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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이표-2015展
임춘희 | 신조조 | 토시마츠 구레모토
임춘희作_아주 오랫동안_Oil on Canvas_31.8x31.8cm_2013
갤러리 담
2015. 1. 29(목) ▶ 2015. 2. 10(화)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7-1 | T.02-738-2745
임춘희作_다른 생각_Oil on Wood_23.2x31.3cm_2013
도시에서건 시골에서건 나만의 황량함이 존재한다. 길을 잃고 엉클어진 마음으로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무엇이 옳은 건지도 모를 만큼의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이 내 마음속에 차오를 때, 마치 캄캄한 동굴 속에서 희미한 불빛을 잃지 않으려는 것처럼 안간힘을 쓴다. 지금이 어떤 의미인지 굳이 알고 싶지는 않다. 그냥 어둠 속 희미한 그 빛만을 따라 걸을 뿐. 내가 하는 것,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그 어떤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규정지을 수 없는 감정의 형태로 인하여 흔들리고 고독하다. 확신할 수 없는 내 안의 감정들이 지금의 그림일 것이다. 의미를 찾기엔 인생이 어렵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 불투명한 순간을 옮기는 일 일뿐, 지금은. 내 안에 던져진 감정을 옮겨 놓는 일, 그림 속에서 헤매는 일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 사소하고 의미 없을, 그러나 분명 존재하는 감정의 고백.
임춘희
Kuremoto作_때로 방황하는 남자_390x495x190mm_Wood Tinplate Modeling Paste_2014
내 작품 제목에 <참을성 많은 남자>, <지지 않는 남자>, <포기하지 않는 남자> 등이 있다. 매일 그러한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어느 쪽이냐 하면 우직하게 작품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점차 먹는 것에 비해서는, 포기하지 않는 나쁜 미술가이다.
Toshimatsu Kuremoto
Kuremoto作_굉장한 남자_395x360x290mm_Wood Tinplate Modeling Paste_2014
SINZOW作_Shibishibi
나는 인간의 내면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일상 생활 가운데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본래의 감정을 표면에 나타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습관화되면 본래의 감정을 뚜껑에 덮어서 숨겨버린다. 어쩌다 깨닫게 되더라도 자신의 본심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문득 어느 순간 껍질이 벗겨져 자기자신을 틈을 보게 되는 때가 있다. 나는 그 순간을 작품에 그대로 옮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 구석에 숨겨진 감정을 끄집어내는 것에서부터 좀더 깊은 소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조
SINZOW作_Spirit Bomb_Acrylic on Canvas_100x10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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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50129-도돌이표-2015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