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자 展
" 풍경 나들이 "
그리움 하나_29x37.5cm_수묵채색_2015
갤러리 올
2015. 4. 15(수) ▶ 2015. 4. 21(화)
Opening 2015. 4. 15(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3 원빌딩 3F | T.02-720-0054
그리움 하나_38x31cm_수묵채색_2015
최근의 한국화단은 엄청나게 많은 미술인구의 증가와 함께 수많은 각종미술행사로 북적대고 난리법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칭 화가는 많지만 타칭 작가는 적다라는 쓴 소리가 나오는 것에 겸허히 수용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또 한편 으로는 작가로 성공하고 인정받고 대접받으며 사는, 소위 인기 화백들도 많지만 사람 냄새나는 인품을 갖추거나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작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에 그 작가의 훌륭한 작품마저도 친근하고 품격 있게 와 닫지 못하는 상황도 또 하나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되는 박길자 선생은 작품세계를 논하기 이전에 우선 남다른 리더쉽과 남을 위해 베풀고 봉사하는 희생정신이 무척이나 투철한, 만나면 기분 좋은 동료화가이다. 항시 털털한 밀리터리 룩으로 가히 여전사 같은 외형은 행여 터프하고 성깔 있게 보일 것 같지만 실상은 온화하고 배려심 많은 온화한 시골아낙에 다름없다. 또한 내가 몸담고 있는 협회에서 임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참 좋은 분을 모셨구나하는 안도감과 기쁨을 주는 작가이다.
작품 활동 역시 왕성한데 이번 초대전 출품을 동료화가의 시각에서 보면 독특한 분위기를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전통산수의 근간을 바탕으로 현대적 개념의 표현기법을 창출했다는 점이다. 여백의 미를 포함하여 공간을 과감하게 이원화하고, 표현되는 소재 또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떼페이즈망(전치)적인 기법과 더블이미지 등을 활용해 한국적 초현실주의로 승화 시킨 것도 이채롭다. 작가가 즐겨 그리는 자연 속에 또 다른 풍경이나 사물을 배치하여 관람자들을 당혹스럽게 도 하지만 이 또한 현대회화에서는 많은 작가들이 즐겨 표현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박길자 선생의 경우는 전통산수의 동양적 개념 속에 현대적 기법과 다양한 재료를 독특하고 과감하게 시행하여 보는 이들에게 묘한 매력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 같다.
그 유명한 컴퓨터의 천재 스티브 잡스가 강조한 창의성의 활용이야말로 우리 작가들에겐 더더욱 필요한 것이며 끝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실험적 자세야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작가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가 싶다. 초현실 기법을 오랫동안 고수해온 화우의 입장에서 굳이 첨언을 한다면 좀 더 과감하게 참신한 소재를 등장시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다 그려보라고 해주고 싶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온갖 짓거리를 한다는 것은 작가에게 특권이며,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노력에 대한 상큼한 보상일 테니까 말이다.
신제남(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그리움 하나_37x31cm_수묵채색_2015
그리움 하나_44x36cm_수묵채색_2015
그리움 하나_368x125cm_수묵채색_2015
그리움 하나_44x27cm_수묵채색_2015
■ 박길자 | Park Ghilja | 朴吉子
개인전 | 2015 아홉번째 기획전(갤러리올) | 2013 여덟번째 초대전(정부종합청사갤러리) | 2012 일곱번째 기획전(갤러리올) | 2010 여섯번째 초대전(갤러리루벤) | 2008 다섯번째 개인전(갤러리수) | 2006 네번째 개인전(갤러리상) | 2004 세번째 개인전(단성갤러리) | 2001 두번째 개인전(조형갤러리) | 1996 첫번째 개인전(백악미술관)
부스전 | 2014 대한민국미술제(한가람미술관, 예술의 전당) | 2012 FACOART페스티발(대한민국예술인센터) | 2012 서울미술관 초대부스전(서울미술관) | 2011 고양아트페어 초대부스전(호수공원갤러리) | 2010 순천만아트페어 초대부스전(순천만특설전시장) | 1980~ 국내외 단체 및 초대전 230여회 참여
현재 | 사현회 |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 (사)현대한국화협회 | (사)한국미술협회 | (사)목우회 회원 | (사)종로미술협회 | 한국화 구상회 |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자문위원 | 알파색채(주) 홍보대사 | 갤러리올 관장
vol.20150415-박길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