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초대展

 

" Natural Image "

 

Natural Image_60.6x60.6cm_Oil on canvas_2013

 

 

장은선 갤러리

 

2015. 5. 20(수) ▶ 2015. 5. 30(토)

Opening 2015. 5. 20(수) PM 4-6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Natural Image_193.9x97cm_Oil on canvas_2013

 

 

자연미와 조형미가 오버랩하는 이슬방울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물상 가운데 아름답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어느 것 하나 공연히 생긴 것, 쓸모없는 것 없듯이 저마다 필연적인 존재이유가 있다. 더구나 그 형태를 찬찬히 뜯어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다. 이를 어찌 우연의 산물이라 할 수 있으랴. 아름다움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심 및 애정에 의해 그 존재가 빛을 발하는 것이다. 화가의 눈은 그 아름다움을 보다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밝혀내는 데 기여한다.

이영수의 최근 작품은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경탄과 경외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일상적인 시각을 뛰어넘는 자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및 관찰을 통해 발견한 순수한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있다. 순수한 아름다움은 다름 아닌 자연미에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미란 거시적인 시각에 의한 전체상으로 파악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미시적인 시각에 의해 분별되는 자연미 에는 또 다른 감동이 자리한다. 그의 작품을 통해 오히려 탐미적인 시선을 유도하는 것은 미시적인 데 있음을 깨닫게 된다.

최근 그의 시선을 사로잡는 소재는 다름 아닌 이슬방울이다. 풀잎이나 꽃잎에 구슬처럼 맺혀 있는 이슬이 실제처럼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사실성은 정확한 눈과 완성도 높은 기술, 즉 타고난 재능의 산물이다. 적지 않은 화가들이 물방울이나 이슬방울을 그림의 소재 및 제재로 작업하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의 작품 속의 이슬방울을 보면서 새삼 그 속에 깃들인 신비한 아름다움에 눈을 뜨게 된다. 이슬방울을 통해 표현하는 사실성 또는 생동감의 발현이야말로 그가 추구하는 조형적인 이상경일 수 있다.

자연에서 보는 이슬방울과 그의 그림에서 보는 이슬방울은 동일시할 수 없는 간격이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그림 속의 이슬방울은 실제를 빙자한 사유의 소산인 까닭이다. 그가 재현한 투명한 이슬방울은 순정한 물이 아니라, 스스로 빛을 발하는 영특한 존재처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슬방울에 인격을 부여함으로써 범상치 않은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슬방울을 한낱 자연현상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로부터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정서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있기에 그렇다.

 

 

 

Natural Image (Poppy II)_40.9x31.8cm_Oil on canvas_2014

 

 

이른 아침 해 뜨기 전 풀잎과 꽃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은 순수의 상징이다. 꽃의 아름다움을 위협하는 이슬방울은 밤의 요정이 만들어낸 눈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밤을 노래하다 해가 뜨면 사라지고 마는 밤의 요정이 아니고서야 그처럼 순정한 형태를 어찌 빚을 수 있으랴. 그렇다. 그처럼 순수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에 현혹되지 않는 어디 이가 과연 있을까. 그가 이슬방울을 그림의 소재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초월하는 신비스러운 존재로서, 영성이 깃들이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냥 자연현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까닭은 마음의 정화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슬방울을 보기 위해서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이슬방울과 함께 그 이슬방울이 존재하는 곳으로서의 풀잎이나 꽃에 대해 이전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냥 풀잎이고 꽃일 뿐이라는 시각으로는 새로운 감동을 불러낼 수 없다. 하지만 이슬방울을 면밀히 관찰하고 응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풀잎 또는 꽃의 세부와 마주치게 되면서 거기에 놀라운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그의 최근 작품이 지향하는 곳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슬방울에서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눈을 속일만한 극렬한 사실적인 묘사력이 요구된다. 적어도 이슬방울을 통해 보여주는 기술적인 숙련도 및 완성도는 더 주문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실재하는 이슬방울로 착각할 만큼 뛰어난 사실성을 구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따라서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보이기도 한다. 사실의 극에 이르면 추상이 되고 추상의 극에 이르면 사실로 환원하게 된다는 조형의 이치를 실증하려는 것인지 모른다. 사실성이 추상성으로 변환하는 것은 이슬방울의 형태가 사실과 추상의 경계를 오간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 실재하는 이슬방울보다 크게 확대됨으로써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해 오히려 사실성이 약화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추상적인 경계에 들어서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조형의 요술이다. 이는 심미의 문제인데, 미추를 분별하는 안목이 사실성과 추상성을 혼동하는 지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이슬방울은 실제의 아름다움과 조형의 아름다움을 분간키 어려운 그 중간지점에 존재한다. 그 경계선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으려 한다. 자연의 신비와 조형의 신비가 오버랩하는 그 애매한 영역에서 탐미적인 촉각을 다듬고 있는 것이다.

