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칠 초대展

 

' 봄빛 - 내면으로의 여행 '

 

관조의 눈 1223_130x130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2

 

 

장은선 갤러리

 

2015. 5. 6(수) ▶ 2015. 5. 16(토)

Opening 2015. 5. 6(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관조의 눈 1503_65x65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5

 

 

관조의 세계

 

작가 김병칠은 인생이 성숙된 30대에 그림의 세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회사의 직장인으로 근무를 하다가 퇴직하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求道者(구도자)의 모습으로 畵道(화도)에 진입한 것이다. 작가 자신의 <작가노트>에서 고백하고 있듯이 “나에게 있어서 조형작업은 修行(수행)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고 진술하면서 “나에게 그림은 전부다”라는 표현으로 그림과 자신의 삶을 일치시키고 있다.

 

작가는 작품의 주제로서 觀照(관조)의 세계를 표현한다고 말한다. 관조의 세계란 마음의 눈으로 바라본 實相(실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관조의 눈이란 感覺(감각)의 눈, 理性(이성)의 눈과 변별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첫째 감각의 눈이란 개념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본능적으로 知覺(지각)을 얻는 것이고 둘째 이성의 눈이란 감각적인 지각의 내용을 반성하고 개념화하여 대상을 認識(인식)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주체와 대상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어서 주체의 思惟(사유)에 의한 觀念(관념)을 얻게 된다. 그러나 셋째의 觀照(관조)의 눈이란 主客(주객)을 초월한 제3의 눈이다. 그러므로 佛敎(불교)에서는 이 제3의 눈이 작용하는 것을 본다(見)고 표현하지 아니하고 觀(관)이라든지 觀照(관조)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작가가 觀照(관조)의 눈을 통하여 추구하는 觀照(관조)의 세계는 무엇일까? 우리는 먼저 작가가 의존하여 자신의 작품세계를 전개하고 있는 그 觀照(관조)의 눈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觀照(관조)의 눈이란 主體(주체)가 대상을 認識(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主客(주객)을 초월하여 존재의 實相(실상)을 체험하는 것이다. 만유는 生滅(생멸)이라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지속하고 있지만 무엇 하나 고정불변한 實體(실체)란 없다. 그러나 이 無常(무상)한 존재의 구조는 독립된 實體性(실체성)이 없이 서로가 依存關係(의존관계)에 의하여 이 대자연의 표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표정이란 고정된 실체성을 갖는 것이 아니지만 그 현상이 부정될 수 도 없다. 그리하여 작가는 이러한 표정의 원천을 이루는 마음의 세계를 조형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작가 자신이 그의 <작가노트>에서 “나의 작업은 존재의 진실인 마음, 관계, 생멸의 조형적 표현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관조의 눈 1501_40x40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5

 

 

작가 김병칠이 표현한 화면에는 어떤 중심적 表象(표상)이 없다. 동시에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형태들은 실체로서의 고정성을 지니지 아니하고 존재의 흐름 속에 엉클어진 관계의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화면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닥지 위에 채색된 필선들은 존재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으며 거기에 떠오른 형태들은 개별적인 고유성을 주장하지 않고 서로가 의존하여 속삭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 작품의 화면에서 새와 꽃, 산과 나무, 집과 동물, 건물과 달, 탑과 비석, 연못과 물고기 등 온갖 존재의 표상들이 집합되어 있지만, 여기에는 어떤 異物感이라든지 對立의 정서가 나타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화로운 존재의 공감대를 느끼게 한다. 마치 無常(무상)한 표상들의 교향악을 듣는 것 같다.

 

작가가 구성한 이들 화면은 작가가 觀照(관조)한 實相(실상)의 세계를 색과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情念(정념)을 자극하는 욕망도 나타나 있지 않고 또한 흔히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주장하는 어떤 개념적 내용도 지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김병칠의 작품에서는 평화로움이 느껴지며 이기적인 집착심으로부터 벗어나 <나>와 他者(타자) 사이의 交感(교감)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어떤 특정한 대상으로 부터 자극을 받아 환기된 미적 정서가 아니라 존재의 實相(실상)에 합일하는 생명의 공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기계주의와 상업주의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그의 그림이 기여하는 훌륭한 메시지가 되리라고 믿는다.

 

김구산(미술평론가,철학박사)

 

 

관조의 눈 1403_40x40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4

 

 

중견작가 김병칠 선생님은 캔버스 위에 닥종이를 울퉁불퉁 붙이고 그 위에 먹과 다양한 안료로 세심하게 작업을 합니다. 관념적 채색이 아닌 순수한 느낌 그대로 보고 느끼는 감정대로 동양적인 선을 이용하여 채색된 필선들로 가득 채워지는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동양화가 김병칠 작가는 동양적인 선과 명상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로 펼쳐 나가면서 투영된 이미지를 대상의 순수한 느낌 그대로 표현하여 훼손되지 않고 순수 느낌그대로를 색과 형태로 표현하였다.

