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4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 초대전
이선현 展
가깝고도 먼 ; Overlooked
붓6_41x33cm_캔버스에 유화_2013
포네티브 스페이스
2014. 9. 13(토) ▶ 2014. 10. 5(일) Opening 2014. 9. 13(토)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4(법흥리1652-345) | T.031-949-8056
갤러리 | www.thinkartkorea.com/gallery | Thinkartkorea | www.thinkartkorea.com
붓7_41x33cm_캔버스에 유화_2013
이국은 내 동경의 변방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얻은 것은 가까이 있었던 것을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멀리 떠나와 버렸다는 안타까움이었다.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있었던 곳을 동경하고 있는 우스운 나를 보았다. 나는 거기서 무엇인가를 찾다가, 어느 날 ‘붓’을 보았다. 내 앞에, 바로 내 손에 쥐어져 있던 지척의 변방을 발견했다. 십 삼년 전에 싸 가지고 온 그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털이 뻣뻣해지고 덕지덕지 물감을 묻힌 이 ‘도구’들이 내 기나긴 여정에서 찾지 못했던 한 가닥의 실마리가 되었다. 이제 붓들이 나와 함께 돌아왔다. 내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그들에게 물어보려고 한다.
- 이선현 -
붓11_73x60cm_캔바스에 아크릴_2013
손으로 무엇을 그리거나 만든다는 행위에는 즐거움이 있고 또한 몰아의 순간이 있다. 그리거나 만든다는 행위를 통해 인간은 스스로의 재능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더불어 그 행위의 결과물에서 성취에 따른 희열을 느낀다. 행위의 즐거움과 성취감이야말로 예술로 이끄는 유혹이다. 무엇을 목표하지 않더라도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을 때 그로부터 예술의 꽃이 피어난다. 이선현은 손가락을 꼼지락거려 형상을 창조하는 아주 단순한 행위에 매료돼 있는 듯싶다. 자기 과시 또는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내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그의 작업은 초등학교 시절의 어눌한 손놀림을 연상시킨다. 무엇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행위의 즐거움에 빠져드는 몰입의 상황을 즐기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위에서는 당연히 사실적인 묘사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즐기는 행위와 그에 따른 몰입은 감정이 소거된 이성적인 사실 묘사와는 다르다. 다시 말해 즐기는 행위는 무엇을 어떻게 묘사한다는 분명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기교적인 완성을 중시하지 않는다. 어느 면에서는 형태미가 너무 소박하다는 인상이다. ..(중략) 그의 그림에는 보이는 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탐색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기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읽기 위해서는 시각적인 이미지 그 이면을 들여다보려는 감상태도가 필요하다. 눈으로 읽히는 이미지 뒤편에 자리하는 작가의 은밀한 사유의 공간을 훔쳐봄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미적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신항섭(미술평론가) -
붓13_324x130cm_캔바스에 아크릴_2014
(주)신한화구에서 주최하는 Thinkartkorea 프로그램의 두 번째 작가인 이선현작가의 전시<가깝고도 먼; Overlooked>가 2014. 9. 13(sat) 부터 10. 5(sun) 까지 3주간 파주 헤이리 포네티브 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Thinkartkorea 프로그램은 공모전형식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www.thinkart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붓의 고향_259x162cm_캔버스에 유화_2014
|
||
■ 이선현
1988 – 1992 | 대구 효성 카톨릭 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대구, 대한민국 | 1996 – 1997 Post Graduate 코스 졸업 | Central St. Martins College of Arts and Design, 런던, 영국
주요 개인전 | 2005 <Prepositions>, L’école Buissonnière, 파리 | | 2008 <나그네>, 갤러리 아카, 서울
주요 단체전 | 2014 <Artist Atelier>, 신세계 갤러리 인천점, 인천 | 2013 <Two by Three>, 갤러리3, 서울 | 2013 <SOAF>, 코엑스, 서울 | 2012 <4인 4인전>, 포네티브 스페이스, 헤이리 | 2012 <Triangle>, 시차전, 팔레 드 서울, 서울 | 2012 <뉴 웨이브 아트전>, 예술의 전당, 서울 | 2011 <대한민국 작은 그림 미술제>, 갤러리 이즈, 서울 | 2009 < St-Art>, Parc Expo, 스트라스부르그 | 2008 <Europ’art>, Palexpo, 제네바 | 2007 <Transparence>,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파리 | 2005 <Salon International>, Espace St.-Martin, 파리 | 1999 영국 소더비 주최 <Chichester Open Art전>, 체체스타 | 1999 <일곱번째 방>, 갤러리 Rowley, 런던
|
||
vol.20140913-이선현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