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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展
가나인사아트센터 제3전시장
2016. 4. 13(수) ▶ 2016. 4. 18(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 T.02-736-1020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 귓가에 맴돌듯 아련히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 곳에 가면 코끝을 살며시 휘감아 들어오는 냄새가 있습니다.
해군장교 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바다에서 어 린 시절을 보내면서 익숙해진 물가의 소리와 냄새가 그리움으로 고스란히 나의 머리에 남 아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의 낯선 삶이지만, 그 곳에도 이소리가, 그 냄새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느껴지는 물가의 소리와 냄새가 좋아 나의 렌즈는 지금도 강과 바다와 호수를 향하고 있습니다.
더 깊은 소리와, 더 진한 냄새를 그려내고 싶은 간절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6년 4월에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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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60413-김지현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