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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석 초대展
" 역동적말! 생명의 기운 "
질주(疾走)_62.5x50.4cm_Oil on canvas_2014
장은선 갤러리
2014. 10. 1(수) ▶ 2014. 10. 11(토) reception : 2014. 10. 1(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3-8 | T.02-730-3533
말머리(馬頭)_50.0x65.1cm_Oil Acrylic on canvas_2014
역동적인 말의 형상에 담긴 생명의 기운
신항섭(미술평론가)
눈에 보이는 사실보다는 내면세계, 즉 의식세계나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는 경우에는 형태보다는 색채 또는 표현적인 이미지 및 그 행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다시 말해 작업하는 과정에서 수반하는 격한 붓의 움직임, 즉 행위성을 중시하는 것이다. 미적 감흥의 분출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표현적인 이미지는 개략적이기 마련이다. 빠르게 전개되는 미적 감흥을 받아쓰기 위해서는 형태를 묘사할 겨를이 없는 까닭이다. 박태석의 작업은 행위성이 두드러진다. 작품과 마주하는 순간 거칠게 느껴지는 물감의 질감이 시선을 압도한다. 원색적인 물감이 그대로 노출되는 화면에서는 격렬한 호흡이 느껴질 정도이다. 형태묘사보다는 표현행위 그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듯싶다. 강한 색채이미지와 격렬한 행위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이미지는 강렬하다. 거칠고 힘차고 빠른 감정의 흐름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와 같은 형태의 표현적인 이미지는 시각적인 쾌감을 유발한다. 비등하는 미적 감흥을 그대로 표현행위에 연결시킴으로써 감정의 순수성과 마주하게 되는 까닭이다. 회화적인 수사 및 기교를 배제한 표현적인 순수성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기에 그렇다. 따라서 그는 가공되지 않은 표현감정이 지어내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표현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모른다. 말이라는 특정의 소재에만 전념하는 그의 작업은 말의 야성을 표현하는데 의미를 둔다. 힘과 속도 그리고 야성으로 상징되는 말의 본성을 회화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묘사위주의 접근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형태미에 우선해서는 질주하는 말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어렵다. 물론 말은 외형적으로도 탓할 데 없이 아름답다. 하지만 말의 본성은 힘차게 달리는 야성적인 힘에 있다. 그가 말을 소재로 하는 것은 바로 말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질주에 대한 욕망과 역동적인 힘을 시각화하려는데 있다. 수사적인 묘사보다는 그 자신의 신체적인 힘을 통해 표현되는 역동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질주에 대한 본능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야성적인 측면을 부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야성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는 신체적인 힘을 필요로 한다. 바꾸어 말해 섬세하고 고운 이미지의 사실적인 묘사기법으로는 역동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없다.
Horse(馬)_63.3x56.3cm_Oil on canvas_2012
반면에 신체적인 힘을 이용하는 표현적인 방법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이다. 말의 역동성과 그 자신의 신체적인 힘을 통합함으로써 거칠고 힘차며 빠른 호흡이 느껴지는 표현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표현주의적인 기법에서는 붓 대신 나이프나 손가락을 이용하면 동적인 이미지를 얻는데 용이하다. 실제로 그의 작업에서는 물감을 팔레트에서 혼합하지 않고 튜브에서 나온 순색의 물감을 그대로 찍어 바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붓보다는 나이프나 손가락 그리고 다른 도구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작품에 따라서는 온통 상처투성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기법으로 인해 부드러운 붓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질감이 화면을 덮는다. 그 질감표현에는 격한 감정과 신체적인 힘이 고스란히 배어든다. 이는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표현이다. 오히려 보이는 사실을 배제한 채 표현감정 그 자체에 충실함으로써 감정표현의 순도를 높이고자 한 결과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은 싱싱하다는 표현이 제격일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그가 거칠고 힘차며 빠른 호흡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말의 역동성을 이끄는 생명의 기운을 시각화하는데 있다. 빠르고 힘차게 역주하는 말의 생리 그 본바탕에는 분출하는 생명의 기운이 자리한다. 생명의 기운은 아름답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이 저마다 고유의 형태 및 기운을 발산함으로써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그 아름다움의 본질은 다름 아닌 생명이고 그 기운이다. 그 생명의 기운이 말의 역동성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부각되는 셈이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과정을 거치는 그의 작업에서 형태는 극히 제한적이다. 작품에 따라서는 말의 형태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물론 말의 전체적인 형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작품도 없지 않다. 그런 경우에도 역동적인 이미지, 즉 생동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지가 선명히 드러난다. 생동감은 감정의 동요를 유도하기 마련이다. 그의 작업과 마주하면서 느끼는 생동감은 생명의 기운을 의미하는 것이다. 생명의 기운은 궁극적으로 인간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말의 힘찬 기운을 시각화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삶을 돌이켜 보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힘찬 말의 이미지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욕망의 불을 지피는 동기를 부여한다.
