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 展

 

" 趣 "

 

趣-흐르는 물처럼_100×208cm_스텐레스망 위에 가죽_2016(부분)

 

 

 

토포하우스

 

2016. 2. 10(수) ▶ 2016. 2. 16(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4 | T.02-734-7555

 

www.topohaus.com

 

 

趣-바람이 분다_255×100cm_스텐레스망 위에 가죽_2015

 

 

趣,

제4회 개인전의 주제를 醉로 정한 것은 10여 년 간 직장인으로 살면서 작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작업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에 대한 의미가 있었다. 이번 제5회 개인전 주제를 趣로 정한 것은 작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내면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고자 하는 의미가 강하여 순수한 감성으로 대상과 만나 그 동안 삶의 깊이가 커진 만큼 좀 더 섬세한 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의 소재는 자연에서 비롯됐지만 구체적이지 않은 형상으로 시공간의 관념에서 벗어난 상태의 정취를 담고자했다. 작품의 형상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보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잠재된 이미지로 작품의 형상을 느끼도록 하고 싶었으며 나 또한 사소한 형상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형상에 흥미로움을 느끼는 경향 때문이다.

가죽이라는 것은 어떤 동물로써의 생명력을 지녔던 존재였으며 장인의 가공을 통해 또 다른 유명의 물건으로써의 생명력을 지녔던 존재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쓰임이 다 된 제품은 우리의 손을 떠남으로써 다시 생명력을 잃어간다. 나는 이러한 무명의 물건에 다시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했다. 이것을 인간의 삶으로 보면 윤회이며 동양화론에서 말하는 化이고 물리에서 말하는 엔트로피로 여긴 것이라 할 수 있다.

내 작업에서 가죽이 붓의 역할을 한다면 망은 화선지의 역할을 한다. 망을 화면으로 삼고 뿌리삼아 자연의 변화를 지켜보며 묵묵히 품어내는 거대한 대지의 모습으로 여겨 삶의 모습을 투영시키고자했다. 씨실과 날실의 구조를 우리 삶의 수직과 수평구조의 형태로 본 것으로 이 구조의 조화로움이 세상을 유지하는 것이라 여긴 것이다.

이런 오브제 작업을 하면서 나를 힘들게 했던 요소는 어느 순간 재미에 빠져 공예적으로 표현되는 부분들이었다. 한국화를 전공하여 오브제를 통해 동양적 정신과 사유를 담고자했던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표현이 제한적인 것에 답답함이 있었다. 그래서 회화성을 찾기 위한 대안으로 그림자를 제시하게 됐다. 그래서 망 위에서 가죽과 가죽 사이에 그림자로 형성하기도 하고 또 망을 통해 보이는 벽면에 그림자가 생기도록하고 망을 겹쳐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한성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표현방법을 연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다음 작품에서는 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세계를 표현하고 싶다.

 

                                                             2016년 2월

 

 

 

趣-헤엄치듯_93×100cm_스텐레스망 위에 가죽_2015

 

 

 

趣-흩날리다_39×71cm_철망 위에 가죽_2016

 

 

 

趣-흐르는 물처럼_100×208cm_스텐레스망 위에 가죽_2016

 

 

 

趣-깨어나다_35×100cm×5_철망 위에 가죽_2016

 

 
 

■ 이화순 | 李和純 | Lee hwa soon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학박사 과정 수료 | 2000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 1993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한국화 전공)

 

개인전 | 2016   제 5회 개인전-趣(토포하우스) | 2013 제 4회 개인전-醉(토포하우스) | 2002 제 3회 개인전-꿈꾸는 뚜껑(덕원 갤러리) | 1998   제 2회 개인전(도올 아트 타운) | 1996    제 1회 개인전(인데코 화랑)

 

아트페어 | 2006 pre-국제인천여성비엔날레(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 2013   라틴아메리카 서울 아트페어(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4   서울 오픈아트페어(코엑스)

 

