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엘렌 킴 머피 갤러리 기획초대전
최종식 展
Dejavu 151125_61X26.5cm_Stapler and Oil on Board Canvas_2015
엘렌 킴 머피 갤러리
2016. 4. 14(목) ▶ 2016. 5. 5(목) Opening 2016. 4. 14(목) pm 5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당뒤길42-1 | T.031-771-6040
Dejavu 151123_67X20cm_Stapler and Oil on Board Canvas_2015
시대적 회화의 표현 언어로서 Déjà Vu
이형옥 (조형예술학 박사,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최종식 작가는 마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처럼, 과거로부터 자연과 소통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추구한다. 작가의 예술적 세계는 아카데믹한 일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마치 앙드레 브레통이 말한 것처럼 간헐적(間歇的)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듯 감성의 미(美)를 표현한다. 이는 시대적 회화의 표현 언어 수단인 접목과 변형은 기억을 포장한 데자뷰(Déjà Vu, 旣視感스)이다. 작품은 동양미학의 근원적 회화에 대한 미학적 접근으로 기억을 향한 잠재된 예술이며, 자연에 대한 새로운 경건함이 포장된 감정이입(感情移入)으로서 풍경이다. 이것은 작가 최종식 그가 어떻게 자연에게 옷을 입히고, 어떻게 옷을 벗길까 하는 행위가 아닐까?
작가는 최근 작품에서 메탈(metal) 소재인 철심화(鐵心畵)를 오브제와 마티에르로 활용한다. 동양화의 근원적 회화인 산수화(山水畵)에서 동양화의 스테레오타입 이미지(Stereotype Image)를 포착하고 내·외적 공간에 구성·재구성과 재구성·창작을 표현한다. 이를 오브제의 비정형·비구상을 통하여 형상(形象)을 만든 서양화로서 작품을 지향한다. 작품의 시작은 동양화의 수묵화로부터이다. 그 과정은 먹의 번짐, 화면의 여백, 일획에 의한 완성, 수많은 그림 중에서 작품을 골라내는 것 등으로 동양화가 가지는 특징을 포함한다. 이후 이를 격자 등을 활용하여 확대하고 서양화의 전통적인 작품제작 절차에 따라 제작한다. 결국 수없이 많은 필획을 조합하여 동양화 사진처럼 된다는 점에서 작가의 작품을 경이롭게 보게 된다.
Dejavu 151015_90X38.5cm_Stapler and Oil on Board Canvas_2015
작가는 다양한 소재로 수많은 실험을 통해 변주를 한다. 철망을 겹치거나, 스크래치를 하고, 갈고, 닦고, 찍고, 자르고, 변형하여 변이와 접목을 거쳐 조화를 이루어낸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거친 후 스테이플러를 통하여 한국미의 전통성을 서양화의 조형미학에 오버랩(overlap)하여 전통과 현대를 극적으로 대비하여 고즈넉한 산수의 여유로움을 표현하였다.
여기에는 수 없이 많이 박은 철심 즉, 스테이플러 작업은 현대의 기계적이고 폭력적인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자연에 옷 입히듯 무한한 공간을 새로이 창출한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철심(鐵心)은 마티에르이며 조화이고, 회화의 영혼적 세계는 자연의 모태(母胎)이다. 작가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전통미학은 동양의 아름다운 멋을 지닌 풍경이며 문화와 인간을 조화롭게 하는 풍경이다.
결국 최종식은 회화의 창조적 구체화를 통하여 동양의 정신문화와 서구의 생활양식이 혼재된 상징적 가치를 만들어내어 그의 회화를 문화의 일부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가의 작업인 시대적 회화의 표현 언어로서의 변형과 접목으로 어우러진 데자뷰( Déjà Vu) 이미지를 보면 생명 순환의 모습과 같다. 그것은 회화의 시대적 부활이다. 이러한 것들은 대지(大地)로부터 꽃을 피우는 자연의 이치(理致)처럼 과거로부터의 생성, 소멸 그리고 부활은 예술가 본인의 창조적 관찰이며, 의지이며, 생명력이다. 그것은 작가의 꿈을 재·구성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창조적 관찰은 메탈 칼라(Metal Color)의 재질감을 자유자재로 마티에르화 해왔던 그의 예술적 경험의 결과이다.
