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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비 展
갤러리 아트플라자
2014. 3. 6(목) ▶ 2014. 3. 15(토) Opening Reception 2014. 3. 6(목) 6:00PM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28길 9-2 우미빌딩 | T.02-543-5751
이 전시회는 한국화 영역에서 현대적 감각과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업해 온 장세비 작가를 조명하기 위하여 갤러리 아트플라자가 기획하여 초대하는 전시입니다. 장세비 작가는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지만 지역미술에 국한되지 않는 작업을 통하여 젊고 신선한 감각을 보여주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여성의 내적 욕망과 현실의 간극에서 작가 고유의 채색방식과 인체 해석을 통하여 한국화에서 새롭고 독자적인 인물화의 전형을 선 보이게 됩니다. 새봄을 맞아 모처럼 신선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는 장세비 개인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4년 3월 갤러리 아트플라자 대표 김삼란
미지의 꿈_132×162cm_장지위에 채색_2012
일상적 현실에 겹쳐져 있는 꿈과 욕망의 세계에 대하여
장세비 작가는 일상의 삶을 여성의 얼굴을 통하여 나타낸다. 그 얼굴에는 작가 자신의 삶이 투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젊은 날의 작가 자신의 삶과 욕망에 대해 초현실적인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여기서 그가 그려낸 여성은 작가 자신보다 더 젊은 모습이며 아름다운 여성들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어려운 시기를 거쳤던 기억이 있다. 숙녀로 자라나기까지도 한동안이 어려움은 지속되었던바 작가는 상상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그려가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모습들을 상상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하였던 것 같은데 지금 그려내는 모습들은 바로 그러한 모습들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신비로운 푸른빛의 긴 머리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배경 역시 밤처럼 어둡게 표현되거나 푸른빛을 띄고 있다. 일상적 현실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에 잠겨 있는 듯 한 인물의 표정과 어두운 배경에서는 무언가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스며들어 있어 꿈속의 어느 한 장면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작가가 ‘꿈꾸는 일상’이라는 명제를 전시 주제로 하고 있는 이유는 그러한 일상적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그러나 현실로 이루고픈 어떤 꿈을 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그래서 파랑새를 그렸다가 지운 흔적도 있는데 그가 파랑새를 하나의 상징으로 그렸었던 이유는 아마도 지금도 그와 같은 파랑새와 같은 꿈을 찾아 나서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금 그 상상 속 여성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꿈을 찾아 떠나고픈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장세비 작가의 작업들에서 보이는 소녀 풍의 여성들은 최근의 젊은 작가들이 그려내는 현대여성에 대한 비판적 태도나 이상화시키고자 하는 태도에서의 작업들에서 보이는 여성의 모습과 유사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방향에서 작업을 시작하고 있기에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지극히 개인사적 기억에서의 존재적 고뇌에서 욕망과 현실의 부딪힘을 상징화하는 가운데 나타난 모습이기 때문이다.
파랑새를 보았니?_162×65cm_장지위에 채색_2013
70~80년대 한국미술에서 작가 등용문이었던 국전(國展)에서는 전형적인 인물화를 대표적인 소재로 삶기도 하였으며 2000년대에는 팝아트적인 방식이나 극사실적인 방식으로 인물을 다루는 일이 많았다. 이러한 한국미술의 흐름에서 보면 장세비 작가의 그림도 그러한 일상의 인물들을 그려낸 그림들과 형식상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장세비 작가의 그림에는 몇 가지 알레고리와 같은 신호들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단순한 일상의 삶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을 한 여인이 등장하지만 아름다움 그 자체를 그려내고 있지 않다. 아름다운 자태와 상관없이 발이 흙 속에 묻혀있거나 금붕어를 쿠션처럼 껴안고 있는 모습 그리고 케익과 같은 덩어리 위에 앉아 있는 모습 등을 보면 그가 그려내고 있는 인물들이 단순히 소녀의 미적인 외양에 관심을 갖고 그린 작업들이 아니라 그가 하고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상징적 기호에 의한 암시적인 요소들을 통하여 대화하고자 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꿈꾸는 일상’은 꿈과 같은 일상이나 소녀의 미적 감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 보다는 여성의 표정과 상징적 물체 혹은 미묘한 느낌을 주는 배경공간을 통하여 현실의 피안에서 초현실적 욕망과 이상이 겹쳐지는 현실을 그린 것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의 꿈이라기 보다는 꿈꿔온 일상들 다시 말해 현실이 되었으면 하고 희망함에도 불구하고 이루지 못했던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실의 삶은 어느 정도 과거의 삶과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 유리되어 있다. 잠잠한 일상을 그려내는 것은 어쩌면 폭발할 것 같은 화산이 휴지기 상태로 폭발을 잠시 미루고 있는 잠재적 상태임을 의미한다. 어린 시절의 어려움이 해소된 상태인 지금 작가가 그 어린 시절의 욕망적 상상을 다시 형상화하고 다시 돌아보는 것은 초현실적 욕망의 세계를 꿈꾸던 그 당시의 자아와 욕망적 상상을 어느 정도 이루어 낸 현실이라는 상태가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는 또 다른 욕망으로 전이될 수 있는 현재를 바라보면서 과거 어려웠던 시절의 욕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어려움과는 상관없이 사실 작가 자신 안에 내재했던 것이고 이제 작가는 일상적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발견하면서 자신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원인으로부터 나타난 영역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같다. 그래서 작가는 이러한 과정에서 과거에 겹쳐진 현실 혹은 초현실과 현실의 사이에서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작업과정에서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작가는 과거와 현재 혹은 일상과 욕망, 꿈이라는 삶의 경계 영역에 대해 그것을 지속적으로 허물어뜨리기도 하고 혼합시켜보기도 하면서 ‘과연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인간에게 있어서 근본적이면서 명상적인 질문을 작업을 통해 작가 스스로와 관객에게 던져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이미술연구소 이승훈
