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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몽룡 초대展
‘소녀와 봄 향기’
어떤 만남_20호 정방_Oil on canvas_2016
장은선 갤러리
2017. 3. 1(수) ▶ 2017. 3. 11(토) Reception: 2017. 3. 1(수) pm4:00 - 6:00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새내기_10호 정방_Oil on canvas_2016
소녀의 기도가 들려오는 그림 조몽룡 작가의 작품에 대하여
소녀(小女-girl)의 어원과 사전적 의미는 동양과 서양을 물론 하고 아직 성숙하지 않은 여린 여자아이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감성을 바탕으로 우리가 소녀를 바라보는 보편적인 시선은 순수함으로 일렁이는 꿈결과 같은 빛깔을 연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의 배경에는 세상이라는 험난한 여로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때 묻지 않은 청정한 상태를 뜻한다, 마치 환한 꽃을 머금은 꽃망울과 같은 순결함이 가지는 의미를 소망하는 까닭이다,
조몽룡의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는 중심의 시선에는 언제나 소녀가 존재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소녀는 세상이라는 들판에 선 한 그루 나무에 기대기도 하고, 올망졸망 피어난 풀꽃들이 도란거리는 풀밭에 쪼그려 있기도 하며, 어느 옥탑방 공간에 마주 앉아 있기도 한다, 이는 삶의 공간에서 소녀라는 존재의 대상을 통하여 소통의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작가의 잠재된 의식의 표현이다.
이와 같은 작가 의식을 매만지며 화면을 헤아려 가면 늘 소녀의 곁에 존재하는 고양이라는 동행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작가의 작품에 주요한 대상인 소녀와 동물은 단순한 장식적 구성의 소재가 아닌 소통과 나눔의 의지로 놓인 숨결이다. 이는 삶이라는 현실에서 헝클어지고 낡아 버린 사람들을 위한 작가의 마음이 소녀라는 존재로 작품에 숨 쉬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작가의 작품에 담겨있는 소녀와 고양이의 몸짓과 표정에서 놀라울 만큼 진정한 반려의 의식이 표현되어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이는 동물과 인간이라는 구별된 소통이 아닌 신성한 자연의 숨결이라는 동행의 정신이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어떤 만남_10호 정방_Oil on canvas_2017
이와 같은 작가가 추구하는 의식을 살피며 작품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피아노 음악 바다르체프스카의 소녀의 기도가 가슴으로 스며든다. 세계인의 가슴을 흐른 음악 ‘소녀의 기도’는 24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슬픈 여류음악가가 자신의 아이를 위하여 만든 곡이었다. 묻혀 있던 악보가 어느 음악잡지 기자의 눈에 들어와 1857년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이후 러시아의 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적인 희곡 세 자매의 마지막 장에 새로운 세계를 찾아 모스크바로 떠나는 소녀 일리나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품은 감성의 음악으로 온 세계에 울려 퍼졌었다.
소녀의 기도는 4/4박자 아랫음을 바탕으로 4마디의 생명력 있는 전주 속에 단순하게 흐르는 변주곡임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전통적인 클래식과는 확연하게 다른 소박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우연성의 결합처럼 조몽룡 작가의 작품에서 소녀의 기도가 연상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는 작가의 작품은 서양화의 기본적인 재료와 기법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지만 화면에 나타나는 감성은 여느 작가와는 전혀 다른 빛깔의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은 색면의 채도가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반면에 작가의 빛깔은 안으로 품어드는 특성이 분명하게 다른 점이다.
