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현수 展

 

debris-경부고속도로_Paint on Steel Plate and Aluminum_91x64.5x9.3cm_2014

 

 

이유진 갤러리

Eugean Gallery

 

2014. 5. 30(금) ▶ 2014. 6. 28(토)

Opening 2014. 5. 30(금) PM 6: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6-7 | T.02-542-4964

 

www.eugeangallery.com

 

 

debris_경부고속도로_Acrylic on Canvas_60.6x72.7cm_2013

 

 

2000년대 초반 지도에서 추출한 조형 요소들로 설치와 추상 조각 작업을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경현수는 점차 회화로 매체의 반경을 넓히며 작가 특유의 감수성이 드러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지도 속 길들의 구조를 컴퓨터 데이터화하여 이것들을 해체?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우연적 파편과 형태들의 구성에 천착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2년경부터 출발한 debris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색(color)과 조형(composition)에 대한 꾸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기하학 추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예리한 감각의 차원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선, 면, 공간 등 조형의 기본 요소들은 작가의 직관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를 반복한다. 철저하게 작가의 감각에 의존하여 드러나는 형태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조작을 통해 추상되어진 결과이며 이러한 콤포지션은 유화 물감이라는 매체에 의해 물리적으로 현현된다. 컴퓨터 화면에서 보여지는 적?녹?청 세 가지 빛의 색인 RGB 조합이 물감의 레이어링을 통해 CMYK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겹겹의 층위로 물감을 쌓아올리며 탄탄한 밀도와 미세한 채도의 차이를 잡아내어 색에서 느껴지는 일차적인 감각의 심상을 흔들어놓는다.

 

콤포지션에 대한 작가의 심미안은 십여 년 전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공간 설치를 해왔던 작가에게는 꾸준하게 훈련되어온 결과물이다. 그의 작품이 유기적인 생명체를 연상시키거나 혹은 무한 공간 속을 유영하는 인공 물질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가상공간으로부터 확장된 기계적인 선과 에너지가 응축된 이미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현수 작품의 화면에서 느껴지는 공간은 물리적인 형태의 외형이 아닌 나머지 공간, 즉 레이아웃에 대한 관심에 기반 하기도 한다. 이것과 저것 사이의 공간,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균형은 관람자로 하여금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감각의 원초적 단서로서 작용한다.

 

큐레이터 지화진

 

 

debris_경부고속도로_Acrylic on Canvas_60.6x72.7cm_2014

 

 

debris_경부고속도로_Acrylic on Canvas_72.7x100cm_2014

 

 

debris_경부고속도로_Acrylic on Canvas_97.0x145.7cm_2014

 

 
 

■ 경현수

 

1999 School of  Visual Arts, Fine Arts, MFA, New York | 1995 중앙대학교 서양화학과, BFA

  

Solo Exhibitions  | 2012 경현수전, 이유진갤러리, 서울 | 2012 debris , 아트라운지 디방, 서울  | 2006 Map in Space, 갤러리 팩토리, 서울 | 2004 Untitled_2004, 대안공간Small Space One, 서울 | 2002 서랍 속의 기억, 대안공간 LOOP, 서울

 

Group Exhibitions | 2014 나의 도시들 이야기, 아뜰리에 아키, 서울 | 2013 직선화법, 갤러리 플래닛, 서울 | 2013 인지된 풍경,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 2012 간헐적 위치선정 ,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 2011 지도는 말을 한다, 아트라운지 디방, 서울 | 2011 Untitled, 솜씨 갤러리, 서울  | 2011 공생전, 박영갤러리, 경기도 | 2008 Melbourne art fair , 호주 | 2006 부산비엔날레 - 두 도시이야기, 부산 | 2006 Anewcity, 아르코미술관, 서울  | 2005 Time machine, 관훈갤러리, 서울 | 2004 외침과 속삭임, Project Space 사루비아다방, 서울 | 2004 From Alice, 마로니에미술관 소갤러리, 서울  | 2003 CIty_net Asia ,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 1998 Object: Drawing, VISUAL ARTS GALLERY, 뉴욕 | 1998 Untitled_1998, WESTSIDE GALLERY, 뉴욕  

 
 

vol.20140530-경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