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수 展

 

" The feast of color "

 

From nature-1301(detail)_acrylic on canvas_117x92cm_2013

 

 

 

2014. 5. 29(목) ▶ 2014. 6.17(화)

Opening 2014. 5. 30(금) pm6.

 서울 강남구 삼성동 91-25 이브자리 코디센 5층 | T.02-540-5695

 

www.evegallery.co.kr

 

 

Space and Memory-1402_acrylic on canvas_53x45.5cm_2014

 

 

황찬수 작가는 순수추상미술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발전시켜가는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작가의 작품에선 선명한 칼라의 붓 터치가 자유분방한 힘과 리드미컬한 소리를 내는듯한 신선한 감성의 충격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런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승화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이브갤러리에서 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황찬수 작가의 작품을 보면, 보는 사람이 작품 속에 빨려 들어 갈 듯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 좋은 작가입니다. 작가의 깊은 예술혼과 열정이 녹아 들어 응축된 내면의 세계를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하며, 춤추는 듯한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혼돈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순수추상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의 의미 있는 작품세계는 시사하는 바와 울림이 크다고 생각함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순수추상미술을 하는 작가의 작품이 그리운 시점에서, 이런 울림 있는 전시를 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황찬수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숨결을 느끼시고 아름다운 소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브갤러리 관장 제 정 자

 

 

 

April Breeze #1_acrylic on canvas_140x140cm_2011

 

 

황찬수 그림 - 색채의 향연

 

                                       최승훈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장

황찬수의 그림은 색채의 향연이다. 다양한 색채는 자연스런 붓놀림에 실려  시시각각 변화하는 톤을 보여주며 화면 전체에 펼쳐진다.   그가 색채를 구사함에서도 깊이 감을 찾는 것은 단순한 색채의 가시적 효과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정신적 차원에서 접근할 일이다. 또한 여러 색채가 조합하여 한 tone을 형성함으로써 보여지는 화면도 화면이지만, 그 화면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연한 붓질 행위는 시간적 의미를 내포하는 음악적 연주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그에겐 그림의 대상이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단지 그림의 동기가 되는 조형충동이 일어나는 우연적 만남 즉, 작가가 만난 어느 시점에서의 정황이 출발점이 된다. 즉흥적이고 격정적일 수 있는 현장에서의 일차적 심리상태는 시간을 여과하며 성찰의 과정을 거쳐 보다 정제되어 나타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그림은 만남의 정황에 대한 자신의 심적 반응을 담아내는 것이다. 순수한 감성적 반응이며 타고난 음악적 감흥에 의한 연주를 이루는 것이다.  

연주~!  그러나 그는 의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형식이라는 것을 경계한다. 일반적으로 현대회화에서 주제와 형식이 작가 개인별로 뚜렷하게 부각된 점에서 비교하여 보면 황찬수는 의도적으로 이를 의식적으로 벗어나려고 애써 왔다. 그것은 일관적 주제와 틀이 가져올 수 있는 상투적 태도를 경계한 것일까?  또는 자연히 생성된 형식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자유로운 발상을 구속할 수 있는 얽매임의 관계가 더 많이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여 진 것 같다.

 

 

Missing You-0601_acrylic on canvas_130x130cm_2006

 

 

황찬수는 끝없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고 작가의 활동은 자유로워야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그에겐 반복되는 주제도 정형화하는 형식도 늘 경계의 대상이었을 게다.

그러나 우리는 태어나면서 체질을 타고 난다. 취향이 그러하며 음색과 성격, 태도에서 남들과 다른 특징을 표출하기 마련이다. 그러하다보니 그에게도 그다운 체취가 묻어나는 그림이 형성된다. 이것이 필자가 말하려는 황찬수의 ‘결’ 그림이다. 이 결이란 바람결, 물결, 숨결, 마음결 에서의 결이다. 섬세하게 다가가야만 감지될 수 있는 것으로 시각적 대상이 아닌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무형의 대상이다. 이 결은 아주 근본적인 지점에 이어지는 개념이라고 설정한다면, 어느 가시적, 가촉적 대상을 두고 하는 예술행위가 아닌 황찬수의 경우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또한 ‘만남의 흔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어디’ 라는 구체적인 단서는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흐름 속에서 떠낸 듯한 한 단편은 과거의 기억이면서 보는 시점에서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어느 한 시점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이러한 개연성은 사소한 이슈나 일상적 담론, 사회적 관점에서의 주제가 아니며, 보다 보편적 감성의 지평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에서 가능한 개념이다. 그리하여 그의 그림은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에서가 끝인지 묻기 보다는 영겁의 시간 속에서의 결을 개인적 일상 속에서 무수한 만남을 통하여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Space and Memory-1106_acrylic on canvas_140x140cm_2011

