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재익 展
붓다-꽃이 피다 2014
붓다-꽃이 피다 I_130.3x162cm_Oil on canvas_2014
가회동 60 GAHOEDONG60
2014. 10. 29(수) ▶ 2014. 11. 5(수) 서울 종로구 가회동 60번지 | T.02-3673-0585
붓다-꽃이 피다 II_130.3x162cm_Oil on canvas_2014
제15회 개인전에 부치는 글
마음속의 옛길 따라 걷는다. 햇빛과 바람과 이름 모를 꽃들과 풀들이 ‘지금 여기’에서 찬란하다. 어느 한 시절 마음 한 조각이 닿았던 풍경, 옛사람들의 정성과 소망이 쌓아 올렸던 탑, 구조물들이 꿈속에서 본 것처럼 아득하다. 저 언덕 위의 문을 올려다본다. 저 너머에도 꽃들이 만개해 있다. 그리고 드넓은 하늘. 문득 붓다를 만난다. 피어있는 꽃들을 본다.
그림 그리는 일이나 인생살이나 스스로를 발견해 나가는 공부길이 놀랍도록 닮아있음을 느낀다. 어느 것 하나 따로 분리할 수 없는 전체의 또는 하나의 일. 그것들은 서로 성장에 도움을 주며 밀접하게 연관되어져 있다. 지난 수년간 관심을 가졌던 소재들을 다시 반복하여 그린다. 지난번에 혹시 놓친 어떤 것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며. 이름 모를 꽃들 피어있는 낮은 구릉지, 시간과 햇빛, 바람 속에서 변해가는 영원할 것 같았던 탑과 구조물들과 도달해야 할 어떤 것을 나타내는 듯한 언덕 위의 문과 그 너머의 꽃과 하늘. 그곳에서 붓다를 만난다. 우리의 모습을 닮은 경주 남산의 붓다, 간다라 붓다, 크메르 붓다를 만발한 꽃 이미지와 결합하여 존재가 깨어나는 순간, 또는 고요함, 지극한 평화 등을 드러낸다.
오일 특유의 중량감과 물성에 집중하여 반복하여 몇 번이고 덧칠하고 붓질을 쌓는다. 또는 긁거나 지운다. 자연의 흔적을 닮은 마띠에르...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밀도와 형태가 스스로를 드러내기를 기다린다. 붓과 나이프의 흔적과 순간순간의 행위와 호흡. 가끔은 거칠게 격렬하게 대부분은 담담하게 몇 번이고 반복한다. 부분적으로는 무심히 흩뿌리거나 춤추듯이 긋기도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작품들이 내 모습과 완전히 닮기를 소망한다. 부디 이 그림들이 나 스스로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붓다-꽃이 피다 IV_100x65.2cm_Oil on canvas_2014
옛길-꽃이 피다 II_72.7x50cm_Oil on canvas_2014
옛길-문 I_162x97cm_Oil on canvas_2014
옛길-문 III_72.7x50cm_Oil on canvas_2014
옛길-빛의 풍경_100x65.2cm_Oil on canvas_2014
|
||
■ 조재익 | Cho, Jae-Ik
1982 마산고등학교 졸업 | 199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1993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4 제15회 개인전 가회동 60(서울) | 2013 제14회 개인전 아이원 문화예술나눔터(서울) | 2012 제13회 개인전 가회동 60(서울) | 2011 제12회 개인전 장은선 갤러리(서울) | 2010 제11회 개인전 세종갤러리(서울) | 2009 제10회 개인전 장은선 갤러리(서울) | 1992~2006 개인전 9회
단체전 | 990~2014 70여회
수상 | MBC 미술대전 특선 1회 및 입선 3회 |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회 및 입선 5회 | 동아미술제 특선 1회 및 입선 2회 | 중앙미술대전 입선
작품 소장 | 터키 한국총영사관 | 헝가리 한국대사관 | 체코 한국대사관
현재 |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미술협회 회원 | 계원대학교 | 홍익대학교 평생교육원
출강 | 홍익대학교, 용인대학교, 건국대학교 강사역임
E-mail | 818bowls@hanmail.net | 818bowls@naver.com
|
||
vol.20141029-조재익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