Waiting II_117×92cm_장지위에 채색_2013
About the World of Dreams and Desires Overlapped in Everyday Reality
Artist Sebi Jang expresses everyday life through women’s faces. It seems that the artist’s life is projected to the faces and she depicts life and desires of her youth in a surreal way. The very women painted are younger than the artist herself and they are beautiful. The artist has gone through hardships in her youth. As those hardships lasted quite a while until she grew up as a lady, she started to paint her own images in imagination. It was like she imagined images which seemed practically impossible at that time and tried to console herself but the images now she paints are those very things.
Women appearing in her works are girls with long hair in mysterious blue light. Background is also of blue light or the shadows of night. As a figure’s expression which seems to be with everyday reality but actually be lost in thought and the dark background have somewhat surreal and dreamlike atmosphere in it, it leaves an impression like a scene from a dream. Nevertheless, that the artist takes a proposition of ‘Dreaming Everyday Life’ as her exhibition theme is maybe because she dreams a dream that she wants to accomplish away from everyday reality but with that reality. There is a trace of an erased bluebird in her work and the reason she painted the bluebird as a symbol is perhaps she wants to go out to find a dream like that bluebird now as well. Now she paints women in her imagination yet again after a long period of time and it may be because she comes to discover herself who wants to go out to find her dream from that point. Therefore, the girlish women in Artist Sebi Jang’s work look similar to recent works of young artists with critical attitudes towards modern women or attitudes to idealize them but her work starts from a totally different direction, which requires observation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 It is because they emerge in the middle of symbolizing collision of desires and reality of existential agony from quite personal memories.
Remember_50×72cm_장지위에 채색_2014
The National Art Exhibition, the gateway for Korean artists in 70s and 80s, used to take the typical figure painting as its representative material and often handled figures in a pop art or hyperrealistic way from 2000s. In this context of Korean art, Artist Sebi Jang’s paintings look similar in forms with the ones that depict everyday figures. However, a closer look reveals that Artist Sebi Jang’s paintings have signals like several allegories. It means that her works are not simply painted for everyday life as it is. There is a woman in her work who looks like a beautiful girl but it is not of the beauty itself. Regardless of the beautiful figure, their feet are buried under ground, they hold a goldfish tight like a cushion and sometimes they sit on a lump like cake, which demonstrates that figures she paints are not from her interests in girls’ beautiful appearance but that she tries to talk about stories which she can hardly express with her words through suggestive elements by symbolic signals. It is worthy of notice that‘Dreaming Everyday Life’ is rather to paint the reality where surreal desires and ideals are overlapped in nirvana of reality through women’s expressions, symbolic objects or background space with delicate feelings rather to than to talk about a girl’s aesthetic sensitivity. It means everyday life that has been dreamed, in other words, the reality that cannot have been accomplished in spite of hoping for it, rather than dream in everyday life. Real life is somewhat connected to that of the past and isolated from it at the same time. To paint quiet everyday life means a latent condition where a volcano puts off its eruption for a while but soon to erupt. Now the artist’s