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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율 展
통인화랑
2014. 12. 10(수) ▶ 2014. 12. 16(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6 통인빌딩 B1 | 02-733-4867
불에 의해 완성된다는 매력 때문에 선택한 작업이지만 매번 가마를 여는 날 절망에 빠지곤 한다. 유약의 두께에 따라, 같은 재라도 장석에 따라 달라진다. 태토, 불의 성질, 그 날의 기후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 작업을 통해 원하는 색을 얻기가 불가능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언제까지 이 힘든 작업을 하겠냐는 고민 앞에 아직은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여는 전시다. 자연에서 얻은 흙, 재, 나무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자연미가 완성 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만드는 이의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작업을 통해 내 자신이 보다 더 자연에 가까워지고 싶다.
김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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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41210-김소율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