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옥 展
아름다운 인연(因緣)
자화상_90.9×65.1cm_Watercolor on paper
66경인미술관 6관
2015. 5. 6(수) ▶ 2015. 5. 12(화)
Opening 2015. 5. 6(수) PM6: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0-1(제6전시실) | T.02-733-4448
PerfumeⅠ,Ⅱ,Ⅲ_20×20cm_Watercolor on paper
아름다운 인연
사람과 사람의 연분이나 일로 해서 맺어지는 관계를 우리는 인연이라고 한다.
노성옥의 네 번째 개인전인 이번 작품은 아름다운인연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린 인물화로 그 동안 나를 통해 보는 가족,그리고 친구와 지인들의 모습을 마음으로 표현했다.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나로부터 시작된 부부라는 인연과 그로부터 아들과 손주라는 혈육으로 이루어지는 가족, 그리고 오래 사귀어 온 친구, 그림과 함께 하며 작품생활을 누리는 벗인 화우들과 남편의 지인들을 화면에 담았다.
미술의 역사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그림도 사람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화가 시작된 초창기부터 그려진 인물화만 보더라도 원시시대에는 종족의 번식과 풍요의 기원을 담지만,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이상미를 표현했다. 르네상스 이후 19세기 신고전주의까지 인간의 이상화 된 미와 지성, 이지적인 표현이 주류였다. 그 후 작가의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한 사실주의와 인상주의를 거치면서 이상화된 인물의 아름다운 표현은 사라지게 된다.
바람따라Ⅰ,Ⅱ_72.7×53.0cm_Watercolor on paper
인물을 그릴때 작가들은 그 사람을 닮게해야 하는 묘한 강박증이 앞을 막는다.완성을 하고도 모델이 말하길 "나하고 안 닮았어요." 이 말에 애써 그린 작품 앞에서 미안해 하기도 하고 기운이 빠지는 것이 작가의 입장이다. 하지만 작가 노성옥은 섬세한 밑그림을 통해서 최대한 가깝게 인물의 외형을 가져온다. 그리고 각 인물에서 느껴지는 내면의 감성과 정서까지 고스란히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최선을 다해 바탕 그림을 만들고 모필을 사용하여 섬세하게 선을 긋고 채색을 해나간다. 그녀의 손을 통해 물과 물감,그리고 붓은 하나가 되어 인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그리하여 오래도록 남을 한 사람의 인격과 역사가 은은히 배어난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화가들은 대개 자신의 작업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생활하는 집이 곧 작업공간인 그녀에게 창작과 생활은 개별적인 것이 아닌 늘 붙어 있는 두 세계의 공존이기도 하다. 이번 작업도 예외일 순 없었다.
작가는 언제나 든든한 위로와 후원을 해주는 가족들이 있기에 이렇게 전시를 갖게 된 것이라고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돌린다.
2015년 5월 서양화가 소원섭
Harmony_40.9×27.3cm_Watercolor on paper
Forest_72.7×53.0cm_Watercolor on paper
또 하나의 포커스_162.2×130.3cm_Watercolor on paper
순수_27.3×22.0cm_Watercolor on paper
■ 노성옥 | Roh, Sung 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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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 한국미술협회 | 한국여류수채화가협회 | 수평과 지평 회원
E-mail | sunnyrso@naver.com
Vol.20150506-노성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