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숙 展

 

" 너 나 그리고 우리 "

                    

너 나 그리고 우리_53.0x41.0cm_mixed media

 

 

장은선 갤러리

 

2014. 12. 10(수) ▶ 2014. 12. 16(화)

Opening 2014. 12. 10(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galleryjang.com

 

 

 

너 나 그리고 우리_mixed media

 

 

가림의 미학, 무언(無言)의 서정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예술가는 그가 속해있는 시대의 대변자로서 자기가 속해 있는 사회적 정서와 가치관을 서로 주고받게 되며, 매력적인 미적 가치대상을 포착하여 대상물에 깃들여 있는 예술적인 우아함을 표현하려 한다.

 

현대미술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작가가 꿰뚫어본 인간의 본질 및 현실세계에 깃들여 있는 영혼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인데, 시대가 바뀔 때마다 예술의 자유는 획기적으로 그 범위를 달리하여 그 시대가 부여하는 자유를 뛰어넘는 새로운 표현방식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다양하게 화면을 장식하게 된다.

작가 이현숙은 확연히 들어나지 않는 군상들의 말없는 사유에서 번잡한 일상의 삶을 수수한 미소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그러한 표현들은 가림의 미학, 또는 무언의 서정성을 이끌어내는 작가 이현숙 만의 예술의 성역이다.

 

작가는 매번 그의 작품에서 러시아의 철학자 빅토르 쉬클브스키가 주장하는  “예술은 창조가 아니라 낮설게 하기”라는 화두에, 감정이입의 문을 자유롭게 개방하여  개방된 마음의 문을 통해 자유자재로 주제와 색채와 표현형식을 스스로 다스린다.

작가의 화폭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군상과 배경화된 풍경에서 군더더기가 제거된 표현형식의 함축과 간결함속에서, 아직도 소녀성이 살아있는 신선함과 뛰어난 감성언어를 읽어낼 수 있다.

 

 

 

너 나 그리고 우리_mixed media

 

 

작가는 가능한 한 인간형상의 가벼운 힌트만을 주고 굳이 표정을 그려내지 않지만, 우리는 그 심연의 표정 속에 감추어진 일상의 희노애락을 쉽게 읽어 낼 수 있으며, 미완결의 공간을 감상자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 한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대상들은 작가의 탁월한 순간 포착력에 흡입되고, 평소 수많은 드로잉으로 연마된 서예적 운필감은 음악의 선율을 타듯 경괘하며 자연스런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아마 이 무언의 표정에서 이 시대를 사는 가장 평범한 너, 나, 우리의 낙천적 관계성과 작가자신의 정신적 유연성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색채표현은 마치 모노톤적 단순한 레드와 옐로우, 블루와 그린으로 발색되어 마치 무소유의 화면을 대하는 듯 편안하고 서정적이다. 화려한 듯 야하지 않은 색채의 부드러운 중첩은 이른 봄 유채꽃밭의 파노라마와, 늦가을 붉은 단풍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진 듯 평화롭고 몽환적이다.     

이렇게 화폭을 마주하고 돌아서는 감상자의 발걸음은 결국 작가의 화면 뒤쪽에 숨어 있는 무언의 메시지를 마주하고 해석하려 안간힘을 쓰지만, 감상자는 자연스레 화면에 점점 몰입되어 그의 작품 속에 깊이 빠져들어 버린다. 그 속에서 작가 이현숙의 삶의 긍정적 환상과 감성어린 인간미를 확인하게 되며,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평범과 진실의 미학을 발견하게 된다.

 

 

너 나 그리고 우리_53.0x41.0cm_mixed media

 

 

작가는 인간 세사에 시달릴 때마다 널찍하게 분할된 색채화면에 자신의 해방구를 설정해 놓고 유유자적 했으리라. 세월의 흔적이 캔버스에 쌓여 갈수록 작가의 화면은 더 단순하고 생략되어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의 희노애락을 관조하고 있다.

