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스페이스

 

2016. 2. 16(화) ▶ 2016. 2. 23(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 T.02-734-1333

 

www.ganaartspace.com

 

 

 

 

 

오주현의 “ 흙으로 조선의 옷을 짓다”전에 붙여

 

도자기인형작가 오주현과의 인연은 필연 이였던 것 같다.

도자기 수집으로 열을 올리던 30여 년 전 나는 한국의 도자기 인형의 필요성을 느껴 제작하기를 마음먹고 동분서주 했다

국내도자기브랜드와 독일의 최고 도자기 브랜드인 마이센에서 까지도 오이엠으로 제작 의뢰를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도자기 인형의 제작과정은 복잡, 섬세하고 복식사연구가 깊지 않으면 올바른 인형제작이 불가능하며 많은 자금이 투입 되어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아 포기한 경험이 있다.

그 후 내 마음 속에서 도자기인형 제작이 잊힐 즈음에 우연히 오주현작가의 도자기인형을 개인전에서 처음 만난 것이 작가와의 인연이다

 당시 작가의 인형은 작품 내용이 다소 완성을 보지는 못 하였으나 작품의 내용으로는 충분한 가능성과 작가로서의 재질이 한눈에 보였다. 이런 인연의 시작으로 작가와 자주 만나 조선시대의 복식사는 물론 제작과정의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기 시작한 것이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나를 만나기전 작가가 도자기인형 제작에 심혈을 기울인5년을 합치면 벌써 8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이 흐른 셈이다

모든 작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작가가 도자기인형에 임하는 애정과 열정은 추정이 불가할 정도다. 제작하기위한 흙의 선택과 유약의 선택, 오방색으로 보여 지는 색소의 선택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많은 실험제작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며 조선시대의 붕당정치에 의한 까다로운 복식의 다양한 형태와 규범에 의한 복식을 풀어내기란 그리 쉬웠던 일이 아니다.

 

 

 

 

이제 작가는 8년여 동안의 산고 끝에 도자기인형을 탄생 시켜다.

도자기인형은 입체예술로 첫째는 도자기로서의 완성과, 둘째는 각 계급제도에 걸 맞는 복식과 색, 셋째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율동의 선의 맛 등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도자기인형의 완성을 보게 되는 것인데 작가의 작품 속에는 이미 이런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인형으로서 손색이 없는 참 조선다운 아름다음이 표현된 도자기인형이라 하겠다. 작가의 작품은 다른 창작물과는 다른 고증에 의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 더욱 힘든 작업의 여정의 연속 이였으며 많은 환경의 제약과 재료 선택의 거듭되는 실패를 이겨내어 오늘에 이른 노고에 갈채를 보낸다.

우리의 복식의 선은 참 아름답다 소박하지만 천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기품과 단정함이 함께 있는 초졸 한 조형의 맛이 작가의 도자기인형이 가지는 특성이며 우리한복이 세계복식 중에도 으뜸일 수 있는 조건이라 하겠다. 이제 막 태어난 작가의 인형들은 더욱 성장하여 한국의 대표브랜드로 우뚝 서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작가가 가지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밝은 미래를 점치게 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신분은 세습되는 것이어서 태어 날 때부터 사람의 사회적 지위 및 빈부, 귀천이 정해졌던 조선시대의 사회의 계급제도는 양반(兩班), 중인(中人), 상민(常民), 천민(賤民), 네 계급의 신분제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중에 우선 왕가와 양반의 여인들을 중심으로 현재 인형제작에 임하였으며 앞으로 중인, 상민, 천민에 이루는 다양한 장르의 인형제작의 계획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혼상제(冠婚喪祭)의 풍습과 풍속에도 연작으로 한 테마 한 테마씩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작가의 마음은 늘 분주하기만 한데 이 다양한 장르의 인형들이 탄생되려면 작가의 평생으로는 불가하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오주현작가의 대를 이을 2세대 3세대가 계속 연이어져 앞으로 수 세기를 거처 세계에 자리하는 한국의 브랜드로 성장 정착시키는 것이 작가가 갈망하는 계획이기도하다. 이런 원대한 꿈의 기틀이 이루어지지기 위하여 나는 작가를 도와 도자기인형을 다음세대에 넘겨주기 위해 작가와 함께 참여하여 후대에 길이 남을 한국의 도자기인형을 정착시키기 위한 역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2.

석경고미술연구소   석 경   황   규  완

 

 

 

 

 

 

 
 

오주현 | OH joo hyun

 

이화 여대 디자인 대학원 도자 디자인과 재학 | 한양 여대 도예과 졸업

 

개인전 | 2015 3회 오주현 "흙으로 조선의 옷을 짓다"(가나 아트 스페이스) | 2014 2회 오주현 도자기 인형전 (그랜드 하얏트호텔) | 2014 1회 오주현 도자전 (성보 갤러리)

 

전시 | 2014 서울 도자 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14 BLANG BLUE HOTEL ART FAIR(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 2013 기프트쇼 (코엑스, 서울) | 2012 토로회전 (행원 갤러리)

 

수상경력 | 2011 제9회 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입선 | 2013 제43회 G-공예 페스티발전 동상 | 2013 제48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입선 | 2013 제43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입선 | 2014 제6회 목포도자기 전국 공모전 입선 | 2014 제42회 강원미술대전 공예부분 입선

 

보도자료 | 아리랑TV방송(https://www.youtube.com/watch?v=1hCk1cqz5yE)

 

현재 | 주현 아트센터

 

E-mail | joohart@naver.com

 

SITE | www.kpdoll.com

 

 
 

vol.20160216-오주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