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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희 展
" 사물들 "
부유하는 사물들-drawing201502_426×172cm_pencil on paper_2015
희수갤러리
2015. 6. 10(수) ▶ 2015. 6. 23(화) Opening 2015. 6. 10(수) PM 5:30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11-3 3층 | T.02-737-8869
작업실의 사물들2-201411_90.9×72.7cm_acrylic on canvas_2014
사물에 대한 인지
나는 작업실에 앉아 멍하니 있을 때가 많은데, 어느 날 문득 쌓여있는 그림들과 작업도구들, 물감들이 선명하게 사물자체로 내 눈 속에 들어왔다. 내 주변에 널린 게 사물들이지만, 내 손이 제일 많이 닿은 사물들은 작업실에 있는 사물들이다. 그것들은 나만의 사물들이니, 내게는 소중한 정든 것들이다. 평소엔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물들에게서 일종의 존재감을 느꼈고 그 형상을 그려보고 싶었다. 주로 쓰는 물감의 다양한 색상들이 작업실 공간을 형성하고, 인지된 사물들이 자유롭게 놓여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 사물들을 그리게 된 시발점이다. 그러고 보니 내 주변엔, 늘 곁에 있지만 필요할 때만 찾고 인지하게 되는 사물들이 무수히 널려 있다. 일상의 도구들, 늘 제자리에 있는 화분들, 어딘가 구석에 처박혀 쓰지 않는 사물들, 그런 것들을 유심히 바라보니, 시간의 흔적과 기억속의 공간, 갖가지 상념들이 떠오른다.
각각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empty... 늘 사용하는 그릇들이 있다. 식구들이 모여 밥을 먹을 때 그릇들에 담겨있는 음식물에 가려 그릇이라는 사물은 인식되지 않다가도, 찬장에 가지런히 빈 그릇으로 놓여 있을 때 그릇은 그릇으로 인식되어지는 거 같다. 빛도 들지 않는 찬장 속 빈 그릇들이 연초록으로 빛난다.
toy... 얼마 전 쓰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아이들이 어릴 때 갖고 놀던 장남감 상자를 보았다. 그 속엔 레고 조각들과 닳고 닳은 장난감 자동차들, 모래놀이 도구들이 있었는데, 그걸 보니 나 어릴 적 놀던 골목길이 떠올랐다. 해질녘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팽개치고 간 장난감들이 어둠 속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장난감들은 이젠 더 이상 쓰지 않지만,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어릴 적 추억에 대한 아쉬움을 아이들도 느낄 거 같아서이다.
재봉용구들... 재봉질하는 걸 좋아했다. 그렇다고 예쁜 옷을 만들거나 멋진 가방, 레이스 달린 컵받침, 인형 머 이런 걸 만들어 본적은 없다. 그저 생활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커튼이나 쿠션 이 정도를 만드는데 그친 재봉질이지만, 드르륵 천이 박혀 나갈 때의 쾌감은 자질구레한 미싱 도구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은 싸고 예쁜 커튼들을 가까운 마트에만 가도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예전엔 맞춤이 대부분이라 비쌌다. 그런 걸 직접 동대문 시장 원단가게에 가서 내 맘에 드는 천을 고르고, 재단하고, 재봉질하여 완성되어지는 걸 보면서 서투른 재봉질에도 혼자 뿌듯해하며 행복해 했던 거 같다.
사물들-ing_116.8×91.0cm_acrylic on canvas_2015
가전제품들... 신혼때부터 썼던 가전제품들 중 20년이 다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들이 있다. 낡고 디자인도 수려하지 못하고 기능도 구식이지만, 아직까지 고장한번 나지 않고 요긴하게 쓰인다.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신혼때의 촌스럽고도 러브 러브했던 기분이 살아나는 듯하다.
주방용품들... 마흔이 훌쩍 넘어선 지금도 주방일엔 아직도 서투른 나를 늘 참아주는 사물들이 있다. 어느 집 부엌에 가도 볼 수 있는 국자, 냄비 양념통 등등. 그다지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주인 덕에 빛을 발하지 못하는 도구들, 나이가 들어도 서투르고 촌스런 주인을 별 말없이 지켜봐 주는 듯하여 때론 고맙기도 하다.
