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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덕 展
제14회 안산국제아트페어 | ART ANSAN 2017
Another Space 16-2_80×117㎝_water color on paper_2016
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17. 5. 12(금) ▶ 2017. 5. 17(수) 개막식 2017. 5. 13(토) pm5. VIP오픈 2017. 5. 12(금) pm2.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817 | T.031-481-4000
Another Space 16-1_97×145㎝_water color on paper_2016
이부덕의 회화: 환상과 현실 사이의 세계
서영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회화란 안료를 이용하여 어떤 대상을 평면 위에 모사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인 정의를 이부덕의 회화 작품에 적용하려는 순간, 왠지 머뭇거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그의 회화 작품들을 보면 볼수록, 그런 명료한 정의가 전부가 아니라는 의구심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앞에서는 단순한 모방이론도, 주관적 표현이론도 적합한 이론이 될 수 없어 보인다. 회화의 본성을 생각해보자. 회화도 다른 예술들처럼 실제 생활세계에 속한 것이 아니라 상상의 세계에 속한 것이다. 시각을 자극하는 색과 선 그리고 형태들은 우리의 정교한 신경조직을 작동시키면서, 즉각적으로 정신활동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조성된 의식상태는 감정을 일으키는 동시에 마음속으로 상상을 형성하고 경험하게끔 한다. 상상의 경험은 실제를 모방하면서도 비현실적이다. 더욱이 창의적이기도 하다. 이부덕 작가는 작업과정을 통해 이러한 자신의 상상력을 놀랄 만큼 자유롭게 구사하며, 내적 환상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낸다. 그의 상상력이 자아내는 환상은 거의 본능의 정신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작가는 자신의 회화로 탈현실의 자유분방하고도 신비한 세계를 묘사해낸다. 어쩌면 작가로서 그는 자신이 창안해낸 이미지들, 그 상상의 충만함이 현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가치보다 더 진실하고 소중한 실존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나비와 꽃 그리고 요정 등으로 표현된 천진난만한 백일몽 같은 환상의 이미지는 작가에게 가장 드높은 열망의 세계이자 내적으로는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세계로 자각될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복잡하고 삭막한 현실보다 순수하고 자유로운 환상 속에서 나비와 요정이 되어 허공을 날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노니는 ‘소요유逍遙遊’의 세계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마치 『장자』의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나비의 꿈胡蝶夢’ 이야기에서처럼 말이다. 필자가 보기에 그는 꿈속의 순진무구한 나비로 해방감을 만끽하며, 현실과 환상 사이의 세계를 가로지르는 경험을 하는 화가이다. 그에게 있어 구속이 많은 유한한 현실을 벗어나 참된 자유로움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환상은 자신의 본성에 대한 가장 완벽한 표현이자 자기 확대의 실현이 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자신만의 순수한 상상력으로 인간과 자연, 인간과 세계, 인간과 우주와의 은밀한 합일을 연상할 수 있게 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계속 기대하고자 한다.
Another Space 16-3_65×91㎝_water color pape 혼합재료_2016
Another Space 16-4_80×117㎝_watercolor paper 혼합재료_2016
Another Space 17-1_91×116.7㎝_Acrylic color on paper_2017
Another Space 17-2_65.2×273㎝_Acrylic color on paper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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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덕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 . 개인전 및 부스개인전 13회 ,
그룹전과 해외전 160여회 국전입선 외 각종공모전 동상, 우수상, 특선 등 수상 세종시미술대전입선(세종시청) .광복70년 대한민국미술축전입선 (동대문디자인 프라자)
현재 | (사)한국미술협회여성작가 특별위원회 | (사)서울미술협회초대작가 및 수채화분과이사 | (사)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회원 | (사)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초대작가 및 여성작가회회원 | 신상갤러리초대작가 | WAWOOISM 회원 | 한국야외수채화가회 | 한민족국제미술교류협회 회원
E-mail | pebble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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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70512-이부덕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