기획, 초대전 단체전 | 2015   한국화여성작가회: 예술, 공감의 코드(조선일보미술관) | 2014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화의 변신 -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조선일보미술관) | 2013   한국화여성작가회: 새로운의 논리를 초극하는 "자기 안의 이야기 (조선일보미술관) | 오토픽션: 한국화의 유혹과 저항(갤러리 이즈) | 제10회 부병전: HOT寒(화봉갤러리) | 2012 한국화여성작가회: 백화노방(양평군립미술관) | 2011   한국화여성작가회: 산수풍정(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 2010   한국화여성작가회: 사군자, 新사군자(한전아트센터) | 제7회 부병전: 비와 흥(인사갤러리) | 스물네해, 師生畵談(중앙대학교 중앙문화예술회관 아트센터) | 2009  한국화여성작가회: 여성이 본 한국미술(세종문화회관미술관) | 중앙현대미술대전(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 Zest-Passion(A&S갤러리) | 2008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의 붓질(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제6회 부병전: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덕원갤러리) | 2007 한국화여성작가회: 장자의 꿈(서울시립미술관) | 2006  한국화여성작가회: 서울의 어제와 오늘(경향갤러리) | 제6회 부병전: 조침문(갤러리 가이아) | pre-국제인천여성비엔날레: 다양속의 조화(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 2005   한국화여성작가회: 五線五色(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제19회: 은채전(덕원갤러리) | 2004 한국화여성작가회: 여심의 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한국여성화가특별초대전(미국 LA Korean Cultural Center) | 제5회 부병전-감성과 사유 그리고 준(노암갤러리) | 한국화 2004년의 오늘(예술의전당 미술관) | 중앙현대미술대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2003 제24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한국, 실크갤러리) | 제17회 은채전-RED AND GREEN(인사아트프라자) | 제4회 부병전-규방가사(종로갤러리) | 한국화여성작가회: 여성성의 재조명(세종문화회관미술관) | 감성과 열정의 파동전(일본, 木葉갤러리) | 여성회화 페스티발(전쟁기념관) | 부천미술제(복사골 갤러리) | 우즈베키스탄 중앙미술관 초대전‘덕수궁 열린미술마당’ | 대한민국 청년작가전(평택호 미술관) | 꿈-飛翔(서울경마공원) | 2002 제23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미술관) | 제16회 은채전-중심과 주변(중앙대학교 중앙문화예술회관) | 연그림 부채그림(세종문화회관미술관) | 제3회 부병전-동양ㆍ화ㆍ전(공평아트센타) | 한국화여성작가회: 차별과 연대-한국적 페미니즘을 향한 | 제연(세종문화회관미술관) | 덕수궁 열린미술마당 | 2000   門(THE DOOR) 그, 들고(入) 남(出)에 대하여(중앙문화예술회관) | 2001  제22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한국, 실크갤러리) | 제14회 HERE AND NOW-탈 코드화된 빛(光復)(한국문화예술진흥미술관) | 제15회 은채전-당신에게 이야기하기(관훈미술관) | 제3회 부병전(모로갤러리) | 제3회 한국정예작가초대전(동아갤러리) | 한국화여성작가회: 자연-생성과 소멸(서울시립미술관,일본 삿보르 오도리 미술관) | 제35회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 미술관) | 2000  제21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한국, 실크갤러리) | 제13회 HERE AND NOW-성 풍속도(안국갤러리, 한서갤러리, 선앤문갤러리) | 제14회 은채전-자연스런 이야기(예술의전당 미술관) | -새로운 삶의 천년화를 위한 준비(조형갤러리) | 제3회 부병전(한국문화예술진흥미술관) | 한국화여성작가회 창립전(서울시립미술관) | 퓨전아트전(조형갤러리) | 이방인의 시선(ART PLANET) | 모여라 재활용 한마당(EBS교육방송국 주최. 갤러리 삼성프라자) | 광주비엔날레특별전-인간의 숲, 회화의 숲 | 1999    제20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한국, 실크갤러리) | 제13회 은채전-동서남북(예술의전당 미술관) | 제12회 HERE AND NOW-오늘의 자화상(덕원갤러리) | -SUPWAY(혜화전철역) | 예우전-다름속의 동질(관훈갤러리) | 差延(예술의전당 미술관) | 1998  제19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한국, 실크갤러리) | 제11회 HERE AND NOW-부동자세(관훈미술관) | 제12회 은채전-하루(종로갤러리) | ‘98상황-단면과 모색전(단성갤러리) | ‘98 오늘의 작가-23인의 하제전(갤러리 아지오) | 예술시각의 재조명(예술의전당 미술관) | 1997 제18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한국, 실크갤러리) | 제10회 HERE AND NOW-잊을 수 없는 저녁(관훈미술관) | 제11회 은채전-하루(종로갤러리) | 강남미술전(포스코센터) | 인간과 환경전(덕원 갤러리) | 1996  제17회 국제선면전(일본, 동경도 미술관. 한국, 실크갤러리) | 제10회 은채전(한국문화예술진흥미술관) | Complex전(인데코화랑) | 청년미술15인전(부천홍보전시관) | 해오름전(경인미술관) | 그 잠재된 인간본능의 표현(관훈미술관) | 1995 중간지대-문화수리공전(인사갤러리) | 국제묵화전(일본. Rokyuu art Salon) | Complex전(인데코화랑) | 1994   제8회 은채전(경인미술관) | 1993 제7회 은채전(롯데화랑)

 

수상 | 1999 제20회 국제선면전 민족의상문화보급협회장상 수상(일본, 동경도미술관) | 2011  제16회 서울서예대전 입선 | 2013   제18회 서울서예대전 입선

 

강의 | 2008-2014 : 중앙대학교(교과교육론)

 

현재 | 한국화여성작가회 회원

 

E-mail | ghi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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