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기 초대展

 

2015 국립순천대학교 개교80주년기념 민형기조각 초대전

 

" 혜원 신윤복입체 나들이 "

 

춘화를 보는 여인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 전시실

 

2015. 5. 20(수) ▶ 2015. 6. 19(금)

Opening 2015. 5. 20(수) PM 5

전남 순천시 중앙로 413(매곡동 315) | T.061-750-5041~4

 

museum.sunchon.ac.kr

 

 

월하정인(月下情人) 중에서

 

 

전시 구상 중에

 

……, 그날 밤.

동네 우산각 마룻바닥을 등지고 밤하늘을 수놓은 달과 별을 보며 옛 추억들을 떠올려 보았다. 시골 밤하늘은 어린 날의 많은 꿈을 그려보게 한 추억의 보퉁이였다. 초승달 옆에는 수줍은 아낙 별들이 시골의 적적함을 달래주었다. 밤빛을 어림잡아 폐가가 되거나 집터조차 사라진 흔적을 더듬어 저기는 누구 집, 저-어기는 누구네 집…, 입안으로만 헤아리다 지금은 애 엄마, 아빠가 되었을 추억의 인물들을 그려 보았다. 밤바람이 고목 당산나무 가지들을 스치운다.

바람, 바람……,바람의 연장선에 조선후기 화가 ‘바람의 화원’이 떠올랐다.

『조선 정조 때 화원 출신이었던 단원 김홍도가 어느 날 제자들을 모아놓고묻기를,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묻자 그누구도 대답하지 못했다. 그때 뒤에서흰 종이위에 빛의 각도를 따라 움직이는 그림자를 띄웠다 내리기를 반복하는데 열중하는 한 화원을 보자,

“무엇하는 놈이냐! 니가 대답해 보아라.”

“예,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왜 그리 생각하느냐?”

“초상화, 풍속화 등 모든 그림은 생각에서부터 나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그 사람의 기억, 추억에서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 아닌지요.”

“이름이 무엇이냐?”

“신 윤 복이라 합니다.”』 (화첩기행 중에서)

‘그리움’이라...?

 

본 전시는 조선후기 풍속도의 대표적 화가의 한 사람인 혜원 신윤복의 작품세계를 한층 더 생동감 있게 재조명해보고자 입체화한 작업의 전시이다. 신윤복은 남녀 간의 정취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섬세하고 유려한 필선과 아름다운 채색을 즐겨 사용하여 매우 세련된 감각과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또한 인물화에 있어서는 사람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세밀하게 그려내는 공필화법(工筆畵法)을 구사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회화기법과 소재들을 골라 입체(환조.부조)화하여 감상자들과 소통의 미소를 머금어 보고자한다.

 

 

주유청강(舟遊淸江) 중에서

 

 

미인상1

 

 

생황을 부는 여인

 

 

미인상2

 

 
 

민 형 기 | 閔 亨 基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 한국 교원대학교 대학원

 

개인전 18회

 

초대, 기획전 등 250여회 참여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 운영위원 역임 | 순천시미술대전 운영위원역임 |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강사 | 여수대학교 인문사회학과 강사역임 | 순천시예술장식품 심의위원역임 | 전남미술대전 초대작가 | 순천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미술협회 | 한국구상조각회 | 合조각회 | 순천도조조형연구회회원 | 문화재수리기능자(석조각공)006869

 

E-mail | mhg1015@hanmail.net

 

 
 

vol.20150520-민형기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