-ing... 결혼전 살던 집에는 지하실이 있었다. 창고처럼 쓰던 공간이 아까워 작업실로 썼었는데, 주로 작업실로 쓰던 홀 남쪽엔 베란다 비슷한 공간이 있고 반지하인 그곳 창문을 통해 나름 햇살이 강하게 들어왔었다. 그때 그 공간이 그리워서 기억을 토대로 드로잉하다가, 작업하다말고 마당의 새소리와 봄볕에 이끌려 밖으로 나가곤 했던 기억의 현장을 그려보았다. 지하라서 어두웠던 나의 추억의 작업실에 나의 사물들이 빛을 내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human & chair... 화방에 갔다가 실제 사람을 축소시켜 놓은 것 같은 손톱만한 크기의 사람 피규어를 우연히 발견했다. ‘어, 이것도 사물인데, 사람이네’ 하는 흥미로운 생각에 작품의 재료가 되었다. 정말 보잘것없이 작고 허접한 사람 피규어를 보면서 먼지같은 인간의 존재가 떠올랐다. 높은 빌딩숲 위에 홀로 서 있는 사람들, 언젠가 먼지처럼 스러져갈 건물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고자하는 인간의 욕망, 사무용 회전의자가 그들의 머리위에 있다.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 무엇을 위해 줄 서 있는지... 한 발 떨어져 응시하는 사람과 생각하는 의자, 스쿨체어가 있다. 텅 빈 공간에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사람, 가느다란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그들 사이에 휴식을 위한 무거운 소파가 자리잡고 있다. 흩뿌려진 사람들, 본능적으로 먹이를 향해 몰려있는 형상같다.
부유하는 사물들... 사물들이 제 몸짓을 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공간을 제멋대로 떠돈다. 제자리에 놓일 듯 자리를 이탈한 사물들은 새로운 자기자리를 찾아 헤매는 듯하다. 그 중에는 여전히 매일같이 찾아 앉는 붉은 색 철제의자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무언가를 연결해주는 실을 감은 실패가 중요한 역할을 하듯 중심에 떠 있다.
사물에 대한 상념과 의미
사람이 만들어낸 사물들, 사물들은 처음부터 사람과 함께 있었다. 사람역시 처음부터 사물속에서 탄생하고 사물 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사물엔 그 사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생활과 심리와 정서가 녹아있다. 오랜 시간 사람과 함께 하면서 닳고 닳아지고, 세월을 닮아가며 늙고 소멸해가는 것이 사람과 닮기도 했다. 이렇게 사람과 함께하면서 사물은 존재감을 얻는다. 존재물로서의 사물들... 하지만 사물엔 표면만이 존재한다. 깊이가 있지 않은 사물들은 형상으로 인지된다. 나는 그 형상을 인지하며 그렸고 나의 사물로서 존재감을 부여했다. 거기에 개인적인 의미를 더하여 기억 속 공간에 놓인 사물들, 현존하는 공간을 떠도는 사물들, 사물 자체로 떠오르는 이미지 등으로 깊이가 있지 않은 사물에 깊이를 더해주었다. 사물들을 바라보고 표현하면서 사람의 존재와 더불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사물들-empty_90.9×72.7cm_acrylic on canvas_2015
Recognition on an object
I often sat down in my workroom without thinking anything. One day, the stacked paintings, work tools, and paints clearly came into my eyes as they were. There were lots of things around me, though the things that were touched by my hands the most were the stuff in my studio. Those were only for me therefore they were more precious and familiar things to me. I’ve felt some kind of existence from the objects I did not recognize its values in usual, so I wanted to draw their shapes. Drawing the image of how the various colors that I mainly used, formed the space of my work studio and the recognized objects put in free, was the starting point of painting the objects. When I came to think of it, there were actually many things that were close to me but I looked for when only needed. As I looked mindfully on daily tools, flowerpots in their own spots and the stuff that had been forgotten while stuck in somewhere, trace of time, space in memories and various thoughts came up.
Stories of each paintings
Empty… There were dishes I always used. When my family came in together to have a meal, those dishes were not recognizable as they were hidden by the food, but they could get accepted and recognized as dishes when displayed on the cupboard. The empty dishes shined in green in the cupboard even it hardly got any lights.
Toy… A few days ago, I saw the toy box which my children used to play with when they are kids, while disposing stuffs that I rarely used. In the box, there were Lego pieces, worn-out toy cars and sand play toys. As I saw them, the image of an alley where I used to play when I was young popped up in my mind. The left out toys by the children who went back home at dusk, are waiting for their owners in the dark. Even though, I did not use these toys anymore, the reason why I kept them was because I thought the children would also feel some regrets on their childhood memories.
Sewing tools… I really liked sewing. However, I had never actually intended to make something like a desirable clothing item, a nice bag, a coaster with laces or a doll. Although it was just a sewing machine to make curtains or cushions that were essential for living, the pleasure when the fabric was being sewed with the dindling sound is left with a happy memory with trifling sewing tools. Now it was able to buy curtains in cheap price in a mart near my house, though it was expensive few years ago since most of them were pre ordered products. As I visited the fabric stores in Dongdaemun market, I chose the fabric I liked, then cut, sew and finally completed it and that made me so happy and satisfied despite my unprofessional sewing skills.
