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오 展

 

해바라기_71x61cm_Paper Stack_2015

 

 

 

비디갤러리 1, 2, 3층

 

2017. 3. 1(수) ▶ 2017. 3. 15(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8길 9(명동역 3번출구 앞) | TEL:02-3789-3872

 

www.vidigallery.com | vidi@vidigallery.com

 

 

해바라기_71x61cm_Paper Stack_2015

 

 

종이와 생명에서 드러난 조형의 아름다움

 

1. 독창성을 지닌 회화

이승오는 시사적이거나 사회의 이슈거리가 될 만한 고흐의 해바라기나 마릴린 먼로 등의 여러 이미지를 차용하여 마치 감성을 새로운 경험의 세계로 몰아가듯 내면을 독특한 조형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붓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붓으로 그리는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조형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라 하겠다.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인사동의 여러 화랑을 기성 작가 못지않게 두루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자신의 작업세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어려서부터의 독특한 조형 경험과 내면의 감흥을 조형적으로 이미지화시켜 가며 예술성을 구축해 온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철저하게 내면에 흐르는 감각과 미적 본성에 의한 조형성을, 붓이 아닌 손에 의존하여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작가의 손이 뿜어내는 조형적 아우라(aura)는 무척이나 조형적이면서도 감동적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묘사를 바탕으로 하는 구상 회화로는 도저히 표현해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으로서,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의 공존을 이루고, 2차원적이면서도 3차원의 형식미를 내재하고 있으며, 붓으로 그린 이상의 효과와 아름다움을 창출해낸다. 이는 작가가 종이와 손을 이용하여 자연적• 본질적 느낌을 주는 형태와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미적 에너지를 잘 드러내는 형상성을 감각적으로 함축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해바라기_71x61cm_Paper Stack_2016

 

 

2. 진실된 조형미

붓이나 다른 연장이 아닌 손을 활용하여 조형과 회화성을 새롭게 극대화시키기에 특히 관심이 많은 이승오의 작업은 매우 한국적이면서도 동양적이지만 서양의 그 어떤 회화보다도 더 강렬하며 인상적이고 전달력이 강하다. 이승오는 한국인의 미적 감흥과 속성을 시지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현시키고 작품화하기 위해 많이 생각하며 과감하게 표현한 작가이다. 그러면서도 표현의 틀 자체를 동양적인 것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서양적인 조형에 기인하면서도 우리의 정서를 담은 흥미로운 작업을 전개시켰다.  

  따라서 이승오의 작품에 보이는, 종이의 옆면에서 주로 형성되는 지층 내지는 물결 모양처럼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여러 가지 자연적인 형태들은 단순히 고흐의 정물이나 뒤샹의 변기, 마릴린 먼로 혹은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우리 시대 잔상들의 형태들이 아니다. 작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며, 삶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드러난 또 다른 조형적 모습이자 이미지라 하겠다. 이 이미지는 곧 세월의 흔적 속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조형미 그 자체라 할 만하다.

장준석(미술평론가, 한국미술비평연구소소장)

 

 

아이리스_91x72cm_Paper Stack_2016

 

 

 

 
 

이승오

 

1999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학과 졸업 | 1985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 2004 SAC 젊은 작가 선정 | 1998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개인전 | 2011 예술의전당 이승오展(Gallery 7) | 2011 갤러리 K | 2010 청담아트갤러리(대구) | 2010 공평아트스페이스 | 2006 갤러리 미, 진선갤러리 | 2004 예술의전당 젊은 작가전(한가람미술관) | 2002 관훈갤러리 | 2000 윈도우전(갤러리 현대)

 

단체전 | 2011 괄목상대(VICE VERSA) 전 아트플럭스 | 2010 수퍼 스타전(창원 성산아트홀) | 2010 모나리자의 콧수염(광주시립미술관) | 2009 미술과 놀이(예술의전당) | 2008 세계열린미술대전(서울시립미술관) | 2007 독일 ZKM 개관 10주년전 – 아시아의 물결 | 2007 신소장품전(국립현대미술관) | 2007 ‘노아의 방주’(국립현대미술관) | 2006 ~2019 뉴욕크리스티 | 2005 ~ 2010 KIAF & 서울 아트페어, 화랑예술제, 청담예술제 | 2002 국제 환경전(예술의전당)

 

소장처 |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시립미술관 아트뱅크 해양수산부

 

 
 

vol.20170301-이승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