마치 피아노곡 소녀의 기도가 전통적인 클래식의 바탕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단순한 변주의 반복에서 오는 변화처럼 조몽룡 작가가 추구하는 훼손 될 수 없는 소녀의 순결한 감성을 위한 기법의 붓질이 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사랑_6호 P_Oil on canvas_2017
또한 이러한 의식의 표출은 늘 음악을 곁에 두는 조몽룡 작가의 깊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음악도 많은 영향을 가지고 있다, 작가의 작품 중에는 젊은 세대에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듀오 아티스트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라든지, 어반 자카파의 ‘코 끝에 겨울’ 과 같은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그들의 노래가 가지는 순백하며 담담한 흐름이 소녀의 기도와 놀라울 만큼 그 감성이 닮아 있다는 점은 우연성이 아닌 감성의 교감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크게 살펴지는 차원은 작품의 중심으로 놓인 소녀의 인물에 대한 작가의 감각이다. 많은 작가들이 소녀라는 인물의 주제를 작업하며 보여주는 개성은 대체로 얼굴의 특징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조몽룡 작가의 개성은 시선 또는 얼굴이라는 부분적인 차별성이 아닌 소녀라는 영원한 의식의 위상이 중시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에 배경이 거의 점묘적인 방식으로 처리되는 사실 또한 주제의 메시지를 부각 시키려는 의식이 한층 소중하게 느껴져 온다. 이는 작가의 특성적인 점묘 방식이 맑은 붓질로 층층이 쌓아올려가는 기법으로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더욱 따뜻하게 품고 있는 점이다, 작가는 전통적인 점묘에서 색면을 병치하는 기법과 달리 작가만의 개성적인 붓질에 의한 점묘로 이루어진 점을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조몽룡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의 시작과 끝은 동행이라는 나눔과 의지의 감성이다, 고단한 현대인들의 가슴에 따뜻한 숨결이 되고 분주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리려는 분명한 의지가 청아한 달빛과 같은 반복적인 맑은 붓질을 따라 순결하게 스며 있는 것이다,
멀고 먼 시간의 흐름을 삼키며 가슴에 스며드는 소녀의 기도에 선율이 들려오고 속삭이는 바람결 같은 옥상달빛의 따뜻한 감성이 녹아내린 작품 앞에 서면 진정성 있는 작가의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지켜보게 될 것이다,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시인)
낮잠_20호 F_Oil on canvas_2017
조몽룡 화가는 이미 개인전만도 수십회를 거듭한 우리나라 화단의 중견작가이다. 예술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가슴에 기쁨과 평화를 주는 것이다. 조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 이라는것을 느끼게 된다. 그가 그린 할머니 얼굴에는 주름이 꽉 차있지만 지팡이 끝에 날아가는 나비 한마리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는듯하다. 그의 그림에는 지팡이 짚고 터벅터벅 걸어가는 노인의 모습도 있고 발랄한 동작의 순간을 보여주는 젊고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모습도 있어서 인생이란 그런것임을 우리로 하여금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그가 그리는 것은 자연도 인간도 전혀 사납지가 않고 오히려 평화롭기만 하다. 사람이 사람을 밟고 빼앗고 하는 세상에 그는 진정한 휴머니스트로 우리모두의 서글픈 마음을 달래주는듯하다. 감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 않은가.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 않은가. 산다는 것은 이 험난한 세상에서 얼마 안되는 평화와 기쁨을 누리려는 것인데 화가 조몽룡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로서 우리들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그의 자연, 그의 인생에는 어디에나 아늑함이, 다정함이 있다. 그의 앞날을 축복하고 싶다.
2004.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김동길
휴식_30호 F_Oil on canvas_2017
50대 후반의 중견 서양화가 조몽룡 선생은 소녀의 다양한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다. 90년대부터 주로 소나무를 그렸는데 최근에 화풍이 새롭게 바뀌어 작가의 감성적인 시선을 통해 바라본 소녀들의 밝고 귀여운 일상 단면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들은 우리 이웃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작가의 작업에는 소녀와 고양이 두 주인공이 등장하며 화폭 속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길거리에서 조우한 고양이와 교감하는 소녀, 고양이와 함께 낮잠에 든 소녀 등 소녀의 일상에 귀여운 고양이가 함께하며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그려낸다.