 

과거의 작품으로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화면 경영의 세련미는,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추상미술의 한결같은 귀착점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논리와 해법으로 풀어 나가는 냉정함도 잃지 않고 있다.

 

작가가 그려낸 최근의 작품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의 허허로운 미소도 보이고 목에 두른 회갈색 머풀러와 소녀 같은 맑은 감성도 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모두 화면에 쏟아 부어 한 점의 작품이 아닌 작가 이현숙의 화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흔들릴 것도 숨가 뿐 휘몰이를 할 이유도 없다. 가장 인간적인 생명감으로 일궈가는 장인정신이 살아 있으니 작가 이현숙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준근/충북대교수,미술학박사)

 

 

 

너 나 그리고 우리53.0x33.3cm mixed media

 

 

이현숙 선생님은 감정이입의 문을 자유롭게 개방하여 자유자재로 주제와 색채의 표현형식으로 다양한 화면을 장식한다. 인간형상의 가벼운 힌트만을 주고 굳이 표정을 그려내지 않지만 미완결의 공간을 감상자와 함께 공유를 하고자 하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아직도 소녀성이 살아있는 신선함과 뛰어난 감성언어를 느낄 수 있다.

이현숙 작가의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대상들은 작가의 탁월한 순간 포착력과 평소 수많은 드로잉으로 연마된 서예적 운필감은 음악의 선율을 타듯 경쾌하고 자연스런 균형감을 보여준다. 이 무언의 표정에서는 이 시대를 살고있는 가장 평범한 너, 나 우리의 낙천적 관계성과 작가 자신의 정신적 유연성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색채표현은 마치 모노톤적 단순한 레드와 옐로우, 블루와 그린으로 발색되어 마치 무소유의 화면을 대하는 듯 편안하고 서정적이다. 색채의 부드러운 중첩은 이른 봄 유채꽃밭의 파노라마와, 늦가을 붉은 단풍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진 듯 평화롭고 몽환적이다.

작가는 인간 세사에 시달릴 때마다 널찍하게 분할된 색채화면에 자신의 해방구를 펼친다. 세월의 흔적이 캔버스에 쌓여 갈수록 작가의 화면은 더 단순하고 생략되어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상의 희노애락을 관조하고 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감상자는 자연스레 화면에 점점 몰입되어 그의 작품 속에 깊이 빠져들어 버린다. 그 속에서 작가만의 삶의 긍정적 환상과 감성어린 인간미를 확인하게 되며,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평범과 진실의 미학을 발견하게 된다.

 

 

너 나 그리고 우리_41.0x31.8cm_mixed media

 

 

이번 전시에서는 즉흥적인 작가만의 색채와 드로잉을 통해서 자유스러움이 가득한 이현숙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볼 수 있다.

 

이현숙 작가는 200여회의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 아트페어를 하였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희룡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상형전, 경기북부작가회, 고양 원로 작가회, 고양여성 작가회 고문, 일산드로잉회 회장을 하고 있다.

 

 

너 나 그리고 우리_45.5x38.0cm_mixed media

 

 

       너 나 그리고 우리_mixed media

 

 
 

이현숙

 

개인전 | 1998, 인사갤러리, (인사동) | 1999, 환 갤러리, (고양시) | 2001, 백송화랑, (인사동) | 2002, 백송화랑, (인사동) | 2005, 1080 갤러리, (고양시) | 2006, 호수갤러리 초대전 (고양 꽃박람회 세계관) | 2007, 3,1 갤러리 초대전 (인사동) | 2011, 엎드림 갤러리, (인사동) | 2004, 장은선 갤러리, (인사동)

 

아트페어 | 2004, 고양 현대미술제 (고양 꽃박람회 세계관) | 2005, 서울 아트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단체전 200여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 운영위원 | 회룡미술대전 심사위원 , 운영위원

 

현재 | 한국미술협회 | 상형전 | 경기북부작가회 | 고양 원로 작가회 | 고양여성 작가회 고문 | 일산드로잉회 회장

 

 
 

vol.20141210-이현숙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