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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展
"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展 "
Car with a dream_163×131cm_Oil on linen_2015
2015. 7. 16(목) ▶ 2015. 8. 1(토) Opening 2015. 7. 16(목) pm3.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15 | T.02-2155-2351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100×100cm_Acrylic on canvas_2011
여행 휴가 힐링이라는 명사가 저절로 떠오르는 김명곤(48)의 작품은 자동차에 꽃을 심어 꽃을 피우며 꿈을 싣고 우리에게 다가 온다. 만선의 어부처럼 충만한 기쁨으로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김명곤 작가는 오는 16일부터 8월1일까지 양재동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지난 2008년부터 추구해온 자동차 자전거 요트 등의 오브제에 꽃, 식물, 풍선의 이미지를 중첩시켜 또 다른 풍경을 창조해낸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지난 2009년 갤러리작 스타작가 5인전을 통해 자동차 시리즈를 처음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는 서울 부산 홍콩 등 각종 아트페어와 개인전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견작가로 성장했다.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는 자동차 오브제를 꽃 이미지와 중첩, 즉 생명을 무생물속에 존재시킴으로써 무 활력적인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역동적인 도시이미지 자동차와 같이 동력을 잠재하고 있는 사물에 꽃과 식물을 올려놓는 행위는 내제된 생명 에너지를 복원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이렇듯 독특한 이중적 회화적 코드를 통해 세속화된 삶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와 목적인 꿈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진지함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자동차와 만나면서 비현실적인 소재의 결합에서 낯설지 않는 친근함을 표현한다. 자동차와 꽃은 작품의 주제를 이루고 이를 부각시키는 풍경은 작가 특유의 낭만과 열정으로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입체적인 선묘법은 꿈과 현실의 세계를 융화시키고 있다. 김명곤의 화면의 특징은 가까이서 보면 추상화와 같은 색면의 조합이지만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사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조각그림 같은 ‘멋’을 볼 수 있다. 화려하면서도 진지한 풍부한 색채의 표현은 풍경이라는 평면적 표현과 자동차와 꽃이라는 입체적 표현을 통해 생동감 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노스탤지어적 감성을 유추하면서도 젊은 세대의 팝아트적인 감성을 조화시키면서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얻고 있다.
김명곤 작가는 어느날 작업실에서 화분에 물을 주기위해 자동차위에 올려놓았는데 희한하게 무생물인 자동차가 생명을 부여 받은 생물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발견한 후부터 자동차와 꽃, 식물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매진해왔다. 그동안 주로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오일과 아크릴의 결합, 오일 작업 등 다양한 매제를 활용함으로써 더욱 깊어진 회화세계를 보여줘 최근 열린 아트부산에서도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김명곤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계원조형예술대학, 고등학교 등에 출강하면서 희망과 생명의 탄생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 하고 있는 작가이다.
Car with a dream_100×100cm_Acrylic on canvas_2015
Car with a dream_117×80.3cm_Oil on canvas_2015
저랑 결혼하실래요_53.0×45.5cm_Acrylic on canvas_2015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91.0×117cm_Acrylic on canvas_2013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91.0×117cm_Acrylic on canvas_2013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_117×91.0cm_Acrylic on canvas_2015
그의 회화가 지향하는 지점은 이미 존재하는 실재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실재 세계를 낯설게 하고 이를 재고하게 하는 일종의 메타 리얼리티의 세계이다. 김명곤의 회화가 실재와 비실재 사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음은 그의 회화가 지지하고 있는 데페이즈망 기법, 즉 자동차 등의 오브제 위에 꽃과 풀과 같은 식물 이미지가 오버랩 된 독특한 이중 구조에 있다. 김명곤의 회화에서 식물 이미지는 의외의 장소에 놓여져 섬광을 발휘하는데, 무생물과 생물의 결합이라는 이러한 이종 교배의 회화적 코드는 초현실주의적인 소격효과를 강화하면서 재현으로서의 평범한 리얼리티를 전율의 아름다움으로 전이시키고 있다.
특정 공간의 지정학적 위치들이 화면 위로 부상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작가는 사진 내에서 의도적으로 여러 시공간을 중첩시킨다. 로마, 파리, 도쿄와 같은 특정 공간의 정보들을 삭제하고 서로 다른 시공간을 봉합하여 결국은 의미론적으로 중성적인 영역이 구축되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립성 속에 우리는 그의 회화가 실재를 모방하고 반영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즉 특정 내러티브를 의미화하는 화면의 르포르타주적 속성은 그의 회화에서 상실된다. 의미론적으로 중립적인 경계를 구축하는 사진 이미지들의 봉합, 스피드를 연상시키는 오브제와 식물이미지의 중첩 등은 그의 회화가 리얼리티의 파편화, 일종의 몽타주의 방식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하나의 텍스트가 또 다른 텍스트에 의해 중첩할 때 총체성과 완결성의 외피를 뚫고 생기는 이미지의 알레고리화를 그의 회화에서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자동차, 자전거, 요트 등이 가지는 사물의 고정된 의미를 제시하기 보다는 기존 사물들의 맥락을 데페이즈망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일상적 의미들이 수정되는 일련의 방식에 방점을 둔다. 또한 이미지의 병치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사물들의 여러 맥락들을 포착함으로써 의미의 중층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미술평론 배명지
“이 작업은 인내를 요구하는 태피스트리(염색한 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작업과 같다. 우발적인 붓질은 무익하고 속임수는 불가능하다.” ---- 펠릭스 페네옹
그가 안내하는 세계는 보편적 현상의 세계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이미지에서 결합성에 의해 나타나는 추론 할 수 없는 가상적 현실을 바라본다. 이는 오늘날 가상의 것이 현실의 그것을 포함하고 능가함을 의미하게 되는데, 쟝 보드리야르는 이를 "원본도 사실성도 없는 실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있을법한 또는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는' 우리가 만들어낸 가상이 실상이 되는 현재와 미래의 사실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의미한다.
우리의 세속화된 삶속에서 김 명 곤은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목적을 표현하였고, 그는 세상을 품는 방법으로 생명의 이미지를 한 조각 한 조각 끼워 맞추듯이 화면에 그려 넣으므로, 모든 생명체들이 소생하는 꿈과 행복에 대한 시각적 세계를 이루어 나아가고자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조형적 표현을 통하여, 예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더 되 세기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색채는 마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이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인 듯 깨끗하고 맑다.
미술평론 구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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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곤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1995 ~ 2015 | 2015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 (갤러리 작. 서울) 외 13회
단체전 | 1993 ~ 2015 | 2015 Art 30ists(sia gallery. 뉴욕. 미국) 외 180 여 회
아트페어 | 2007 ~ 2015 | Asia contemporary art show (홍콩) | LA 아트페어 (로스엔젤리스. 미국) | 휴스턴 아트페어 (휴스턴. 미국) | 찰즈부르크 아트페어 (찰즈부르크. 오스트리아) | New city Art Fair (송산. 대만) | KIAF (코엑스. 서울) |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 아트 부산 (벡스코. 부산) | SOAF (코엑스. 서울) 외 다수 참여
작품소장처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서울시립미술관 | 산업은행 | 하나은행 | 순여성병원 | 대명리조트 | 주)방태 | 주)메드비젼 | 연세 대학교 기념관 | 경향신문 | 그람피하우스 외 개인 소장
수상 | 2008 경향신문사 '오늘의 작가상' 수상 외 다수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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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50716-김명곤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