 

 

Space and Memory-1105_acrylic on canvas_140x140cm_2011

 

 

With Joy-0607_acrylic on canvas_70x70cm_2006

 

 

With Joy-1202_acrylic on canvas_154x219cm_2012

 

 

Sunny Autumn Morning-1001_acrylic on canvas_50x50cm_2010

 

 

From Nature-1001_acrylic on canvas_125x125cm_2010

 

 
 

황찬수 | CHANSOO HWANG

 

1985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 197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 2014  이브갤러리, 서울 | 2014 인사갤러리, 서울 | 2012 청아아트센터, 서울 | 2008 가일미술관, 경기 가평 | 2007 Infusion Gallery, Los Angeles, USA | 2006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울 | 2006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2005 Gallery Gora, Montreal, Canada | 1999 인데코 갤러리, 서울 | 1999 Red Mill Gallery, VT. USA | 1996 갤러리 사각, 서울 | 1992 신세계미술관, 서울 | 1989 제3갤러리, 서울 | 1987 제3미술관, 서울

 

단체전 | 국제 | 2014 Korea Russia Modern Art, Museum of Russia National Lepin University, Russia | 2014 Pink Artfair Seoul, Intercontinental COEX Hotel, 서울 | 2012 Artexpo New York 2012, Pier92, New York, USA | 2011 Spirit of Art, Galleria Pall Mall, London, UK | 2011 Beijing Collection 2011, Beijing Artists Space, Beijing, China | 2010 Artists at Home and Abroad, Broadway Gallery, New York, USA | 2005 Interchange2-2005, National Art School, Sydney, Australia | 2005 Arte Sevilla 2005, Palacio de Exposiciones, Sevilla, Spain | 2004 The Collective Exhibition, Museum of the Americas, Miami, USA | 2004 Frankfurter Buchmesse, Frankfurter, Germany | 2003 Mac'21, Marbella, Spain | 2003 Grupo Batik Art, Sala Barna Gallery, Barcelona, Spain | 2003 한.일 현대회화 국제교류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 2002 Flag Art Festival, 월드컵공원, 서울 | 1994 아시아 현대미술전, 동경도 미술관, Tokyo, Japan | 1990 한.일 현대 회화전, 후꾸오까 시립미술관, Fukuoka, Japan | 1989 한.일 현대회화전, 미술회관, 서울 | 1988 서울의 젊은 작가 9인의 동경전, 마끼, 다무라화랑, Tokyo, Japan

 

단체전 | 국내 | 2013 이두식과 표현,색,추상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2008 Summer Vacation전, 윤갤러리, 부산 | 2006 두인갤러리 개관기념전, 두인갤러리, 서울 | 2003 가일미술관 개관기념전, 가일미술관, 가평  | 2000 200인 작가 작은 그림전, 선갤러리, 서울 | 1999 이미지의 숲 전, 베아트홀, 평택 | 1997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전, 현대아트갤러리, 서울 | 1996 한마음 현대미술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1993 비무장지대(DMZ)작업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1991 현대미술의 단면전, 미술회관, 서울 | 1991 Message & Media전, 관훈미술관, 서울 | 1987 제3현대미술전, 대구시민회관, 대구 | 1986 현대회화 동향전, 중앙청역 전시장, 서울 | 1985 향방전, 윤갤러리, 서울 | 1984 물성, 그 새로운 존재방식전, 청년미술관, 서울 | 1984-1988 제3현대미술전, 제주, 전주, 대전, 대구, 춘천 | 1983-1986 앙데팡당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1983-1991서울현대미술제, 미술회관, 서울 외 다수  참가

 

수상 | 1999 Asian Artist Award, Vermont Studio Center, USA

 

현재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

 

 
 

vol.20140529-황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