사물들-toys_90.9×72.7cm_acrylic on canvas_2015
Home appliances… There are things still left among the home appliances that have been used since my new marriage which was twenty years ago until now. Although they are old, not good looking in design and have old style functions, I am using them without any troubles until now. As I stare them, I can feel the lovey dovey and rustic feeling of the time of new marriage reviving.
Kitchen utensils… There are stuff that always forgive me who is still clumsy in the kitchen when I am over forty. A ladle, pots and cruets etc., which I can find in any kitchens. I feel thanks to the utensils that cannot shine for wait and see a clumsy, boorish owner without commenting on anything.
-ing… There was a basement in the house where I lived before the marriage. I thought it was a waste for a space to be a storage room so I used it as my art studio. There was some kind of place like veranda in the southern part of the hall and a strong sun light would come into the room through the window of semi-basement of the place. I missed the place of the time so I tried to draw based on my memory, and I drew the moment when I stopped drawing as I was led by the singing birds and spring sunlights in the garden. In my work studio in the memory where always was dark since it was in underground, my objects are shining while waiting for their host.
Human & chair… When I went to an art supply store, I coincidently found out a human figure in a size of the nail which was just like a shrunken real person. I considered it as a source of my work, thinking ‘wow, it is also an object but person.’ Looking at the humble and small figures, made me think of the existence of human beings like dusts. The people standing alone on top of the forest of high buildings, the buildings which will be broken down like dusts someday, the desire of human beings to go to higher places and a turning chair in an office. These things are on people’s heads. The people standing in lines, what are they lining up for…There are a person staring from one step away and a thinking chair, ‘school chair’. Two people apart from each other in a distance in the empty space, between them who are connected with a think string, there is a heavy sofa to take a rest. Scattered people, it seems like they are instinctively gathered towards food.
사물들-human & chair_110×110cm_mixed media on canvas_2015
Floating objects… They do their gestures. They floats around the space that nobody keeps eyes on. The things that excursed from their places as it will be put back to the original site, seem like they are looking for the new home. Among them, a red steel chair which I sit on every day is firmly on its place, a spool rolled with threads which connects to something, is floating in the center like its having a big role.
Thoughts and meanings on objects Things that humans made, they have been with people from the very beginning. Human beings are also born in objects from the first place and meet death again in objects. The life style, mentality and sentiment of a person who is using the object, are melted in it. Wear out and being worn out with humans for a long time, getting old and extinct while resembling the time, look like humans. Like this, objects gain their existence with people. Things as existences…however there only exists the surface of them. Things with no depth are recognized as shapes. I recognized the shapes while drawing them and endowed presences as my object. Adding a personal meaning on top of it, I put more depths to the objects that did not have any which were the objects that were put in a room of memory, floating in the air of the existing spaces and the image popping up in my mind as it is etc. I think various thoughts with the existence of human beings as I look at the objects and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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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희
1995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 199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 2015 사물들, 희수갤러리, 서울 | 2012 그녀의 자리 , 갤러리 루벤, 서울 | 2010 붉은 머리의 샐러리맨,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 2008 그리다 호흡하다, 노암갤러리, 서울 | 2002 마음에 있는 풍경 review전 , 갤러리 Ladder, 도쿄 | 2000 다색 모음전 , 종로갤러리, 서울 | 1997 잃어버린 하늘, 관훈갤러리, 서울
