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미아트스페이스 5월 기획초대展

 

" 사유, 그 너머 "

 

초대작가 | 백영수 | 김경렬 | 김덕용 | 김연식 | 반미령 | 신장식 | 이관영 | 이  인 | 전완식 | 전준엽

 

 

 

올미아트스페이스

 

2017. 5. 1(월) ▶ 2017. 5. 22(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1 | T.02-733-2002

주 최 : 올미아트스페이스 | 주 관 : 한국미술경영연구소

 

allmeartspace@daum.net

 

 

백영수作 | 김경렬作

 

 

가정의 달 5월, 특별한 사유의 장을 마련합니다

 

지난 3월 옛 도화서(圖畫署) 자리 인근에 개관한 올미아트스페이스(ALLME artspace)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마련합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 입양의 날(11), 스승의 날(15), 성년의 날(15), 부부의 날(21) 등 ‘가정에 관한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이외에도 근로자의 날(1), 석가탄신일(3), 적십자의 날(8), 5.18민주화의 날(18), 발명의 날(19), 세계인의 날(20), 단오(30), 바다의 날(31) 등의 기념일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5월에는 유독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들이 많이 치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올미아트스페이스가 마련한 <사유, 그 너머> 전시는 아주 남다른 의미가 있겠습니다. 마침 전시장의 지척에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인 조계사까지 위치해 있어서, 5월을 깊이 있게 음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사유, 그 너머> 전시에 모신 초대작가님은 제각각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신 열 분의 작가입니다. 특히 국내 첫 현대미술 그룹인 신사실파의 유일한 생존작가이신 백영수 화백님은 올해 은관문화훈장을 받으셨을 정도로 그 존재감이 특별합니다.

또한 자연을 모티브로 사유의 장을 화폭에 옮기신 김경렬 · 김덕용 · 전완식 화백님이나, 종교적인 메시지를 재해석한 신장식 · 이관영 작가님, 공간적인 재구성으로 생각의 경계를 확장시킨 반미령 · 이인 · 전준엽 작가님, 색즉시공의 개념을 간결한 설치성 평면작품으로 표현한 김연식 작가님까지 매우 다양한 20여 점의 작품이 선보입니다.

 

비록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90대 원로 화백부터 50대 중견작가까지 한 자리에서 모였지만, 그 작품은 분명한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그림이 지닌 고유한 본질성에 주목하고, 그림을 통한 명상과 사유의 너머에 이르는 특별한 감흥을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시명은 <사유, 그 너머>가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올미아트스페이스를 방문한 모든 분들도, 평소 수행자의 삶이나 다름없는 예술가들의 열정과 혼이 고스란히 깃든 작품들을 통해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2017. 5. 1

올미아트스페이스 대표  황순미

<보도된 기사 사례>

https://m.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7886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7916219

 

 

김연식作 | 반미령作

 

 

사유의 그 너머, 또 다른 경계에 닿다

 

고민이 없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생각 없이 지나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오죽하면 근대 철학의 창시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했고,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Blaise Pascal)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 했을까. 그 고민의 시작과 끝은 무엇일까? 아마도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일 것이다. 매순간, 호흡, 생과 사, 무상, 무념, 공… 모든 것은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물음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5월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달이다. 바로 ‘가정의 달’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깊이 사유하고, 명상을 이어온 것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시작되었다. 우연찮게도 5월에는 부부의 날, 어버이날, 어린이날, 입양의 날, 성년의 날 등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가정을 이루게 되는 전 과정의 기념일이 모여 있다. 바야흐로 ‘삶의 여정’을 축소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번전시의 제목 <사유, 그 너머>엔 “과연 생각은 우리 인간만 할 수 있는 것일까? 그 생각 자체로 세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단편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사유의 단계를 넘어 ‘원래 생각이 출발하기 이전’은 무엇일까?”라는 보다 원론적인 화두로 되묻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명징한 대답을 얻지 못할 것이란 점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의 방점이 놓여 있다. 그 생각의 시간이 곧 삶이기 때문이다.

 

무한한 공간의 창과 모자상-백영수, 장고의 세월을 걸어온 생각의 나무-김경렬, 생명의 시원을 담은 바다-김덕용,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평면설치-김연식, 시공의 경계가 만나는 문-반미령, 명상의 정념이 비친 불상-신장식, 종교를 초월한 사유적 조우-이관영, 응축된 사고의 상징-이인, 양반합 대칭과 결합의 프렉탈-전완식, 상상과 빛의 정원-전준엽

 

10인의 초대작가는 서로 다른 관점과 깊이로 나름의 사고방식을 선보인다. 그것은 다소 직관적이거나 문학적이고, 원론적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것은 제각각 출발점은 다르지만, 지향하는 종착점은 같다는 것이다. 마치 언젠가는 만나게 될 드넓은 대양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각양각색의 강물줄기를 보고 있는 듯하다. 서로의 하모니는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사고의 장,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김질 하게 되는 ‘사유의 장 그 너머’를 보여준다.

 

김 윤 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 미술사 박사

 

 

김덕용作 | 이인作

 

 

전완식作 | 이관영作

 

 

신장식作

 

 

전준엽作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vol.20170501-올미아트스페이스 5월 기획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