hardships of her youth are gone but she gives shapes and looks back to imagination of her childhood desires, which seems that she has realized her ego which dreamed the surreal world of desires back then and the condition of this reality where she somewhat has accomplished that imagination of desires are not much different from each other. In addition, it seems to mean that stories on desires and dreams of the hard times past exist within the artist herself regardless of those hardships through looking at the present which can be transferred to another desire and that now the artist finds how to see the everyday reality and she comes to face the fields straight emerged from causes hidden in her inner side. Therefore, the artist seems to make reality overlapped with the past or opportunities to introspect between the surreal world and the reality through this procedure for her work and, at the same time, it seems that the artist throws a question of‘what is the life about’to the artist herself and audiences which is an essential and meditative question to humans through continuously destroying and mixing the past and the present or the boundary area of life with the everyday lives, desires and dreams. Lee, Seung-hoon, Cyart Institute
화장을 고치고_91×73cm_장지위에 채색_2014
오늘은 뭐하지?_52×46cm_장지위에 채색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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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비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일반대학원 한국화 졸업 |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 1회개인전, 원주보나갤러리, 원주, 2006 | 2회개인전, 강릉미술관, 강릉, 2013 | 3회개인전, 예인스페이스갤러리, 강릉, 2013 | 4회개인전, 가나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3 | 5회개인전, 갤러리 아트플라자, 서울, 2014
부스전 및 아트페어전 | 2009 The Friends - 강릉아산병원 갤러리, 강릉 | 2010 한국화2인전, (강릉아산병원 갤러리, 강릉미술관), 강릉 | 2011 아쿠아갤러리 신진 작가 당선전. 코엑스아쿠아갤러리, 서울 | 2012 강릉단오서화대전 추천작가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강릉 | 2012 강원아트페어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강릉 | 2013 강원아트페어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강릉 | 2014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 COEX, 서울
단체전 및 개인전 | 2013 강원도미술협회전 _ 강릉문화예술회관 | 2013 해람전 - 여성문화회관, 강릉 | 2013 강원현대한국화전 - 강릉미술관, 강릉 | 2013 통영바다미술제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 통영 | 2013 한국미술협회 강릉지부 정기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13 부천시 국제 교류전 - 부천 광명갤러리, 부천 | 2013 한국화 동질성전 ‘천년의 멋’ - 부산예술회관, 부산 | 2013 강원아트페어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강릉 | 2013 강릉원주대학교 석사청구전 - 강릉미술관, 강릉 | 2012 강원미술협회전 - 강릉미술관 | 2012 강원현대한국화전 - 춘천미술관 | 2012 강원아트페어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12 한국화 동질성전 ‘천년의 빛’ - 강릉미술관, 여성문화예술회관 | 2012 강릉단오서화대전 추천작가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11 강릉단오서화대전 추천작가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11 아쿠아 갤러리 신진자가전 - 코엑스 아쿠아 갤러리, 서울 | 2011 해람전(강릉원주대학교 한국화 동문전), 강릉미술관 | 2011 한아름전, 강릉미술관 | 2010 작품전 - 서울화봉갤러리:서울, 강릉미술관:강릉 | 2010 강원, 제주교류전- 태백문화회관, 태백 | 2010 강릉미술협회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10 한국화 2인전 - 아산병원 갤러리: 강릉, 강릉 미술관: 강릉 | 2010 연변. 강릉 교류전 - 연변미술관, 중국 | 2009 청비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 | 2009 강릉원주대학교 과제전 - 강릉원주대학교 예술1호관 | 2009 강원도미술협회전 - 원주치악예술관 | 2009 강릉미술협회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09 강릉원주대학교 오픈스튜디오 과제전 | 2009 강릉미술협회 원로전 | 2008 감전 - 해람문화관 | 2008 강릉미술협회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08 강원도미협전 - 양양미술관 | 2008 청비전 - 강릉해람문화관 | 2008 오늘의 강릉작가 초대전 - 강릉미술관 | 2007 청비전 - 강릉해람문화관 | 2007 연합전 - 강릉미술관 | 2007 제44회 강릉미술협회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07 제44회 강원미술협회전 - 삼척예술회관 | 2006 인사동사람들 - 정.반.합 전 - 갤러리 라메르 | 2006 대한민국 강릉단오서화대전 찬조출품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 2006 강원미술협회전(강릉미술관 개관 전) - 강릉시립미술관 | 2006 제43회 강릉미술협회전 - 강릉문화예술회관
작품소장처 | 관동대학교 100년 박물관 | 강원도민일보사 춘천본사옥 | 송영철 변호사 사무실 | 건축사사무소 예인 외 개인소장 다수
현재 | 춘추회 회원 | 미술협회 회원 | 해람회 회원, 강원현대한국화회, 한국화 동질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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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40306-장세비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