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미술세계 기획

 

김종수 展

 

' 우연 그리고 필연 '

 

우연 그리고 필연_캔버스에 유채_90.9X72.7cm_2014

 

 

갤러리 미술세계 제1전시장(5층)

 

2015. 3. 21(토) ▶ 2015. 3. 29(일)

Opening 2015. 3. 21(토) 5:00 pm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24 | T.02-2278-8388

 

www.mise1984.com

 

 

우연 그리고 필연_캔버스에 유채_116.8X91cm_2014

 

 

갤러리 미술세계 기획 김종수 개인展 《우연 그리고 필연》이 3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갤러리 미술세계 전관에서 진행된다. 김종수 작가는 창작 활동을 통해 삶의 새로운 장을 연 대표적인 작가다. 대한민국 제과명장인 남편과 함께 국내 최고의 과자점 리치몬드를 창립하며 입지적 인물로 자리잡은 그는 그림을 접한 후 십여 년 동안 창작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일본 컨벤션센터 NAFF 2007에서 제1회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네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 활동을 지속해왔다. 다소 늦은 나이에 미술에 입문했다는 선입견이 무색하게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화력을 쌓아왔다.

그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그림을 그렸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수면 시간을 줄이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작가는 창작의 자유로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할 때에는 내 의도와 맞지 않아도 필요하면 했어요. 하지만 작품은 그렇게 안 해도 되잖아요. 앞으로도 자유로운 영혼으로 그 세계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나이와 시간의 제약이 없는 그림의 세계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다 바친다 해도 끝이 없다. 계속해서 진화할 수는 있지만, 완벽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는 없는 창작의 세계에 작가는 푹 빠져들었다.

“나를 위한 축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30년 넘게 해오던 사업의 일선에서 물러난 김종수는 자신에게 주는 축하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된 전시다. 다섯 번째 개인전이지만, 김종수가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을 정식으로 발표하는 전시로서는 첫 번째다. 그렇기에 이번 개인전은 3개층으로 구성된 전시장을 꼼꼼하게 구성하여 근작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도전한 다양한 화풍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의 장르를 찾고 싶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온 그는 자신만의 세계에 함몰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소통하며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작품세계를 진화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종수는 ‘우연 그리고 필연’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이 주제는 그의 삶 자체를 나타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불교에 귀의한 작가의 연기론(緣起論)적 세계관은 작품 기획 및 제작과정에 고스란히 녹아 들었다. 색, 재료, 대상의 선택 등에서 우연적 사건을 먼저 목도하고 이후 작가 자신의 주관을 담은 터치를 담아 필연적 사건을 만들어냈다. 무작위적인 색의 뒤섞임 속에서 나타나는 우연적 조화를 추구했고, 그 결과물에서 나타난 형태는 작가가 추가한 세부를 통해 필연적 형상으로 생명을 얻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연작은 김종수만의 새로운 화풍으로 탄생하였다.

사업 일선에서 물러난 김종수 작가는 전업 작가로서 자신의 여생을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미술세계 기획으로 진행되는 다섯 번째 개인전 《우연 그리고 필연》은 그동안의 역작들과 특별히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작품들이 피어난다. 초기 작품부터 안료 배합을 통해 탄생한 신작들까지 총망라한 이번 전시는 김종수 작가가 펼쳐온 예술세계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작품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이다.

 

 

호랑이(寅)_캔버스에 유채_45.5x37.9cm_2014

 

 

하모니_캔버스에 유채_60.6x72.7cm_2013

 

 

우연 그리고 필연_캔버스에 유채_162.2x130.3cm 4EA 중 1, 2015

 

 

 
 

김종수 작가는 현재 젊은 작가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업 작가다. 제과 명장 권성범 선생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제과점인 리치몬드 제과점을 설립하고 개척해낸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2003년부터 그림을 배우고 그려왔다.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김종수 작가는 다양한 기법을 연구하여 짧은 기간 동안에도 집약적으로 미학적 성취를 이루어냈고, 그 변화는 2015년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일본, 중국 등에서 개인전을 다수 가졌으며, 국내 회원전 및 인도, 터키, 독일 등에서 교류전에 다수 참여하였다.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경향미술대전, 대한민국회화대전 등 공모전에 총 10회 입상하였으며, 늘그림회, 환경미술협회 회원으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Vol.20150321-김종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