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展

 

Growth lines of a stone

 

A stone with mosses_144x74cm_순지에 혼합재료_2015

 

 

아트스페이스 너트

 

2015. 9. 8(화) ▶ 2015. 9. 14(월)

Opening 2015. 9. 8 (화) pm 6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63-1 | T.02-3210-3637

 

www.artspaceknot.com

 

 

A stone with mosses_135x262cm_순지에 혼합재료_2015

 

 

First God

Weary is my spirit of all there is.

I would not move a hand to create a world

Nor to erase one.

 

I would not live could I but die,

For the weight of aeons is upon me,

And the ceaseless moan of the seas exhausts my sleep.

 

Could I but lose the primal aim

And vanish like a wasted sun;

Could I but strip my divinity of its purpose

And breathe my immortality into space,

 

And be no more;

Could I but be consumed and pass from time’s memory

Into the emptiness of nowhere!

 

-   『The Earth Gods』 Kahlil Gibran(1931)

 

 

A stone with mosses_72x74cm_순지에 혼합재료_2015

 

 

첫 번째 신이 노래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영혼인

내 영혼은 지쳤네.

그래서 나는 손을 움직여 세상을 창조하거나

이 세상을 없애버리려고 하지 않을 걸세.

 

그리고 내가 죽을 수만 있다면 살아가지 않을 걸세

그것은 우주 영겁의 순환의 무게가 나를 짓누르고

내 잠을 고갈시키는 끊임없는 바다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지.

 

내가 태초의 근원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수명이 다한 태양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

신성(神性) 그 자체의 목표를 벗어버리고

나의 영원한 생명을 우주 공간 속으로 불어넣어

 

내가 더 이상 신으로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시간들의 기억들을 초월하고 넘어, 그 어디도 아닌

텅빔(空) 속으로 사라질 수만 있다면

                                                                             - 『대지의 신들』 칼릴 지브란(1931) -

 

 

A yellow stone with mosses_144x142cm_순지에 혼합재료_2015

 

 

The aesthetics of ‘a stone’, which is focused as the material of my artworks among all things in this world, is that a stone, itself, is getting smaller when it has more accumulations. As the accumulated circular material has gone through over millions of years, it involves uncountable the light, soil, wind and water. I paint the images what a stone makes by standing infinite time and space. And the ‘dots’ represent the alive mosses which mean the new possibilities of huge energy of life from a stone.

-   Chong, Eunchi -

 

 

A stone with mosses_74x144cm_장지에 혼합재료_2014

 

 

수많은 만물들 중 본인이 작품의 소재로 주목한 ‘돌’이 지닌 미학은 축적이 커질수록 그 실체는 작아진다는 것에 있다.

그 집적된 작은 원형의 물질이 수억 만년을 거치면서 그 안에 품게 되는 수많은 빛과 흙, 바람과 물.

그렇게 그들이 무한한 시공간을 견디며 만들어낸 이미지를 평면에 펼쳐본다.

그 가운데 또 다른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는 이끼의 피어남을 ‘점’의 형태로 조형화 시킨 부분은 돌이 지니고 있는 ‘생’의 기운에 대한 이야기이다.

– 정은지

 

 

A floating stone_144x74cm_순지에 혼합재료_2014

 

 

 
 

정은지

 

2014.2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졸업 | 2010.2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한국화과 학사졸업 | 2004.2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개인전 | 2015.9 개인전 ‘Growth lines of a stone’, 아트스페이스너트 | 2013.9 개인전 ‘생(生)의 집적, 갤러리 가회동60

 

단체전 | 2015.3. 꿈과 마주치다展, 갤러리 일호 | 2014.6 open studio, Byrdcliffe, NY, USA | 2013.12 이화소동展, 조선화랑 | 2013.7 2013청년작가전, 평화화랑 | 2013.5 ‘예술 영원한빛’ 서울예술고등학교 개교60주년기념특별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2.8 2012 아시아프, 구 서울역284 | 2012.4 대학원 석사과정 연합전 ‘화풍난만’展, 동덕아트갤러리 | 2011.5 제 11회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전, 갤러리 라메르 | 2010.4 제 8회 겸재진경미술대전 입상, 겸재정선미술관

 

레지던시 | 2014 Artist Residency program in Byrdcliffe(Fellowship), Woodstock NY, USA

 

소장처 | (주)청양코리아 | 개인소장

 

이메일 | jejeunji@naver.com

 

홈페이지 | eunchichong.dothome.co.kr

 

 
 

Vol.20150908-정은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