시간성을 중시하며, 일종의 조형적 관념성이라고 간주되는 ‘허구성’과 ‘소멸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작가 최필규는 한지, 종이, 광목 등을 사용하여 구기고 찢는 흔적들의 표상을 보여 준다. 특히 근래 작가의 생활환경이 자연 속으로 그 마음의 중심 축을 옮긴 후 주변의 흔적들을 자연과 교감을 이룬다. 반복되는 표상속에 나뭇잎, 나뭇가지 등의 흔적들을 프로따주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오랜 생활과 문화의 근간이 되어온 재료들로 한지, 광목 등 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은은하게 투영시켜가며 되새김질하듯 비워내고 다시 자연의 흔적을 덧입히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최필규 작품에 내재된 조형적 감각은 곧 무의식 세계와의 교감이다. 교감 속에서 그가 표현해 내는 일루전적인 이미지들은 새로운 경계를 넘어서는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끊임없이 구기고 찢는 반복 과정을 통해 허상의 ’비워내기‘를 묵묵하게 구현해 내고 있는 작가는 흔(痕):흔적에서 비롯된 감성적인 희열을 맛보고 있는지 모른다. 특유의 화면 구성력과 장식적 감각을 지닌 작가는 인생 중반을 넘어서면서 자연속에서 자신만의 감성으로 ’자연으로의 회기‘를 향한 조형의 길을 평온하게 열어가고 있다. 홍 창 호(한서대 교수/미술학 박사)
痕-문(門) 17502_Mixed media_110x37cm_2017
The Boundary of the Traces; Traces Presented from the Inside
In Choi’s works of art, we see the traces of his memories of time and space. These secret monologues, which consist of those traces, are those of himself removing self-display or self-assertion. The artist develops his traces which remain in his memories as a concept of ‘trace’ for a Korean word ‘heun(흔(痕)’. The process of image display and illusion presentation seems to be a good motif that can create the images of the works more deeply. On a basis of this, he has made much of time and space, and has been interested in fictiveness and extinctiveness which are regarded as a sort of formal ideality. As an artist, Choi shows the torn and crumpled symbols of traces with the use of traditional Korean paper hanji, paper, and cotton cloth. Particularly, since his living environment shifted the central axis of his mind to the natural environment, the traces around his life has communed with nature. The traces of leaves and branches are expressed through the repeated images by frottage technique. Through the use of materials like hanji and cotton cloth, which have been cultural bases for our life, he projects his internal world delicately, ruminates and empties it, and then puts the traces of nature upon it again. In this respect, the formal sense inherent in his works of art communes with the world of unconsciousness. The illusionistic images emerging from the communion remind us of other meanings beyond new boundaries. He realizes the work of emptying steadily and silently through the repetitive process of endless crumpling and tearing. He probably may be tasting the emotional delight originated in the traces He has his own highly individual frame-configurating ability and decorative sense. Now he is opening the formative way toward the return to nature with his own emotion as he passes the middle of iife.
Written by Hong, Chang Ho (Professor of Hanseo University/ Doctorate in art) Translated by Lee, Kwang Yong (Professor of Suwon Women’s University / Doctorate in English Literature)
痕-흔적 17504_Acrylic on linen_83x43cm_2017
痕-흔적 17505_Acrylic on linen_73x61cm_2017
痕-흔적 17509_Acrylic on rice paper_80x40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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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필규 | Choi pil-kyu
중앙대(서라벌예술대), 홍익대교육대학원 졸
개인전 ( 13회)
아트페어 | 2014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서울) | 2013 BIAF 부산국제 아트페어(Baxco :부산) | 2009-2012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그룹전 | 2015 개관기념전 “수원 지금 우리들”(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 2015 사제 동행전 (원뜰 갤러리) | 2014 “화이트 스펙트럼”기획전(수원시미술관) | 2014 “양평의 봄”기획전 (양평군립미술관) | 2013 100호 초대전 (수원시미술관) | 2012 경기도 대표작가 초대전 (남송미술관) | 2012 한,중,일 코스모 아트전 (노송갤러리/요코하마갤러리) | 2012 소사벌 국제 아트엑스포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 2010 새만금 깃발미술제 (새만금 방조제) | 2010 한국현대미술의 新르네상스展(서울아트센터) | 2009 중앙현대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 2009 “용의 비늘”전 (서울 예술의전당)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시립미술관 | 종이문화재단 종이박물관 | 뉴코아백화점 | 일본 센다이총영사관 | 그리스 영사관
현재 | 수원여자대학 교수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강사 | 경기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아동미술학회 고문 (2대 회장 역임)
이메일 | pkchoi@nate.com | 홈페이지 | https://www.pkcho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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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70627-최필규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