Dejavu 151212_67X20cm_Stapler and Oil on Board Canvas_2015
결과적으로 최종식 작가의 작품은 동, 서양을 아우르는 회화로서 매혹적이고, 특이한 형상의 재료들과 관계하고 그 관계를 잘 유지 했으며, 우주와 문명의 영원한 순환성을 상징하는 차용과 접목의 과정을 통하여 동, 서의 정신, 물질성, 그리고 형상을 융합시켜 심오한 관계를 부여(附與)했다. 그리고 이것들은 한지에 먹물이 번지는 삼투압작용에 의한 물리적 흔적을 연필로 표현하든가 도장을 기하학적인 판형 위에 찍어가는 프린트식의 기법이자 회화의 무한한 공간 속에서 수많은 철심(鐵心)을 심어 넣은 회화의 밀어(密語)를 듣는 작업들이라 하겠다.
따라서 작가 최종식은 현대회화를 통하여 전설이나 욕망 그리고 텅 빈 세상을 순회하는 시인(詩人)이 되었다. 그의 예술적 세계는 우리가 이 땅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삶의 여정(旅程)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을 미완성의 탐험이다. 그것은 현대인의 정신문화를 동양미학에서 찾고자 동양의 스테레오타입 이미지(Stereotype Image)를 수용하여 담아내는 참신한 창작활동으로 오랫동안 우리들 가슴 속에 향기를 남기고, 우리에게 그 감미로운 이야기들을 문신(文身)처럼 수놓고 있다.
Dejavu 150830_90X29cm_Stapler and Oil on Board Canvas_2015
Dejavu 150616_60.5X81cm_Stapler and Oil on Board Canvas_2015
|
||
■ 최종식 | 崔鍾植
개인전 | 46회 (개인전, 아트페어 포함) 개인전 | 제 46회개인전(Déjà vu Series, Seoul Art Show 2015, COEX, 서울) 개인전 | 제 45회개인전(Déjà vu Series, International Art Fair Spectrum Miami, 미국) 개인전 | 제 44회개인전(Déjà vu Series, 갤러리 오 초대, 서울) 개인전 | 제 43회개인전(Déjà vu Series, 대구 Art Fair, EXCO, 대구) 개인전 | 제 42회개인전(Déjà vu Series, Affordable ArtFair Seoul, DDP, 서울) 개인전 | 제 41회개인전(Déjà vu Series, 갤러리 아침 초대, 서울) 개인전 | 제 40회개인전(Déjà vu Series, 갤러리 H, 서울) 개인전 | 제 39회개인전(Déjà vu Series, Singapore affordable art fair, 싱가폴) 개인전 | 제 38회개인전(Déjà vu Series, 토포하우스, 서울) 개인전 | 제 36회개인전(Déjà vu Series, Lineart FlandersExpo(Gent), 벨기에) 개인전 | 제 35회개인전(Déjà vu Series, Art O'Clock, (Paris), 프랑스) 개인전 | 제 34회개인전(Déjà vu Series, Scope Basel pavilion, (Basel), 스위스) 단체전 | 400여회 개인전 | 천태만상 전 (황성예술관, 북경, 중국) 개인전 | The Circular Exhibition I (Hun Gallery, New York, 미국) 개인전 | Divided - Geteiltes Land (Galerie artodrome, Bayreuth, Ausstellungshalle im Neuen Rathaus, Luitpoldplatz 13, Germany) 개인전 | Divided - Geteiltes Land (Forchheim, Rathaushallen, Germany) 개인전 | Contemporary 8 Artists (Gallery Konrin(金輪), 東京, 일본) 개인전 | 2009 현대한국미술의 단면전 (Manila Museum, Manila 필리핀) 개인전 | 2009 오늘의 한국현대미술 한국의 빛깔전 (Life Style Centre Contemporary Art Museum, 上海, 中國) 개인전 | 2010 한국미술 존재와 전망전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초대, 서울) 등 400여회 E-mail | woodcut@empas.com Portfolio | https://www.behance.net/choijongsik
|
||
vol.20160414-최종식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