화면을 구상하고 있는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집과 동물, 새 한 마리 이 모든 대상들의 형태는 고정성을 지니지 않고 흐름 속에 엉클어진 관계의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화면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닥지 위에 채색된 필선들은 존재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고, 서로가 의존하여 속삭이고 있는 듯 하다. 모든 대상들은 온화하고 포용성이 높은 ‘한지’라는 재료의 물성에서 얻어지는 입체감과 texture를 통하여 이미지를 순수한 느낌 그대로 표현하려했다. 작가의 내면에서 울리는 맑은 소리와 오감의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굴절됨이 없이 무관점, 무 선택의 맑은 마음에 투영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품세계를 펼치고, 그의 화면속에 배치시킨 조형력과 세련된 색채의 배치는 주제, 조형성과 함께 완성도를 높이고,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달은 순수함과 소소한 필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김병칠 선생님의 신작 20여점의 작품을 보실 수 있다.

 

김병칠 작가는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하였다. 개인전8회와 퀼른 Art Fair 21, KIAF Art Fair, 화랑미술제, 서울국제아트페어 등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가했고, AKASPACE초대 5인전, 서울-동경전, 한국-이집트 수교10주년 기념 교류전, 한벽동인전 등등 수많은 단체전과 기획초대전을 하였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동방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관조의 눈 1509_65x65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5

 

 

관조의 눈 1508_85x85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5

 

 

관조의 눈 1013_45.5x110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0

 

 

 

관조의 눈 1311_65x65cm_캔버스에 한지부조,혼합채색_2013

 

 
 

김병칠 | KIM, BYUNG CHILL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과 졸업(M,F,A)

 

개인전 | 2015 장은선갤러리 초대전(서울, 장은선갤러리) | 2013 갤러리409 초대전(용인, 갤러리409) | 2012 정동갤러리 초대전(서울, 정동갤러리) | 2011 김병칠 관조의 세계-파리전(프랑스 파리, 89갤러리) | EVE갤러리 초대전(서울, EVE갤러리) | 2010 관조의 눈으로 바라본 내적 풍경(서울, 인사아트센타) | 2008 Eye to Eye (서울. 목인갤러리) | 2003 여백을 통한 경향성의 표현 (서울, 백송갤러리)

 

Art fair | 2014 KIAF2014 Art Fair(서울, 코엑스) | 2014 화랑미술제 2014 (서울, 코엑스) | 2013 KIAF2013 Art Fair(서울, 코엑스) | 2013 화랑미술제 2013 (서울, 코엑스) | 2012 KIAF2012 Art Fair(서울, 코엑스) | SOAF2012 Art Fair(서울, 코엑스) | 2011 퀼른 Art Fair 21(독일 퀼른, Staatenhaus am Rheinpark) | 2009 MANF15!2009 서울국제아트페어(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주요단체전 및 기획초대전 | 갤러리세인초대 ‘네잎클로버-현대미술가 7인의 예술나눔’展(서울,갤러리세인) | 갤러리409초대 ‘한지-마음으로읽다’展(용인,갤러리409) | 갤러리아트유저초대 2인전(서울, 갤러리 아트유저) | 갤러리409초대 2인전(용인, 갤러리409) | 갤러리라메르기획-반복사유의 흔적展(서울, 갤러리라메르) | 갤러리아트힐초대 ‘동행’3인전(서울, 갤러리아트힐) | 예송갤러리초대 4인전(대구, 예송갤러리) | AKASPACE초대 5인전(서울, AKASPACE) | 정동갤러리초대 5인전(서울, 정동갤러리) | 반복- 사유의 흔적展(광주, 갤러리자리아트) | 한벽동인전(서울, 한벽원갤러리) | 한국미술 100인 100색전(서울, 갤러리바이올렛) | 서울-동경전(서울, 갤러리YUL) | 안견회화의 정신전(서울, 갤러리도올) | 꽃, 여인...그리고-기획초대전(서울, 갤러리아이) | 한국-이집트 수교10주년 기념 교류전 (카이로 미술전시관-Palace of Arts) | International flag art festival (서울, 상암동월드컵공원)

 

현재 | 한국미술협회 | 동방예술연구회 회원

 

E-mail | jima777@naver.com

 

SITE | https://blog.naver.com/jima777 | https://facebook.com/Mahill.Kim

 

 
 

vol.20150506-김병칠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