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개인전
박경원 展
Kyoung Won, Park
소나무가 있는 풍경_77×113㎝_한지에 수묵담채_2014
인사아트센터 4F
2014. 10. 15(수) ▶ 2014. 10. 21(화)
Opening 2014. 9. 24(수) pm 6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근원_77×119㎝_한지에 수묵담채_2014
어느순간 고개들어 위를 보니 이리저리 휘어졌지만
절도있게 뻗은 가지들이 올곧게 "기"를 품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의지하고 기대어 서있는 모습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생육"조건으로 까탈스럽기도 하지만,
마음먹은 곳에는 깊게 뿌리를 내리고 비바람도 마다하지 않는
용기와 강인함이 보입니다.
오랜 세월 남기고간 얘기들을 표피에 담아
힘겨운 용트림으로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은
수 없이 지나간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소나무를 화면에 옮길때마다 벅찬가슴을 진정시키며
감히 우리네 "삶"에 견주어
끝나지 않을 인생 얘기를 풀어봅니다.
소나무가 있는 풍경_105×118㎝_한지에 수묵담채_2014
알고 싶었습니다.
고개 숙여 "소나무 뿌리"만 열심히 보고 다녔습니다.
멋진 "표피"에 숨어 있는 "억겹의 세월"이 보입니다.
"고난"과 "삶에 대한 열정"도 보입니다.
힘겹게 몸을 틀고 땅속으로 스며든 모습에서는
살아있는 "기"의 용트림이 전해져옵니다.
이 모습! 이 느낌을 빨리 작품속에 옮기고 싶어서
마음이 급하게 설레입니다.
작가노트
소나무가 있는 풍경_181×714㎝_한지에 수묵담채_2014
소나무가 있는 풍경-뿌리_89×119㎝_한지에 수묵담채_2014
소나무가 있는 풍경_181×357㎝_한지에 수묵담채_2014
vol.20141015-박경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