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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선 展
" 돌아-보다 "
돌아-보다_260.6×324.4cm_Acrylic on canvasr_2014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아트센터 內)
2015. 1. 14(수) ▶ 2015. 1. 20(화) Opening 2015. 1. 14(수) PM 5:3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8, 인사아트센터 6층 | T.02-720-4354
돌아-보다_112.1×162.2cm_Acrylic on canvasr_2014
생명(生命)은 삶이다! 삶의 처음은 자애로운 어머니의 태중에서 온전하게 정돈되고 조화로운 몸으로 연습없이 이 땅 위에 첫 발을 내딛는다. 각자의 삶들은 원하는 일을 하면서 걸어간다. 원하지 않는 일도 하면서 걸어간다. 생명(生命)은 자연의 일부이다. 자연과 동화되어 순응하면서 삶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이 우리네 삶들의 바람이 아닌가! 자연은 조화와 정돈의 고향이기에... 삶은 인위적인 Mechanism이 아니다. 자유를 만끽하면서 행복을 누리면서 평등함에서 인간임을 느끼면서 우리 모두는 우리들의 정의를 위하여 걸어간다. 희망을 품고서 선택한 길을 걸어간다. 삶과 자연은 예술의 가장 중요한 부문이며 절대적인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삶들은 사회를 구성하는 존재이다. 거리를 둘지언정 분리되어서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삶과 사회와의 현상에 대하여 주의와 관심을 요함은 작가가 지녀야 할 시대정신의 소임이다. 인간과 자연이라는 삶의 광장에서 예술적 행위와 실천을 꾀하는 예술가 역시 동시대의 구성원으로써 그 시대가 안고 있는 모든 사회현상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시대에 적합한 연대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인 작가 정신의 소명감이 요청된다.
돌아-보다_130.3×162.2cm_Acrylic on canvasr_2014
돌아-보다에서 작가는 잠시 망각하고 있었던 우리들의 마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세월호의 아픔을 화폭에 담았다. 우리들을 비통하게 하여 피눈물을 흐르게 했던 그 당시의 시간과 공간으로 돌아-보게 한다. 작가의 바람은 참담함과 절망을 넘어서 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의 영혼들이 희원(希願)하는 곳으로의 안착을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돌아-보지 않기 위하여.... 또 다시 고귀한 삶들의 참변을 겪지 않게끔 말이다. 영혼들은 십자가로, 봉래산으로 희원(希願)하는 곳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색채와 선들로 담겨 있는 것이다. 사물의 형태를 완성하여 창조하는 선들은 암호를 이루는 낱낱의 부호이다. 선은 선이되 단순한 선이 아니다. 창작에 있어서의 일부를, 전부를 구성하고 추상한다. 이 시대의 절망과 비극을 담고 있으면서도 희망의 선들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형태는 무수한 선으로 표현되고, 빛들은 색채를 창조하는 붓질과 바늘로 그려내는 선으로 치환되어 작품들은 자연과 현실을 담고 있다. 작가는 화폭이란 우주에서 선과 색채를 통하여 형태와 화면의 구성과 더불어 사람의 정서적 마음을 자극하는 상징 언어의 역할을 극대화하고 있다. 상징은 인간을 사회화하고 구성하는 인간적인 차원과 긍정적인 인간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색채들은 형태를 대신할 수 있는 감정의 표현으로 지적인 조형언어의 특색도 보여준다. 작품들은 명도와 채도를 조정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이중적 의미를 발견하게끔 느낌을 이끌어 준다. 대상과 배경의 차별적인 대비가 보다 효과적임을 느낄 수 있다. 색채들의 선택은 은유적이면서 대비가 된다. 서울 도시의 밤을 표현한 남산, 한강다리, 빌딩들에서는 Touch의 아름다운 여운과 명도에 관심을 갖고서 감상하면 무언가에 느낌을 마음에 담을 수 있다고 본다. 명도와 채도, 은유적 표현기법 등으로 표면을 거칠면서도 광택을 살리는 일종의 대비적 효과를 표현하였다. 포구의 서정적인 낭만에서는 색채와 선들의 여운과 흐름이 멋있게 나타나 있다. 나룻배를 타고서 과거를 돌아-보는 한가로움 속에서 사람들은 보랏빛의 희망을 품고서 욕심 없는 자연 세계의 조화와 정돈됨을 보여준다. 인체의 곡선의 흐름을 바늘로 표현한 작품에서 미세한 근육과 힘줄까지를 표현하는 작가의 노력과 집중력이 대단하다.
돌아-보다_72.7×90.9cm_Acrylic on canvasr_2014
류 작가의 작품들은 고단하고 힘든 삶의 여정에서 잠시라도 돌아-보아 현실에 지친 삶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 자연과 현실적인 삶이 공존하여 조화롭게 하나가 되는 선을 표현하고 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삶의 평화가 마음에 깃드는 광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작업실과 주막에서 류 작가와 예술과 문학, 인생을 주고 받으면서 많은 것을 공유하였다. Entropy의 법칙과 post colonialism, Frantz Fianon - Black Skin, White Mask등... 우리는 자연의 존중과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바탕 위에서 인간다운 본래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류 작가의 성향은 자연의 원시적 본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직 한길 순수예술에 매진되어 달려온 그의 예술혼과 소신이 대단함을 느꼈다. 작품들에 대한 강호제현의 정당하고 따뜻한 감상을 희망한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마음으로 느끼기를.....
문예 평론가 김창남
돌아-보다_72.7×90.9cm_Acrylic on canvasr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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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선 | Ryu, ji-sun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5회
단체전 120여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전, 모란미술대전등 심사
프레스코,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 조형물제작 | 한화그룹본사 | 대한성공회 대성당 | 한컴로비 | 성공회수녀원 | 예술의전당 | 대덕 한화에너지 | 여의도 한화증권 | 설악 한화콘도 등
현재 | 한국미술협회이사 | 구로미협회장 | 상형전 | 한국자연동인회 | 브러쉬 회원 | 서울시 구로구 디자인위원 | 백석예술대 출강
E-mail | jijiji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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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50114-류지선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