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미립:오기 展

 

김종미 | 김성민 | 김래영 | 이윤빈

 

 

 

57th gallery

 

2015. 2. 25(수) ▶ 2015. 3. 3(화)

Opening 2015. 2. 25(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57 | T.02-733-2657

 

www.57gallery.co.kr

 

 

김종미作_눈을 감으면_162.2x130.3cm_장지위에 동양화물감_2015

 

 

우리 젊은이의 삶은 뿌연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힘을 내어 더듬더듬 걸어나가야 합니다. 한 발짝 앞이 불확실하기에 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 나의 옷깃, 혹은 나 자신에게 더욱 더 의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청년실업, 3포 세대, 빚 권하는 사회라는 물방울로 가득 찬 안개 속을 걸어 나가는 우리는 너무나 미숙하고 연약하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것, 우리의 경험에 의존하게 됩니다.

 

아직 많은 것들이 충분치 않은 여기 네 명의 대학생들에게 작가가 되기 위한 길은 흐릿한 안개 속에 감춰져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안개를 헤메던 도중, 우리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졌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안개 속에서 옆 사람과 이야기하며 손을 마주잡는 것처럼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전시 제목인 <미리보기-미립ː오기>에서 미립은 '경험에서 얻은 묘한 이치를 뜻합니다.' 우리는 경험을 이야기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의 미래를 미리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당신이 공감 할 수 있는 자아, 인간성, 고백, 관계에 대한 경험을 주제로 안개 속을 함께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

 

이 곳에 모인 7명의 대학생들은 작년 여름 청년작가 미술축제인 ASYAAF에서 만났습니다. 우리가 ASYAAF라는 하나의 경험을 공유 하였듯, 우리와 당신이 이 전시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표현을 확장함으로써 더욱 성숙해질 미래를 기대하는 동시에 각자 꿈을 이뤄가려고 합니다. 더불어 '미립'과 함께 하는 당신 역시 더욱 성숙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Group ‘미립’

 

 

이윤빈作_이 야밤에-냉장고 사냥_60.6x72.7cm_종이에 수묵담채_2014

 

 

김성민作_미몽_300x300x240cm_혼합매체_2015

 

 

 

김래영作_무제_85x60x35cm_혼합매체_2015

 

 
 

김래영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재학

 

 

김성민

 

목원대학교 조소과 재학

 

 

김종미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재학

 

 

이윤빈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재학

 

 
 

vol.20150225-미리보기-미립:오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