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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 展
click happy_45.5x53cm_장지에 채색_2016
2016. 12. 21(수) ▶ 2016. 12. 27(화) Opening 2016. 12. 21(수) PM 6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0 수도약국 2층 | T.02-2269-5061
담다_69.5x61cm_장지에 채색_2016
문영의 붓바느질
우리네 조상들이 쓰고 남은 천 조각을 모아 만든 보자기는 궁핍한 시대의 지혜를 느끼게도 하지만 그 색색의 조각이 만드는 대비와 조화는 시대를 훌쩍 건너 오늘날에도 매력적이다. 베갯모나 보자기, 상보 등에 한 땀 한 땀 수놓은 그림을 들여다보면 소박하고 정갈한 한국 여인네들이 어떤 삶을 소망하며 살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런 바느질이나 자수는 소박하고 섬세하여 볼수록 정겹다. 이런 전통문양이나 색천의 물품들에서 우리네 삶을 관통하며 이어져 온 마음결을 보는 것은 곧 내 어머니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를 거슬러 올라가 생생하고도 오래된 숨결을 만나는 일이다.
문영의 그림은 우리 조상의 문양이나 색을 모태로 태어나지만 자신의 방식으로 변형되거나 새롭게 표현되는 것이어서 이채롭다. 전통에서 오늘로 불러낸 것에 새 옷을 입히거나 새 숨결을 불어넣는 일은 전통미술의 맥을 잇고 재창조하는 값진 계승이다. 문영이 보자기나 자수그림들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이미 독자적인 조형과 표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문영의 그림이 단순한 차용을 넘어 그것이 조형의 양분이 되고 자유로운 조형 활동에 에너지를 얻는 것을 보면서 다음 작품들을 기대하게 한다. 앞으로 한 땀 한 땀 붓질로 밤을 꿰매고 마음을 행궈 내는 작업을 지속하면서 색은 깊어지고 생각은 더 맑아져갈 것이다. 조병완 / 시인, 화가
붓바느질-white_69.5x61cm_장지에 채색_2016
click love_53.0x41.0cm_장지에 채색_2016
ㅎㅎㅎ_41.0x31.7cm_장지에 채색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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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 | 文英 | Moon, young
목원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동양화 전공)
개인전 | 2012 1회 중첩과 투영展 베아트리체 갤러리, 평택 | 2016 2회 Ap 갤러리
단체전 | 창조회 4회 전시( 2013~ 2016 )
현재 | 창조회 회원
e-mail | christal10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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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61221-문영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