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둔벙展

 

김광현 | 김소영 | 문진욱 | 박지희 | 서평주 | 송기철 | 왕덕경

유진영 | 정안용 | 조윤국 | 최정은 | 이산 | 최한진 | 왕덕경

 

 

 

(구)백제병원

 

2015. 5. 22(금) ▶ 2015. 5. 30(토)

Opening 2015. 5. 23(토) PM 6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09번길 16

 

https://greatartexhibition.tumblr.com

 

 

‘부산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역사적인 공간, 이 공간에서 현대미술계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이 채워가는 이야기로 부산시민들과 소통하고 현대미술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건축물인 구 백제병원, 현대식 건축물 사이에서도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공간의 생명력은 기득권을 잡고 있는 원로작가들만이 조명 받는 부산의 현대미술계를 보는 듯하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자신의 터전에서 씨앗을 뿌리고 가지를 벋어 자생하기 위한 활동무대는, 그들만의 축제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전시의 키워드와 같이 ‘둔벙(凹)’에 고여 있는 물을 조금씩 재생시켜, 청년작가들에게는 지역성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교류의 기회제공과 살아있는 예술을 꿈꾸도록 고무하고, 동시에 부산 시민들에게는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해체둔벙’이란 전시가 탄생되었다.

 

억압과 해방의 역사를 겪어오며, 오랜 시간 제 기능을 잃었던 이 공간은 과거와 현재가 타협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며, 이 전시에 있어 백제병원이라는 공간은 전시주제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잘 표현하는 또 하나의 작품을 의미한다. 기존의 공간을 변형하지 않고 본래의 구조와 조명을 최대 활용하고, 참여 작가들은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페인트, 설치미술,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 등의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죽어있는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주는 전시를 선보일 것이다.

 

‘해체둔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예술활동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서울, 부산지역작가들이 역사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에서 그들의 메세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소통하고자하는 전시입니다. 13인의 작가들이 보여주고 싶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대중들과 공유되어 마음속에 따뜻한 여운을 안겨줄 수 있도록, 또 현대미술계의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시기획 조민지-

 

 

문진욱作(상) | 김소영作(하)

 

 

최한진作(상) | 이보형作(하)

 

 

송기철作(상) | 조윤국作(하)

 

 

박지희作(상) | 왕덕경作(하)

 

 

김광현作_Cautionno.1_120x92cm_acrylicKoreanpaper

 

 

유진영作(좌) | 서평주作(우)

 

 

최정은作(상) | 정안용作(하)

 
 

 

 
 

vol.20150522-해체둔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