질주(疾走)_100.0x80.3cm_Oil Acrylic on canvas_2013
말과 자연_72.7x90.9cm_Oil Acrylic on canvas_2013
홍익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박태석 선생은 말을 소재로 원색적인 물감을 그대로 노출시키면서 격렬한 호흡이 느껴질 정도로 힘과 속도 그리고 야성으로 상징되는 말의 본성을 회화적인 이미지로 강렬하게 표현하여 작품을 완성시켜내는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서양화가 박태석 선생의 작품과 마주하는 순간 거칠게 느껴지는 물감의 질감이 시선을 압도한다. 그의 작업은 형태 묘사보다는 표현행위 그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말이라는 특정 소재에만 전념하는 그의 작업을 보면 말은 외형적으로도 탓할 데 없이 아름답지만 말의 본성은 힘차게 달리는 야성적인 힘에 있기 때문에 작가는 말을 소재로 질주에 대한 욕망과 역동적인 힘을 시각화 하려고 한 것이다. 섬세하고 고운 이미지의 사실적인 묘사기법으로는 역동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말의 역동성과 그 자신의 신체적인 힘을 통합함으로써 거칠고 힘차며 빠른 호흡이 느껴지는 표현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표현주의적인 기법에서는 붓 대신 나이프나 손가락을 이용해서 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하고 실제로 그의 작업에서는 물감을 팔레트에서 혼합하지 않고 튜브에서 나온 순색의 물감을 그대로 찍어 바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그가 거칠고 힘차며 빠른 호흡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말의 역동성을 이끄는 생명의 기운을 시각화하려 한 것이고, 생명의 기운이 말의 역동성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부각시켜지기 때문이다. 생명의 기운은 궁극적으로 인간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힘찬 말의 이미지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욕망의 불을 지피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번 달은 싱싱하다는 표현이 제격일 만큼 생동감이 넘치고 원색의 강렬함을 볼 수 있는 20여점의 다양한 사진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박태석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서울미술전람회에서 대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최우수상 ‘한국예총회장상’ ,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우수상 <국예협>외 특선6회 외에도 많은 수상 경험이 있다. 인사아트센터, 아트갤러리, KBS시청자갤러리 외에도 수많은 개인전과 어우재 미술관, 스타갤러리, 한전프라자 갤러리, 줌갤러리, 현대미술전시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부스개인전을 했으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창작미술협회전 외 다수의 국내 그룹전과 2010년에 프랑스 파리 100人초대전 외 다수의 해외 그룹전을 했다.
질주(疾走)_90.9x72.7cm_Oil Acrylic on canvas_2013
강풍_60.6x40.9cm_Oil on canvas_2012
얼굴_30.0x36.0cm_Acrylic on paperboard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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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 2014 | 역동적말! 생명의 기운, 장은선갤러리, 서울 | 비상 飛上, 렛츠런파크서울, 과천 | 순수와 질주, 서희갤러리, 용인 | 말의 비상, 청담동 르뮤제, 서울 | 질주, 갤러리고도, 서울 | 말들의 장난, 스타갤러리, 서울 | 馬, KBS시청자갤러리, 서울 | 2013 | 馬-자연의 질주, 스타갤러리, 서울 | 2012 | 광마 Psychorse, 아트갤러리, 서울 | 말과 자연, KBS시청자갤러리, 서울 | 2011 | 태양과 질주, 아트갤러리, 서울 | Horse & Nature, 마음갤러리, 서울 | Horse & City, 나무그늘갤러리, 서울 | 한강르네상스-한강馬, 한강리버뷰8번가, 서울 | 말! 자연의 질주, 청담동 갤러리소, 서울 | 말-자연, 나무물고기, 제천 | 2010 | 자연의 아침, 마음갤러리, 서울 | 말과 도시, 유니테크빌, 일산 | 말과 도시,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09 | 말! 일어서다, 청담동 갤러리소, 서울
부스개인전 | 2014 | 4인전, 어우재미술관, 여주 | 2인전, 스타갤러리, 서울 | 2013 | 3인전, 스타갤러리, 서울 | 2011 | 4인전, 줌갤러리, 서울 | 그림과 사람전, 현대미술전시관, 안양 | 2009 | 젊은정신-축제,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 BOX8-썸머타임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08 | 16BOX개인전, 조선일보 미술관, 서울
수 상 | 2008 | 서울미술전람회 대상 | 2004 | 창작미술협회 공모전 동상 | 2009 | 세계평화미술대전 최우수상‘한국예총회장상’ |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우수상 <국예협>외 특선6회
국내 그룹전 | 2006 ~ 2012 창작미술협회전 外 다수
해외 그룹전 | 2010 프랑스 파리 100人초대전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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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41001-박태석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