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주 초대展

 

' 희망의 날개의 짓 '

 

新화조도3_53.0x33.3cm_Oil on canvas

 

 

장은선 갤러리

 

2015. 3. 11(수) ▶ 2015. 3. 21(토)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新화조도7_53.0x45.5cm_Oil on canvas

 

 

아시아에 대한 아사아적 인식 확장

 

화면에서의 거친 배경은 자칫하면 설명하고자하는 주제보다 강하게 전달 될 수도 있다. 주제를 부각 하기위해서는 주제를 더욱 강하고 선명하게 표현 되어야 한다. 배경으로 나만의 상징성을 부각하였기에, 어떤 그 무엇을 표현한다 해도 문제됨이 없다. 그래도 참새를 주제로 삼는 것은 모든 출발의 시 작은 ‘작음‘ 으로부터 시작됨을 인지시키고 싶고, 다른 모든 문화의 시점역시 아주 작은 것으로 부터의 출발을 의미하고 있고, 나의작업 타 소재역시 문화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렇게 참새는 계속 화면을 장악해 나가는 것이고, 문화의 한 주체로서 화면의 중심에 설 것이다. 그것이  나와 타 작가와의 차이이다.

작업은 연속되고 있기에, 상대적 의미의 최대치를 반영한다고 본다. 우리의 문화 대부분은 서양에 의해 지배당해 왔다. 본래 문화의 정신적 토대 조차 서양 문화와 대등한 대접조차 받고 있질 않다. 나는 그런 동양문화 정신적 토대를 서양 미술과 대등한 문화적 산물임을 인식 시키고자 작업의 바탕은 서양미술을 기초로 하여 내면적 정신세계, 표현적 요소들을, 아시아만이 가지고 있는, 동양인만이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을 표현한다. 작업의 시작은 작가에 의해 결정되고, 또한 작가의 근원은 작품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나의 작업의 모방의 방향적 근원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정신이 깃 들여 있는 문인화를 토대로 한다. 먹의 힘 또는 간결함을 품고 있는 여백의 추상적 철학을 현시대에 어울릴 수 있는 유화로 그들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新화조도10_53.0x33.3cm_Oil on canvas

 

 

과거 조선시대의 화풍을 보면 화면에 빈공간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중국, 일본의 경우도 그렇다. 이는 동양의 철학적 바탕이 서양과 다르기 때문이다.

서양화의 경우 화면을 빈틈없이 색을 칠해 나가는데, 하얀 벽면조차 원근법을 감안하여 색을 칠한다. 선, 면, 공간, 모두 색으로 표현된다. 투시적 이고 사실적이며, 개관적인표현이 서양화이다. 반면 동양화는 여백을 중요시 하는데 화면을 다 채운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지 않고 여백을 남겨두는 것도 예술이라 여긴다. 나의 작업은 여백과 선의미를 작업의 중심으로 두고 있다. 화면의 아주작은 부문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빈 공간으로 처리하는데 작업에 있어 남은 화면을 처리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추상적인 여백을 두어 공간을 무의미하게 보이지 않게도 하고, 반복된 질감을 통해 화면을 하나의 큰 공간, 또는 여백으로 남겨두기도 한다. 이렇게 연구자의 작업을 보는 관람객은, 동양의 여백과, 서양의 재질감으로 동양적 정서와 서양화적 정서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질 들뤼즈는 경험론에 대해 경험론은 개념들에 대한 반동이 아니며 생생한 경험에 대한 단순한 호소도 아니다. 거꾸로 경험론은 이제까지 결코 보거나 듣지 못했던 지극히 광적인 개념창조를 시도 한다”.

나의견해는 작업은 수많은 반복과 경험에서 자신만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경험은 오류를 범했을시에, 또는 잘못된 판단에 대한 또 한번의 재 시도를 통한 새로운 모색이라는 길을 열어주는 힘이 된다. 그렇게 모방의 연속은 새로운 자기만의 세계를 열어가는 가장 큰 힘이 된다.

