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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연 展
" 나비의 꿈 "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116.8x80.3cm_2015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
2015. 10. 1(목) ▶ 2015. 11. 30(월) 대구 북구 호국로 807 | T.053-200-2114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116.8x91cm_2010
팝아트로서의 전통과 기성(旣成)의 융합미학(融合美學) - 송광연의 작품세계 -
현대의 미술은 과거의 미술보다 표현의 본질과 순수성에 가치를 두고, 그것을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의 방향에서 나타나며, 이에 따른 표현의 다양성과 물리적 양상은 훨씬 더 복잡해지고 난해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대적 이미지와 결합하여 유행성 즉 대중성, 보편성, 복제성의 특성을 지니며 오늘날 현대미술의 기틀이 된 장르로서의 팝아트는 구상성이 돋보이는 미술로 실재의 이미지가 아닌 제2의 이미지를 그대로 채택함으로 대중에게 더 다가서고 이해하기 쉽게 고급미술과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볼 수 있다. 1980년대에 ‘Korean Pop'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민화를 재해석하거나 기성문화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총체적 은유로 대변되는 알레고리 형식으로 표현된 한국팝아트는 소비와 쾌락을 본성으로 삼고 있는 팝아트가 아니라 사회고발, 저항, 제도권 이면의 그림자 등 정치적인 성향을 띠면서 소위 ‘표현하기 난감한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며 반사회적이고, 반시장경제적이며, 게릴라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 팝아티스트로는 100여명 정도이다. 그 중 민화의 모란도를 통한 한국적 정신성이나 관념성의 표출을 팝아트의 대명사와 같은 앤디워홀의 작품 이미지와 결합함으로서 전통이나 기성과의 충돌의 미적 쾌감을 추구하는 작가로 단연 송광연을 꼽을 수 있다. 그는 팝아트 성향의 본류를 지향하는 작가로 국내외의 유수 아트페어와 기획전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오늘의 코리안 팝에서 제외될 수 없는 주요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가는 전술된 1980년대 코리안 팝의 국한된 사회비판적 요소를 제거시키며 의식구조를 달리하고 있으나, 한국의 시대, 역사, 사회에 대한 총체적 아우라를 형성하는 코리안 팝의 전형으로써의 저항감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작품적 표현은 강렬하면서도 사회적인 보편성을 지닌 상징적인 것으로서의 색채, 회화적인 붓 자국의 결핍, 깊은 공간성의 억제, 명확한 윤곽과 외형을 추구하며, 전통적인 서구회화기법의 번거로움을 최소화 했다. 그는 팝아트의 본향인 미국의 현대성과 한국의 전통적 자수이미지를 결합하였다. 이미 동서양을 통해 널리 알려진 극단의 이미지결합은 예술로서의 매칭(matching)이자 유니트아트(unit art)이다. 그가 추구하는 색채는 인공적인 것이며, 직접성과 자율성을 추구하면서 사적(史的)인 맥락을 포함함으로써 편견이 없는 감수성과 현대 환경의 시각적인 자극을 즉물적인 명료함으로 표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장성, 대중성, 자율성, 개방성, 평면성 등 깔끔한 디자인적 요소로 색채가 주는 시각성과 다양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112x112cm_2012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미지는 형식적으로는 구상적이지만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추상적이다. 그것은 내용적으로는 그가 차용한 이미지속에 당대의 전반적인 사회적 시대상황이 내재되어전통의 우수한 정신세계적 생명수가 녹아 있으며, 형식적으로는 일상적인 이미지 차용의 차원을 넘어서서 기호체계와 정보교환의 형태인 대중매체 단편의 구성 등을 통하여 상호소통 매개체로 전환하는 상징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술전반의 이분화 된 현상과 위계적 구조, 즉 사회, 대중, 삶 등과의 괴리감을 부수고 미술과 사회전반 간의 연계성을 극대화하여 발전된 현대미술로 볼 수 있다. 시각적인 색채 표현에 있어서도 물질화된 정신성을 내포하였고, 자연에 근거한 색채보다 대중적인 색채로 색채 자체의 직접성, 자율성을 추구하였다. 또한 회화적 사고도 추상적으로 표현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과 표현방법은 차이가 있으나 원색적인 화려함을 특징으로 보이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일찍이 동서 양극의 시대성을 간파한 그는 집집마다 걸려있는 모란도가 시대의 변화에 따른 21세기형 ‘신모란도’라고나 할까...... 복을 부르는 기원적인 인간본연의 소망을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시대성 반영의 결정(結晶)으로서의 예술의 기능과 힘에 대한 재생에너지를 통하여 현대인의 공허한 인간상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일상적 사물의 오브제화를 통한 일상성에서의 해방과 예술로의 전환은 주변 사물의 무의식적 존재와 실재를 환기시키는 자기동일성(Identity)의 회복에 이르게 한다. 이것은 반복과 서술적 특성을 갖는데 팝아트의 대중적 형상을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낸 앤디워홀(Andy Warhol)과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와 같이 기존의 자기만의 내면세계를 탐구하던 어법과 팝아트의 어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현대미술의 다양성에 부응한 것이다.
송광연, 이 작가에게 있어서 팝아트는 본질적으로 양식이 없는 미술이며, 전통미술과 모더니즘의 관념성, 그에 따른 이데올로기를 공격함으로 예술의 독자적 영역을 파괴함으로써 현실과 가장 가까이 있는 것들을 통해 현실적 희망을 주는 일상성을 그 리얼리티로 전제하고 있다. 그것은 라우센버그의 말-“예술은 삶과 구분되어서는 안 되며, 삶 속에서 행해지는 것이어야만 한다.”-과 같이 팝아트에 있어서 일상성의 내용적 측면이 우리가 생활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일상생활의 완전한 분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이 예술에 통합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지적한 것과 같이 예술자체보다도 휴머니티를 우선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부분발췌)
이성석:(前)경남도립미술관학예연구팀장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특별전 큐레이터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100x80.3cm_2015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60.6x72.7cm_2011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90.9x72.7cm_2015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80x80cm_2013
Butterfly's Dream_Acrylic on Canvas_116.8x80.3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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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광연 | 宋光年 | Song Kwang-nyun
영남대학교 서양화전공 석사
개인전 | 7회 | 2015.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초대전,대구 | 2014. 갤러리 청담 초대전, 대구 | 2010. 갤러리 H 초대전, 울산 | 2010. 동원화랑 초대전, 대구 | 2008. 맥향화랑 개관32주년 초대전, 대구
단체전(기획초대) | 블루닷아시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Wow~! Funny Pop,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 Art & Joy (박영덕화랑,인사갤러리주관), 서울 | 마릴린먼로와 코리안 팝아트(신세계센텀시티 그랜드오픈 기념 특별전 및 신세계 순회전시, 부산, 서울, 광주) | 행복을 부르는 그림(세종문화회관기획),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 시간여행전, 아트파크갤러리, 서울 | 확, 눈, 떠, 블루닷엠갤러리 개관전, 창원 | 인사미술제(한국의 팝아트), 서울 | 미인화전, 인사갤러리, 서울 |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아트 베이징,중국 | 아트 싱가포르, 싱가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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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51001-송광연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