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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 확장개관기념 특별전
심천2대 김진현 展
노을빛항아리(녹청자)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 특별관
2016. 11. 2(수) ▶ 2016. 11. 28(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 T.02-736-6347
백자달항아리
심천 김진현 도예가 특별전을 기획하며....
멈추지 않는 열정과 끈기로 전통을 고수하며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심천 김진현 도예가의 전시를 문화예술의 중심지 인사동에 자리한 저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특별전시관에서 11월2일부터 한 달간 선보이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한국이 문화대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던 김구선생님의 의지처럼 나라가 세계적인 부강 국이 되는 길은 경제적 성장보다는 문화강국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며 문화야말로 국가가 살아남는 바른 길이라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할 바람직한 방법은 가장 한국적인 것을 고수하고 발전 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문화는 깊은 뿌리가 되어 우리의 삶을 지탱해가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심천 김진현 도예가의 작품은 한국적인 전통기법을 고수하면서도 현대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어우러지는 우리가 나가야 하는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놓은 나침판 같은 작품인 것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굳은 집념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작품들은 여러분에게 탄성에 탄성을 불러내어 삶의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부디 귀한 시간 내시어 심천 김진현도예가 특별전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관장 김 경 화
분청상감인화목단문호
1. 한국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1.5-2세대 중견작가로서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현대도자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나, 바램은 어떤 것인지요? 더불어 선생님의 과거와 현재 도예작업에 임하시던 환경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려요.
답변) 저는 1978년 도예에 입문하여 저의 아버님 深泉 1대 김 경종 님으로부터 전통도자기법과 장작가마 소성기법을 전수받아 30년이 넘게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작가라기보다는 한국 전통도예의 맥을 잇고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서 미래를 향해가고자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네요. 30년이 넘는 작업 활동에 따르는 제 작업환경은 과거나 현재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과거의 방식 그대로 모든 것을 제 손으로 직접 하거든요. 과학적인 기계를 사용하면 물론 시간과 비용이 감소되고 작업의 효율성은 높아지겠지만 저는 편리한 방법보다는 다소 미련해 보일지라도 전통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현대 문명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제가 추구하는 작품의 성향은 인위적인 것으로 표현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죠.
2. 이번 전시에 출품해주시는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선생님이 그 동안 구축해온 작품들로부터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계획하시는 작업방향은 어떤 것인지요?
답변)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작품들은 100% 한국 전통장작가마에서 소성된 것들로 전통적인 한국 고유의 미를 충분히 살림과 동시에 실생활에서 단순히 보는 눈을 즐겁게 하거나 한 가지 용도로만 사용되기 보다는 multi purpose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현대적인 concept이 함께 접목된 작품들입니다. 예를 들자면, 진사 쿠프의 경우 단순히 디저트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음식이나 파스타, 국물요리, 샐러드를 담을 수도 있고 오븐에서 이태리식 계란찜인 프리타타나 갖가지 케이크를 구울 수도 있고요 또 요리된 음식을 저장하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거든요. 인체에 무해한 천연 재료들로만 만들어져서 우리 전통장작가마에서 소성된 것이니 핸드페인팅이 아니라 불에 의한 아름다운 요변도 즐기실 수 있고... 참 여러 가지로 smart한 작품이니 특히 여성분들이 탐내실 만하겠죠? 제가 그동안 작업해온 작품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앞으로의 제 작업방향과도 밀접한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 더불어 다가오는 새 시대, 즉 미래를 공존하고자 이 작업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통을 모방한 것도 물론 아름답고 충분한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겠지만, 저는 앵무새처럼 그것들을 무한히 반복하고자 이 일을 해온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현대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승화시키고자 여기까지 왔고요. 전통방식이 시간이나 노력, 비용적인 면에서 다소 비효율적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오히려 저는 그 방식들을 잘 응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거든요. 이 작업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우리 도자기가 한국 내에서만 나타내지고 가십거리가 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열광하고 공감하며 환호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작품을 창조해낼 수 있을까’를 저는 늘 고민하고 수없이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진사요변호
3. 오늘날 한국 현대도자기가 지닌 명품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선생님 작품에 담긴 명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작품에 담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답변) 오늘날 한국 현대도자기가 지닌 명품가치요? 글쎄요... 모든 것이 비용과 맞물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언론을 통해 비춰지는 그 모습들이 과연 전부일까요? 우리 도자기가 정말 명품으로 인정받으려면 현대적이고 효율적이고 편리한 것들만 추구해서는 어렵지 않을까요? 진정한 명품은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돈으로 환산되는 아름다움은 이미 예술성이 떨어진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작품에 담긴 명품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돈으로 환산되거나 사람들의 입에 ‘아, 이거 괜찮네.’라고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만든 컵 하나를 보더라도 마음속으로 깊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군.’하고 작가의 마음을 함께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제껏 작업을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제 자신이 평가할 몫이 아니겠죠.(웃음) 요즘 다들 Twitter니 Facebook이니 SNS 많이 하시잖아요? 저도 한국 도예작가들 중에서는 나름 선두주자인 셈인데요, 예를 들어 제 Facebook 팬 수는 현재 4,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까요? 이 친구들이 어떤 친구들인가 궁금해서 제가 한번 제 팬들을 한번 분석해 봤거든요. 약 99%가 외국 유명대학 교수, 갤러리, 도예가들이에요. 특히 미국, 유럽, 남미를 불문하고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서로의 작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기도 하는데, 외국 친구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한국의 도자기에 대해, 전통장작가마에 대해 궁금해하고 물어보고 배우고자 합니다. 더불어 그들은 한국의 전통의 미가 현대적으로 잘 조화된 작품을 최고의 명품으로 보더라고요. 결국 한국의 전통이 살아있는 작품, 그러나 결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와 미래를 공존하는 것, 그것이 가장 명품의 가치를 지닌 작품이겠지요.
청자상감진사채연화표형주자
김진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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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천2대 김진현
2015 Asia Art Network # Soul of Asia(한전아트센터 갤러리) | 2015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금상 수상 | 2011 UNESCO 창의도시전(서울동대문역사문화공원) | 2007 深泉 2代 김진현 전통도자 展(한국문화재보호재단) | 200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전통공예 거장 작품전(Osaka, Japan)
2015 Asia Art Network # Soul of Asia(KEPCO Gallery) | The 12th Ceramic Arts Award of Korea 2015(Gold Prize) | 2011 Showcase for UNESCO Creative Cities(Dongdaemun History & Culture Park Event Hall, Design Gallery) | 2007 The Exhibition of Ceramic Works by Master Simcheon 2nd, Jin-Hyun KIM, sponsored by Korea Cultural Heritage Foundation(Exhibition Hall, Korean Intangible Cultural Asset Inheritance Center) | 2001 The Exhibition of Korean Traditional Craftsmen's Intangible Cultural Assets (Osak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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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61102-김진현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