현대미술을 해석하기란 어렵다. 과학의 발전 영향도 있지만, 사회와 개인의 인식의 변화도 그렇다. 순수성에 대한 의미도 회화에 있어 표현의의미가 상징적의미가 비중을 더하고 있다. 회화는 은유적이고 상징적이다.

나의 작업도 과거적 정서를 바탕으로 하나 시대적 정신의 연결 고리인 정신적 측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고자 한다. 문인화란 검은 먹이나 옅은 채색으로 간결하게 그려 선비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그림을 말한다. 그 정신세계는 세속을 벗어나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찾는 풍류에 대한 동경이 뚜렷이 나타난다.

 

 

新화조도1_200호변형_Oil on wood

 

 

작업에서 이와 같은 깊이의 작업은 아직은 무리다. 하지만 미술 이라는 학문에서는 그런 정신적인 면은 차용을 할 수 있다. 나는 선비는 아니지만 최소한 현대미술문화를 표현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한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대’라고 번역하는 ‘모던(modern)’은 문화예술 부문에서의 모더니즘과 관계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를 뜻하는 말로 이해된다. 어느 시대나 자신의 시대가 ‘현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구자는 현대적의미를 내가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논해야겠다. 연구자의 작업에 있어 아시아 미술적 시각이란, 앞서 논한 여백의미 또는 재질감 또는 재료적 측면 또는 자주근접하지 않은 방법들의 시도 그리고 작업에 대한 정신적, 사고적 측면이다. 이런 면들을 현대적 의미라 본다.

화판의 본래모습을 짧은 수직선의무수한 선들 또는 ‘음각적 선’ ‘양각의 선’ 들로 음과 양이 셀 수 없이 가득 찬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노동력이 작업에 보인다.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음을 알 수 있다. 이유는 그렇게 힘들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이다.

현대미술의 경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방대하고 변화무쌍하다. 나는 다른 이가 다가서기 꺼리는 방법, 쉽게 시도하기 힘든 수단들을 활용하여 작업에 임하고 있다. 다르지 않으면 경쟁 할 수 없다. 꼭 경쟁이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방법들이 미술사를 지나왔는데, 지금 하고 있는 모든 행위는 진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다른 방법, 다른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新화조도0211_53.0x33.3cm_Oil on canvas

 

 

음각과 양각의 선들은 자연그자체로 의미가 부여된다. 불규칙한 선들 그리고 규칙적인 선의 형태, 이는 의도 또는 의도치 않게 발생된 질감, 무작위로 패인 골은 동일하게 반복하지 않고 뜻하는 대로, 아니 자기 멋대로 나타나고 있고, 마찬가지로 화면을 채우고 있는 모든 형태들은 자유를 열망하듯 거칠게 펼쳐진다. 하지만 전체를 보면 자연스럽다. 인간도 이와 같지 않을 까?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도 모두가 다르게 보이고 다른 것 같지만 지구 밖에서  보면 다르지 않고 큰 군집형태에 불과할 것이다. 자연의 음양의 질서, 혹은 자연스러움에 대한 거부 등, 결국은 자연스럽다는 것을 담고 있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그 거친 표면은 뒤로 물러나서 바라 봤을 때의 화면의 조화스러움은 ‘자연스러움’ 이다. 동양에서의 선적 요소를 서양화적 요소와 결부시켜 마치 판화 에서나 있을 법한 기법을 선보여 서양미술의 근간은 두고 있지만 아시아적 정신을 담아 냄으로 그들이 느끼지 못했던 감성을 자극한다.

이런 감성적 측면은 연구자가 모방적 산물에서 출발한 작업적 근원을 본인만의 색깔, 본인만의 작업적 스타일을 구축하여, 현 미술문화에서 서구적 산물을 등에 업고, 아시아적인 감성, 아시아적인 문화요소를 무기로 하고자 함이다. 아시아 미술이 서양미술을 근간으로 하는 방식으로는 서양미술의 예속된 결과 이상을 가져 올 수 없다. 독창적 문화란, 본인이 속한 그 근본적 산물을 바탕으로 하여 모색하고, 또 반복적 모색을 하여야 그들만의 문화 통합적 문화 교류란 그러함이라 보다.

