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생성된 풍경 Generated Landscape 展
임선구 | 조미나 | 홍재진
임선구作_무제_Pencil on Paper_54x39cm_2014
갤러리 가비
2015. 1. 15(목) ▶ 2015. 1. 29(목) 서울시 중구 윤보선길 69 | T.02-735-1036
임선구作_움직이는 숲_Pencil on Paper_29.6x61.2cm_2014
임선구 작가는 기억에서 비롯된 이미지들을 재구성하여 풍경을 변주한다. 그가 “나의 드로잉은 현실의 대상이 현실적 맥락으로부터 절연되어 순전한 기호적 세계 속에 새롭게 편입되는 쪽에 가깝다.”고 말한 대로, 특정하거나 일상적인 공간 -바다, 할머니의 집, 집 앞 공원, 골목 길 등-에서 형성되었던 특별한 경험과 감정은 ‘기억과 회상’이라는 과정을 거쳐 전혀 다른 모습으로 풍경에 덧입혀진다. 임선구 작가는 연필의 흑연이 만들어 내는 흑백의 선과 색을 고집하고 있는데, 이를 자신의 “기호”로 특성화 하고 있다. 즉, 수없이 연필선을 덧그리는 행위를 통해, 공간에 대한 시선을 교차시키고 공간과 밀착된 기억을 재구성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조미나作_Unexpected_Oil on Canvas_162x97cm_2014
조미나作_Go Into_Oil on Canvas_145.5x112cm_2014
조미나 작가는 화면에서 어떤 풍경이나 장면을 보여주되, 오로지 색을 통해 공간을 생성하고 있다. 이에 공간을 지시할 만한 물리적인 단서나 구성요소는 보이지 않으며 거리감이나 원근법도 적용되지 않는, 순전히 안료의 물성에 의해 생성된 화면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러한 인위적인 풍경과 관람자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매개물로 의외의 사물을 등장시키는데, 이는 탈선된 기차, 사고가 난 여객기, (잔디밭이 아니라) 오솔길을 막고 있는 펜스 등이다. 이처럼 본래의 상황에서 벗어난 사물들이 2차원의 공간에서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일탈을 생성해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에 의한 것이다.
홍재진作_Maxican Carribean 126_Oil on Canvas_45.5x53cm_2013
홍재진 작가는 눈에 보이는 형태와 그 너머의 본질이 함께 집약된 풍경을 그린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려 움직이는 장면은 하나의 캔버스가 담아낼 수 없는 형태인 동시에 자연의 본질이기도 하다. 작가는 나뭇잎의 움직이는 형태를 여러 캔버스에 걸쳐 시각화하는 한편, ‘식물’이라는 근본적인 객체와 특정 형태간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에 다양한 양상의 추상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식물들이 등장하게 되며, 이는 사물이 그 정의된 형태를 벗고 본질적인 속성으로 소급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갤러리가비의 신년 기획전 <생성된 풍경>에서, 물리적인 동시에 개념적인 공간과 사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과 해석을 들여다보게 하는 여러 층위의 풍경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갤러리 가비
홍재진作_Growing with Clay 30_Oil on Canvas_45.5x53cm_2013
|
||
■ 임선구 | Im Sungoo
201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 현재 동대학교 대학원 재학중
단체전 | 2014 DV-VA, 문화아카이브 봄, 서울 | 2013 작의 끝의 시, 서울과학기술대 졸업전시
■ 조미나 | Cho Mina
201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 현재 동대학교 대학원 재학중
단체전 | 2014 유연한 경계, 갤러리 SP, 문화아카이브 봄, 서울
■ 홍재진 | Hong Jaejin
201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 현재 동대학교 대학원 재학중
단체전 | 2014 오늘의 살롱, 커먼센터, 서울 | 2013 트라이앵글 아트 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13 트라이앵글 아트 페스티벌,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
||
vol.20150115-생성된 풍경 Generated Landscape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