 

신항섭(미술평론가)

 

 

 

Natural Image (Poppy II)_53x33.4cm_Oil on canvas_2014

 

 

중견작가 이영수 선생은 이슬방울을 소재로 풀잎이나 꽃잎에 구슬처럼 맺혀 있는 이슬을 실제처럼 생생히 묘사하는 작업을 한다. 그의 작품 속의 이슬방울을 보면서 새삼 신비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되고, 사실성 또는 생동감의 발현이야말로 그가 추구하는 조형적인 이상경을 작품세계에서 감상 할 수 있다.

 

서양화가 이영수 작가는 일상적인 시각을 뛰어넘는 자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및 관찰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자연미에서 발견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그가 추구하는 조형의 아름다움과 실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슬방울을 보기위해서 가까이 다가가면서 자연스럽게 풀잎이나 꽃의 세부와 마주치게 되면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놀라운 작품세계를 펼친다. 그는 이슬방울을 통해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눈을 속일만한 극력한 사실적인 묘사력을 보여주면서 사실의 극에 이르면 추상이 되고 추상의 극에 이르면 사실로 환원하게 된다는 조형의 이치를 잘 이용해서 실재하는 이슬방울보다 크게 확대됨으로써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해 추상적인 경계에 들어서게 되고, 동시에 자연의 신비와 조형의 신비가 오버랩하는 탐미적인 촉각을 표현해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달은 순수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 있는 이영수 선생님의 신작 20여점의 작품을 보실 수 있다.

 

이영수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동 대학원 미술대학을 졸업하였다.

서울, 부산, 울산, 파리에서 개인전12회를 하였고, 부산국제아트페어, 아시아 태평양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한국현대미술제, 한국 구상대제전, Asian Art Academy 하노이전, 일본 아시아시립미술관 초대전, C.KOAS 전 특별기획초대전 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을 하였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서초미술협회, 청파회, 신작전 회원으로 있다.

 

 

Natural Image II_90x60cm_Oil on canvas

 

 

Natural Image(Poppy) I_31.8x31.80cm_Oil on canvas_2013

 

 

Natural Image(Poppy) II_65.1x50cm_Oil on canvas_2013

 

 

Natural Image(Poppy) I_65.1x50cm_Oil on canvas_2013

 

 
 

이 영 수 | Lee  Young Soo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졸업

 

개인전 | 12회 | 서울 | 부산 | 울산 | 파리

 

Art Show 2014 (코엑스 1F Hall 선화랑 )  | Asian Art Academy 하노이전 ( 하노이 현대미술관, 베트남) | “특별한 선물전” 기획초대전 (선화랑 2013~2014) | 한국 구상대제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2014) | KCAF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2012) | Park Fine Art 기획 초대전 (Parkfineart, New Mexico, 미국 2012~2013) | BIAF (부산국제아트페어)  (부산 Bexco,  2010~2013) | Internation Tour Show (Parkfineart, New Mexico 미국) | Flower in Art 초대전 (Art Yeon 갤러리) | 아시아 태평양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상해 미술관, 중국) |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 (신라호텔) | 일본 아시아시립미술관 초대전 (후쿠오카 아시아 시립미술관) | C.KOAS 전 특별기획초대전 (북경 상상미술관) |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외 단체전 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 | 서초미술협회 | 청파회 | 신작전 회원

 

E-mail | young4466@hanmail.net

 

 
 

vol.20150520-이영수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