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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artists Spring Up! 展
고정호 | 김인영 | 박세연 | 이대호 | 이자란 | 이하나 이화수 | 장새미 | 최경화 | 최영빈 | 최지인
아트팩토리 헤이리
2014. 12. 20(토) ▶ 2015. 1. 25(일) Opening 2014. 12. 20(토) PM 3:00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마을길 63-15 | T.031-957-1054
김인영_연속적생성 continuous becoming_150x150cm_Enamel Paint on Steel_2012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은 신진작가들을 화단에 소개하기 위한 전시다. 이 때문에 스프링업 전은 기존 전시와는 다른 다소 실험적이며 도전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에서도 엿보이듯 ‘Spring’은 봄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명사로 '맑은 (옹달)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흔히 용수철이라 부르는 '스프링'의 뜻도 있다. 'Spring'과 'Up'이라는 단어가 결합하여 '뛰어오르다', '도약하다' 라는 의미가 생성되어 이제 막 시작하고 도약하기를 꿈꾸는 작가들의 꿈을 은유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번 <2015 Young Artists-Spring Up!>전 전시작가들의 작품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박세연_Family gathering_130.5x194cm_Oil on Canvas_2014
<김인영>은 경험과 기억을 더듬어 회화적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나의 이미지에서 파생된 생각은 실재와 상상을 넘나들며 잠재되어있던 인식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작가는 이를 연속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방식을 통해 기억의 확장을 시도한다.
<박세연>은 작품을 통해 내면의 '내몰림'을 말하고자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의 다양한 권력 구도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의 정서에 공감하고 또 그들이 자신에게 보다 희망적이고 존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자 한다.
<최경화>는 반복을 통해 새로운 현상을 만들고 또한 이러한 현상의 시간에서 비롯된 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이전 것이 사라지고 남은 현상 즉, 잔상을 보는 순간 사라진 것이 무엇인지 깨달게 되는 연착된 시선을 담아내는 시도를 한다.
<최영빈>의 작품은 '자아' 에서 시작된다. 어떠한 형태를 그려내기 보다는 그 순간 몰두할 수 있는 본인의 모습을 찾고자 한다. 작품을 통해 그것이 그대로 느껴지길 원하고, 물감이 가지고 있는 재료적 특성을 살려 상대에 몰입하는 그 때 그 느낌을 그대로 담고자 한다.
<고정호>의 작품은 사무라이의 무사정신을 자신과 비유하고 있다. 언뜻 보면 시각적으로 강렬해 보이지만 그 무엇보다 작가의 마음을 진실하게 대변하고자 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 시각적인 화려함과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의 소통을 시도한다.
고정호_Viva SAMURAI_73.3x51.3cm_종이에 수간채색과 아크릴릭_2013
<이대호>는 반복적으로 그려지는 선을 통해 삶의 길을 그려낸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방황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긴 여행이고, 저마다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각각의 모습으로 완성된다고 믿는다. 그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또 그 길을 긍정적으로 그려낸다.
<이자란>의 작품은 자연을 기반으로 한다. 그 중에서도 식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은 그녀의 작업세계에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인간의 내면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식물에 결부시켜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자연의 섭리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며, 작가 특유의 색 조합이 시각적인 화려함을 더해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킨다.
<이하나>의 작품에는 유년시절 각인되어있는 기억을 되살려 곰이나 호랑이 등 강한 이미지를 노출시키고, 그 안에 자그마한 동심을 불러일으킬 소소한 기억들의 형태를 등장시킨다. 그는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보다 성숙한 자신을 발견하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화수>의 손은 운명과 인생을 표방한다. 작가는 손의 주름 사이사이에 인생이 담겨있다고 믿는다. 화면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손을 자연과 함께 등장시키면서 환상적인 느낌을 더하고 있지만, 한편 운명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한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장새미>는 모성이라는 아름다운 감성에 자아를 결부시켜 어머니가 느꼈던 공허함을 자신에게도 그대로 이입하는 아이러니한 작업을 하고 있다. 즉, 어머니를 통해 완전한 자신을 완성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답답한 현실의 공허함을 치유하고자 한다.
<최지인>의 작품은 수많은 색의 선으로 특유의 서정적 감성을 담아낸다. 한국화의 전유물이었던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은은한 자연의 색을 새롭게 탄생시키고 있다. 그녀의 작업에서는 내면의 커다란 폭풍 사이에 아름다운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그녀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낸다.
<Young Artists-Spring Up!>에는 11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본 전시를 통해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지표가 되는 계기가 되고, 또한 예술에 대한 그들의 순수 열정이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보다 넓은 세상에 더 높이 솟구쳐 오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임태영(아트팩토리 큐레이터)
이자란_참을수 없는(시선)_92x55cm_순지에 채색_2014
이하나_약속해줘_130x160cm_장지 위에 아크릴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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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41220-Young artists Spring Up!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