사람과 동물의 다정한 교감 장면을 묘사한 작품 등 조몽룡 선생이 그려내는 회화세계는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유쾌하고 행복한 순간순간을 포착해 작업의 소재로 채택하여 함축적이며 시각적인 조형언어로 풀어낸다. 아울러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도 함께 전달하는데 "퇴근길" 작품은 힘든 하루를 보낸 도시인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와 같아 감상자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일상 속 편린이라는 소재에 각기 다른 붓터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들은 독특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작품 속 주인공인 소녀와 고양이는 섬세하고 은은한 기법으로 묘사하고 이야기의 배경을 이루는 바탕은 작은 붓터치로 빼곡하게 메꿔 완성하는데 배경을 이루는 촘촘하고 조밀한 붓터치들은 반딧불 빛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캔바스 속 이야기를 더 따뜻하고 정겹게 보여주고 있다.
장은선갤러리에서 3번째 초대전을 하는 조몽룡선생님의 이번 전시에는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닮은 소녀들의 일상을 그린 신작 20여점이 전시된다 .
조몽룡 선생은 거제문화예술회관, 미국 LA 한국이민역사기념관 등에서 30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300회 참가 및 KIAF, 부산국제아트페어, LA, 홍콩, 싱가폴, 동경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꾸준한 초대전을 했으며 현재 한국미협 회원, 대구시전 초대작가 및 서울 국제아트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낮잠_15호 P_Oil on canvas_2017
퇴근길_30호 정방_Oil on canvas_2016
친구_10호 변형_Oil on canvas_201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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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몽룡
개인전 | 1회 개인전(봉성갤러리, 대구1993) | 2회 개인전(현대아트갤러리,서울. 송아당화랑,대구1994) | 3회 개인초대전(갤러리소헌,대구. 조형갤러리,서울1996) | 4회 개인초대전(가산화랑,서울.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1998) | 5회 개인초대전(갤러리지현,서울1998) | 6회 개인초대전(현대예술관갤러리,울산1999) | 7회 개인초대전(봉성갤러리,대구1999) | 8회 개인초대전(한국이민역사기념관,LA 2000) | 9회 화집발간기념 작품전(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2001) | 10회 개인초대전(대백쇼핑갤러리,포항2001) | 11회 개인초대전(현대아트갤러리,서울2001) | 12회 개인초대전(포스코갤러리,포항2002) | 13회 개인초대전(세종갤러리,서울2003) | 14회 조몽룡드로잉전(대백플라자갤러리,대구2003) | 15회 개인초대전(현대백화점갤러리,울산2003) | 16회 개인초대전(김옥길기념관,서울2004) | 17회 개인초대전(세종갤러리,서울2005) | 18회 개인초대전(장은선갤러리2005) | 19회 조몽룡드로인전(동아미술관,대구2006) | 20회 조몽룡여행스케치전(동아갤러리,대구2006) | 21회 개관기념개인초대전(연갤러리,제주2007) | 22회 개인초대전(장은선갤러리,서울2008) | 23회 개인초대전(세종갤러리,서울2008) | 24회 개인초대전(서호갤러리,서울2010) | 25회 개인초대전(서호미술관,양평2010) | 26회 개인초대전(서호갤러리,서울2011) | 27회 개인초대전(아카스페이스,서울2012) | 28회 조몽룡작품전(거제문화예술회관,거제2015) | 29회 개인초대전(한경갤러리,서울2016) | 30회 조몽룡작품전(거제시 문화예술창작촌 전시장,거제2016) | 31회 조몽룡초대전(장은선갤러리,서울2017)
초대전·단체전 | 화랑미술제 | 청담미술제 | 대구아트페어 | 부산국제아트페어 | 서울오픈아트페어 | KIAF초대 | LA아트페어 | Vigo 아트페어 | 시드니 | 상해, 홍콩, 싱가폴, 동경아트페어초대 | 한국현대미술100인초대전 외 단체전300여회
역임 | 대구시전. 경북도전. 전북도전등 전국공모전 심사위원 20여회 역임 | 경상북도 학생미술 실기대회 심사위원장 | 삼성현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역임 | 대구예술대 초빙교수역임
수상 | 경상북도미술상 | 한국문학예술상
현재 | 한국미협 회원 | 대구시전초대작가 | 서울 국제아트쇼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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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70301-조몽룡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