단체전 | 2015 탄천설치미술제, 탄천변, 성남 | 2014 2014크리스마스버드전, 아트스페이스아프리카, 성남 | 홍익인간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 제32회 성남미술협회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 한중미술교류전, 치박박물관, 중국제남 | 꿈과 희망전, 큐브미술관, 성남 | 흐름과 전망전, 비주아트갤러리, 서울 | 성남의 얼굴전, 큐브미술관, 성남 | 2013 2013 크리스마스버드전, 도원갤러리, 성남 | 제2회사대문전, 전북예술회관,전주 | 제31회 성남미술협회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 발돋움전, 희수갤러리, 서울 | Side by Side전, 레지나벨라지움 갤러리, 용인 | 2012 크리스마스 버드전, 성남 아트센터, 성남 | 회화-ism전, 청하갤러리, 성남 | 한일 국제현대 회화제, 성남아트센터, 성남 | 인사동 화랑미술제, 갤러리 신상, 서울 | “가설의 정원”전, 토포하우스, 서울 | 2011 제2회“아틀란티스로의 항해”전, 바움갤러리, 서울 | 2009 “회화의 반란”전, 아트스페이스 율, 성남 | 2008 “회화의 차원”전, 아트스페이스 율, 성남 | 2007 제4회 서울 국제 북 아트 페어, 코엑스, 서울 | 2000 제6회 서울 판화 미술제,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 제28회 홍익 판화가 협회전, 갤러리 상, 서울 | 1999 “봄봄봄”전, 관훈갤러리, 서울 | 제27회 홍익 판화가 협회전, 갤러리 상, 서울 | 1998 제24회 서울 현대 미술제, 미술회관, 서울 | 제26회 홍익 판화가 협회전, 미술회관, 서울 | 1997 Lithography 7인전, 조성희 화랑, 서울 | 1996 “인간-자연”전, 운현궁미술관, 서울 | “아틀란티스로의 항해”전, 관훈미술관, 서울 | “신화, 전설, 삶의 이야기”전, Noho gallery, NewYork | 1995 제21회 서울 현대 미술제, 미술회관, 서울 | 1993 "푸른 그림"전, 청남 미술관, 서울 | “SEE→O20”전, 사각갤러리, 서울 | 1992 “아홉하나”전, 청남미술관, 서울
언론매체 | 2010. 7월 월간아트벤트 | 2010. 7월 퍼블릭아트
E-mail | 0103namoo@hanmail.net
■ Hong, Kyung-Hee
1995 M.F.A.in Painting, Graduate school, Hong-ik University | 1992 B.F.A.in Painting, College of Fine Arts, Hong-ik University
Solo Exhibition | 2015 Object, Heesu Gallery, Seoul | 2012 Her Space, Gallery Luben, Seoul | 2010 A Salaried man with red hair, Gana Art Space, Seoul | 2008 Draw & Breathe, Noam Gallery, Seoul | 2002 The scenery in heart-review, Gallery Ladder, Tokyo | 2000 –Collection of multicolor, Chongro Gallery, Seoul | 1997 The lost sky, Kwanhoon Gallery, Seoul
Group Exhibition | 2015 The Festival of Foundation Arts in Tancheon, Tancheon, Seongnam | 2014 2014 Christmas Bird Exhibition, Art Space Africa, Seongnam | People of Hong-ik, Seongnam Art Center, Seongnam | 32th The exhibition of Fine Art Association in Seongnam, Seongnam Art Center | Korea-China The exhibition for Exchange of Fine Arts, Chibac Museum, Jaenam | Dream & Hope, Cube Museum, Seongnam | Current & Prospects, Biju Art Gallery, Seoul | The Face of Seongnam, Cube Museum, Seongnam | 2013 2013 Christmas Bird Exhibition, Dowon Gallery, Seongnam | 2nd Sadaemun, Jeonbuk Art Hall,Jeonju31th The exhibition of Fine Art | Association in Seongnam, Seongnam Art Center | Standing on tiptoes, Heesu Gallery, Seoul | Side by Side, Gallery Blessium, Yongin | 2012 – 2012 Christmas Bird Exhibition, Seongnam Art Center | Painting – Ism, Cheong Ha gallery, Seongnam | Korea-Japan International Contemporary Fine Art Festival, Seongnam Art Center | Insadong Art Festival, Gallery sinsang, Seoul | Hypothetical Garden, Gallery Topohaus, Seoul | 2011 2nd" Sailing to Atlantis ", Baum gallery, Seoul | 2009 " The Rebellion of paintings ", Art space Yul, Seongnam | 2008 " The Dimension of paintings ", Art space Yul, Seongnam | 2007 4th Seoul International Book Art Fair, Coex, Seoul | 2000 6th Seoul Print Art Fair, Seoul Municipal Museum, Seoul | 28th Hongik Printmakers Association, Gallery Sang, Seoul | 1999 "Spring, Spring, Spring ", Kwanhun gallery, Seoul | 27th Hongik Printmakers Association, Gallery Sang, Seoul | 1998 24th Seoul Contemporary Art Festival, Art Center, Seoul | 26th Hongik Printmakers Association, Art Center, Seoul | 1997 " Lithography exhibition of 7's artists ", Gallery Joseonghee, Seoul | 1996 “ Human-Nature ", Unhyeon-gung Arts Center, Seoul | " Sailing to Atlantis ", Kwanhun gallery, Seoul | " The Myth, Legend and Life story Comtemporary Korea Art in New York ", Noho gallery, New York | 1995 21th Seoul Contemporary Art Festival, Art Center, Seoul | 1993 " Green Paintings ", Cheongnam Art gallery, Seoul | " See-O20", Gallery Sagak, Seoul | 1992 " Nine-One " Cheongnam Art gallery,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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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50610-홍경희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