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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단단한 땅 展
구샛별 | 김대환 | 김돛단배 | 김세진 | 백수현 | 염철호 | 정가용
아마도 예술 공간/연구소
2015. 2. 9(월) ▶ 2015. 2. 24(화) Opening 2015. 2. 9(월) PM 6:30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3 | T.02-790-1178
구샛별作_물개집 #2_227.3x181.8cm_Oil on Canvas_2014
우리에게는 한 치의 단단한 믿음이 필요했다. 질 좋은 바닥도, 두꺼운 벽도, 높은 천장도 아니었다. 그것은 그저 한 발과 지면이 닿는 크기의, 발 끝으로 간신히 그러나 분명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걸음 사이의 응축된 무게와 반동에 이어 다시 착지하는 계약 같은 것이었다. 한 치만큼 또는 그 보다 더 작은 것. 그러나 그 무엇보다 견고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곧게 서서 발 밑을 누른다. 그리고 이 땅을 한 치의 의심 없는 장소로 삼으려 한다. 뒤로 내어 차 온 발과 바닥 면에 남은 땅이 상상하는 그 무엇보다 단단한 경도를 지닐 때, 비로소 다시 딛어 한 치 앞의 믿음을 확보하고 정면을 한 발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안규철, 정주영
김대환作_킹덤 오브 플레임_16hr 8min_영화 ’frozen’ 리터칭 영상_2015
김세진作_어디선가 무언가를 위해_목재, 철, 경첩, 페인트_가변설치_퍼포먼스 오브제_2013
김돛단배作_수평선의 경우의 수_Oil on Canvas_34x24cm_2014
백수현作_Moonlight Magic_HD Video, 6min 27sec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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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50209-한 치의 단단한 땅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