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헨 초대

 

박홍순 展

 

늦은 가을을 위한 노래_200x125cm_혼합재료

 

 

2016. 9. 23(금) ▶ 2016. 10. 5(수)

Opening 2016. 9. 23(금) PM 6

대전시 유성구 봉명서로 7-12 | T.042-825-7187

 

 

거친 마음을 내려놓다_90x60cm_지본수묵

 

 

발묵(發墨)속에 번지는 자연미

 

 40년 전 이면 적은 세월은 아니다. 내가 처음 신출내기 교수로 공주사대에 첫 출강을 했을 때 박홍순은 미술학과의 새내기 후레쉬맨 이였다. 그의 첫 인상은 화가 지망생이라기보다 의젓한 교육자 같은 풍모였었고  그 후 우리의 인연은 40여년 끈끈하게도 오래간다.

동업자(同業者). 동직자(同職者), 동로자(同老者)로서... ...

한참 작업에 몰두해 있을 때 불쑥 찾아가 살펴본 그의 모습은 깊은 번뇌(煩惱) 와 ⌜망설임⌟같은 것이 보인다. 작품에는 예외 없이 이상한 ⌜설레임⌟⌜울먹임⌟ 같은 것이 보이고 그 정체가 무엇일까, 어쩌면 자기 자신도 모르는 속 깊은 뜻이 따로 있어서 그것을 그리고 싶어 저렇게 번민하는 건 아닐까.

⌜그림이란 그리움을 그리는 것 ⌟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이 그에게는 썩 잘 어울린다.

회화(繪畫)란 칠(繪)하고 그린다(畵)(Painting&Drawing)는 뜻의 일본식(日本式) 복합어(複合語)로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용어지만 그의 그림에서는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굳이 표현하자면 ⌜번짐세 그림⌟같은 용어가 어떨까 한다.

 

설레임(A slight)

꽃 한 잎 속 하나의 記憶(기억)이...

내 속에 깊이 沈潛해 있는 神話(신화)같은 기억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어느덧 沈默(침묵)의 몸짓으로 살풋 피어나는 꽃잎파리들의 無言歌(무언가)!

까아만 靜寂(정숙) 속에 다물어 있던 잎을 여는 瞬間(순간)

다가드는 視線(시선)에 더욱 오롯하게 빛나는 그녀의 姿態(자태)는

붉디붉은 濃艶(농염)으로 靈魂(영혼)을 파르르 떨리게 할 설레임을 부른다.

 

한‧미 수교 130주년 샌프란시스코 특별초대전

그의 팜프렛에 실려 있는 時句(시구)이다

그런 그림을 그릴려고 그런 시를 썼는지

그런 詩(시)를 쓰려고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

 

이번 그의 畵中有意(화중유의)전에 축하의 뜻을 담아 몇 자 적었다.

 

2015.4 정승섭 원광대 명예교수

 

 

계룡산 운무_72.5x54.5cm_수묵담채

 

 

절박하면서도 소박한 화가의 한 소망이 걷어올린 몸짓들..

 

 화가는 자연이 움트는 몸짓을 겸허함으로 알아차린다.

긴 기다림 끝에 터뜨려지는 꽃망울의 부푼 몸짓. 아뜩한 그리움으로 번져오는 연두빛 씨알의 환희로운 몸짓. 겨울이 끝나갈 즈음 안개를 몰고 온 별싸라기 봄비의 흔적조차도 머언 피안으로부터의 청량한 바람의 몸짓임을 쉬이 알아차리는 일은 화가의 몫이다.

 

 하아얀 여백을 마주하는 시간은 곧 자아를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이젠 서서히 내 안의 여백 속으로 찾아든 손님을 맞이할 차례이다. 마음이 열리고 눈이 열리는 순간 숨숨이 먹빛으로 번지는 끝자락에 아름다움을 간질이는 생명이 움틀거린다.

 

 한 겹 한 겹 쌓아올릴 적마다 생명의 혼으로 부활되는 꽃잎들의 춤사위는 그칠 줄을 모른다. 점점이 살아나는 여백속의 순백 혼령들과 영원을 노래하듯..

 바라봄에서 존재성의 의미 부여로의 전이! 절박하면서도 소박한 화가의 한 소망이 걷어올린 몸짓들이 차륵차륵 내면을 채워나가는 한 소절 맑디 맑은 곡조이기를. . . . .

 

                                                             작가노트중에서

 

 

꽃에대한심상_90x60cm_지본채묵

 

 

노을에 서로의 마음을담다_90x60cm_지본채묵

 

 

마음이머무는곳A_90x60cm_지본수묵

 

 
 

박홍순 | Park hongsoon

 

공주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22回 (SEOUL, 大田, 天安, 公州, LA, Paris, 上海, San Francisco, London, Trouville, Casablanca)

 

단체전 | 한·일 미술교류전 (대전, 공주, 도쿄, 경도) | 한·러·몽 교류전 (대전, 울란바토르, 모스크바) | 한·중·일 묵의 교류전 (삿포로, 도쿄, 남경, 경도, 대전, 공주) | 한국화 동질성전 (대전, 서울, 광주, 대구, 청주, 부산, 제주)

 

대전·충남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역임 |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역임 | 나혜석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역임 | 남농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역임 | 도솔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역임 | 현재 공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 한국미술협회, 한국예문회, 한길전 회원 | 한국화 동질성전, 심향맥전 회원 | 대전·충남 한국화 협회 회원 | 전국초등미술교육학회 이사, 대전·남경문화교류회원 | 대전광역시·충청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 공주교도소 교화위원, 대전시립미술관 운영위원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선정 위원

 

E-mail | hongsoon1724@hanmail.net

Blog | https://blog.daum.net/hongsoon1724

 

 

Professional history | The director of the Korea Art Education Association of Daejeon |  The director of the Oriental Painting Association of Daejeon |  A member of the Nanjing Cultural & Arts Exchange Foundation | A member of the Oriental Painting Exhibition 「Homogeneity」 |  The first Award of “Daejeon, Chungnam Province Art” |  Concours (Daejeon, Chung-nam, Gongju) |  A Former member of Judging committee of “Korea Female Artist Concours” |  A Former member of Judging committee of “Na-hyesuk Art Concours”

 

Present | The Professor at Gongju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Art-Education

 

Education Backgound | At Kongju National university post-graduate scool | The master degree in Fine Arts Education | At Kongju National University, Bachelor of College of Art-Education

 

Achievement | 21times of personal Exhibitions(Seoul, Daejeon, Chungnam, Gongju, LA, Paris, Shanghai, San Francisco, London, Trouville, Casablanca) | Exchange Exhibition between Korea and Japan(Gongju, Tokyo, Sapporo, Gyoto, Nanjing) | Korea, Russia, Mongolia Exchange Exhibition (Daejeon, Ulan Bator, Moscow) | Oriental Painting Exhibition 「Homogeneity」 (Daejeon, Seoul, Gwangju, Daegu, Cheongju, Busan, Jeju) | Daejeon city Museum Streering Committee | The Art Bank, a subsidiary of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teering Committee

 

 
 

vol.20160923-박홍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