 

작가 석사 논문 중 일부 발췌

 

 

新화조도4_53.0x33.3cm_Oil on canvas

 

 

新화조도9_53.0x33.3cm_Oil on canvas

 

 

홍익대 출신 정용주 선생은 참새를 주제로 동양인만이 설명할 수 있는 먹의 힘 또는 추상적인 여백의 미를 현시대에 어울릴 수 있는 유화로 표현하였다. 동양적 정서와 서양화적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추상적인 여백과 선의미를 중심으로 작품세계를 펼친다.

 

서양화가 정용주 작가는 참새를 주제로 삼는 것은 모든 출발의 시작이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됨을 의미하고 싶기 때문에 그림 속에 참새는 계속 화면을 장악해 나간다. 거친 배경이 자칫 주제보다 강하게 전달 될 수도 있지만 배경으로 작가만의 상징성을 충분히 부각시켰기에 어떤 무엇을 표현한다 해도 문제됨은 없다. 화면에 빈공간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화면을 다 채우는 것보다 빈 공간을 처리하는게 더욱 어렵지만 작가는 추상적인 여백을 두어 공간을 무의미하게 보이지 않게 하고 반복된 질감을 통해 화면을 하나의 큰 공간, 또는 여백으로 남겨두어 동양적 정서와 서양화적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의 경우도 그렇듯 동양의 철학적 바탕이 서양과 다르기 때문에 그 특징을 잘 살려 서양미술을 기초로 하여 동양의 여백과 서양의 재질감으로 화면을 처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작가는 과거적 정서를 바탕으로 하나 시대적 정신의 연결 고리인 정신적 측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현대미술문화를 잘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감각을 살려 여백과 선의 미를 강조하는 정용주 선생의 순수성이 담긴 20여점의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용주 작가는 서울 시립 대학교 환경조각 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회화전공을 했다.

아트서울, 대구 아트페어, KOPA 코엑스, 구상 미술대전 등 많은 부스전과 개인전을 하였고, 대만, 한국 교류전, 한일 친선 교류전, 한중 교류전 동방의빛 황산 초대전, 리필전, 남북화 합미술전 외에도 100여회 그룹전 및 기획전을 했다. 아트서울 특별상 수상,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도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있다.

 

 

 

       新화조도0209_72.7x50.0cm_Oil on canvas

 

 

 

 
 

정용주

 

홍익 대학교 미술 대학원 회화전공 | 서울 시립 대학교 환경조각 학과 졸업

 

개인전 | 2015 5회 장은선 갤러리 초대 | 2009 4회 제주현인 갤러리 초대 | 2009 3회 인사아트 센터 2층(서울) | 2007 2회 단성 갤러리 (서울) | 2004 1회 인사 갤러리 (서울)

 

부스전 | 2015 KOPA 코엑스 (서울) | 2014 구상 미술대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13 아트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12 아트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11 대구 아트 페어 (대구) | 2010 대한민국 미술축전 (일산 킨텍스) | 2010 아트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그룹전 | 2015 남북화합 미술전 (서울) | 2013 리필전 (서울 미술관) | 2012 리필전 (서울 미술관) | 2010 목동 예술인 협회 개관 기념전 | 2010 한,중 교류전 동방의빛 황산 초대전 | 2009 단성갤러리 신관개관 8인 초대전(서울 단성갤러리) | 2009 대만,한국 교류전(대만 이아현 시립미술관) | 2009 today7인전 (단성갤러리) | ima 한일 친선 교류전 (일본 동경도 미술관) | 월관 미술세계 신년기획 초대(공평아트 센터) | 이형아트센터 신년기획 초대(이형아트 센터) | 태안반도돕기 정예작가 초대(아트스페이스 율) | 그밖에 100여회 그룹전 및 기획전

 

수상 | 2011 mbc 천사의 선택 미술 작품 협찬,외 20여편 | 2010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수상 | 2013 아트서울 특별상 수상

 

현재 | 한국미술 협회

 

 
 

Vol.20150311-정용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