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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展
" 자개장 벽에 걸다 "
정(情 affection)_97×101.5cm_Acrylic+Mirror_2015
가나아트스페이스
2015. 10. 21(수) ▶ 2015. 10. 26(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6 | T.02-734-1333
정(情 affection)_122×87cm_Acrylic_2015
박제된 과거의 회상 - 캔버스로 돌아 온 자개장
예술가에게는 체득적으로 갖고 있는 정감이 있다. 이 정감은 대개 자신이 속해 있는 환경에 의해 작용하는데 이러한 감성들이 집단을 이루며 전통이나 비전통을 형성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시점이 머물러 있는 곳은 화가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고 이것은 바로 소재주의로 방향성을 갖게 된다.
작가 신진호는 요즘 화단의 시선으로 보면 독특한 감성을 지닌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과거의 시간을 불러내어 현재의 공간에 묶어 두고자하는 발상에서 시작하고 있다. 그의 화면은 세심하게 계획된 화면으로 물체의 질감이나 형상은 지극히 구체적이면서도 단순 구도를 취하고 있다. 이것은 대상이 갖는 주제를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믿음으로 그의 작업은 진행된다.
- 중략-
사실주의를 견지하며 15회 개인전까지 지속돼 온 신진호의 작업관은 시간과 공간, 표현형식을 거스르는 미적 전통에 대한 관점이 강하기 때문에 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관람자들은 그에게 격려를 보낼 것이다. 많은 해외여행 중에 오히려 강하게 느꼈던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이 있었기 때문에 회화를 초월하여 혼합매체 등의 사용으로 그 어렵고 신중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작가는 그 작업 안에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기억 속에서 지워져가는 것들, 책장 한 구석에서 오래된 책 한권을 꺼내 듯, 빛바랜 사진첩에서 추억 한 조각을 꺼내들 듯, 현대가옥에 밀려난 자개장과 고가구들을 그는 캔버스에 불러 들였다. 벽에 걸린 가구처럼 그의 캔버스는 입체적이다. 왜 이렇게 보이도록 했을까? 왜 이런 소재와 주제들을 신진호는 우리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은 관람자가 찾아야 할 차례다.
미술평론가 황 효 순
정(情 affection)_72.7×60.6cm_Acrylic_2015
정(情 affection)_53×45.5cm_Acrylic_2015
정(情 affection)_200×85cm_Acrylic_2014
정(情 affection)_72.7×60.6cm_Acrylic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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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호
중앙대학교 회화과 및 한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개인전 | 15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수상(09) | 충남미술대전 대상(92) 및 우수상(96) | 한국미술협회 대전지부 부지회장 역임(98∼03) | 대전․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역임
E-mail | shinjin-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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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51021-신진호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