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8 展

 

로와정_그림자 나무를 위한 스케치_2013

    

 

아트선재센터

(한옥, 정원, 건물 외벽, 옥상 등)

 

2014. 2. 15(토) ▶ 2014. 3. 30(일)

Opening : 2014.2.14. PM 6:0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7 | T. 02-733-8945

관람시간 | PM 6:00 ~ PM 8:00 (일요일제외)

기획 | 사무소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요금 | 무료

  

www.artsonje.org

 

 

참여작가 | 로와정 | 리  경 | 염중호 | 이  악 (권병준,

    이은상, 전유진, 김근채, 윤수희, 배민경) | 이원우

 

 

이원우_I Wish I could be disappeared from the world or the other way around_195x190x250cm_greenhouse unit, fog machine, stool, lamp_2013

 

 

6 - 8 展

 

젊고 실험적인 동시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아트선재센터는 2014년 2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6 ? 8》 展을 선보인다. 그 동안 전시장으로 사용된 적이 없거나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건물 내외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전시를 선보인다. 《6 ? 8》이라는 전시 제목은 저녁 여섯 시부터 여덟 시까지 진행되는 전시 관람 시간을 의미한다. 아트선재센터는 일반적으로 미술관이 모두 문을 닫는 ‘밤 시간에만’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미술관 관람시간에 대한 통상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보통 지정된 전시 공간에만 가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이번 《6 - 8》展은 관람객이 가볼 수 없었던 미술관 내부의 공간을 포함해서 아트선재센터 곳곳의 건축적 요소와 공간을 모험하듯 찾아 다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관람객은 미술관 입구에서부터 한옥, 정원, 건물 외벽, 옥상 등을 돌아다니며 설치, 빛과 사운드 등의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한 점은 일반적인 전시 공간과 달리 전시 동선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관람객의 감수성과 주의력에 따라 작품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아트선재센터는 전시 공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라운지와 주차장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전시 공간을 다변화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시도들을 계승하면서 좀 더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리경_more Light_I'm telling a lie_laser level_Par light, smog, haze, MD, sound, installation view_2012

 

 

참여작가인 로와정은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작업을 구상했다. 아트선재센터 정문에 위치한 주차요원 키오스크와 라이트박스에서 시작해서 한옥 정원을 거쳐 건물 뒷문으로 이어지는 로와정의 작업은 아트선재센터의 건물 내외부의 다양한 요소들을 주목하게 한다. 리경은 아트선재센터 정원에 위치한 한옥 안에 붉은 빛과 안개를 이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빛과 어둠을 통해 전통 가옥의 익숙한 공간을 변모시키고 촉각적인 공간지각을 유도한다. 관람객에게는 개방된 적이 없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입구인 기계실과 통로에는 권병준을 포함한 6인조 프로젝트 그룹 ‘이악’이 만들어낸 사운드 작업을 들어볼 수 있다. 이어서 전경이 탁 트인 옥상에 올라가면 이원우의 온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원우는 겨울 밤 추위 속에서 빛나는 공간, 야외 속의 실내 공간을 조성한다. 염중호는 순간적이고 곧 사라질 것들에 대한 작업을 환풍구, 배수구 등 숨겨진 공간 곳곳에 선보여서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장소들까지도 되돌아 보게 한다.

 

2014년도 새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아트선재센터 공간 곳곳을 공개하는 동시에 무료 관람으로 제공하여, 오랫동안 아트선재센터를 찾아준 관람객들을 환영하고 감사하는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전시의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번 전시는 이색적인 오프닝 파티와 보물 찾기 방식의 관람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겨울철 한파와 빙판 및 폭설에 대비해서 관람객은 운동화를 신고 든든히 채비해서 미술관을 찾기를 당부한다.

 

 

염중호_헐레벌떡_가변크기_설치_2014

 

 

 
 

로와정

로와정(노윤희, 정현석)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국민대학교에서 입체미술을 전공했고, 졸업 이후 2007년부터 로와정이라는 이름으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2007년 HUT과 진흥아트홀에 신진작가로 선정되어 개인전을 가졌고, 2008년 쌈지스페이스 Emerging Artist에 선정되었다.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2008), 독일 Schloss Balmoral(2009), Schloss Pluschow(2010), 프랑스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2012-13)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현재 금천예술공장에서 입주하여 작업 중이다.

 

리경

1969년 전주 출생. 경희대학교 학사, 영국 첼시예술대학원 석사 및 M. Phil 리서치 연구 과정 수료. 코리아나 미술관(2012), 갤러리현대-윈도우(2008), 갤러리em(2008), 세줄갤러리(2006)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루블라냐 비엔날레(2009), 부산 비엔날레(2008), 광주비엔날레(2004)에 참여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미술관(2012), 독일 ZKM(2007), 런던 빅토리아미로 갤러리 프로젝트 스페이스14Wharf Rd(2003)를 비롯해서 성곡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등 다수의 국제, 국내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일본 도쿄 원더사이트(2013), 인도 Khoj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2005)을 거쳤다. 현재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염중호

1965년 서울 출생. 파리에서 이미지 이론, 사진, 영상을 공부했다.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덕원미술관, 서남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광주비엔날레(2000), 서울시립미술관(2001-2004), 대전시립미술관(2001), 성곡미술관(1999-2000), 부산시립미술관(1999) 기획전에 참여했다. 대표작으로 ‘사생활’(1996-1998), ‘오류인터체인지’(1999-2000), ‘새로운 경계’(2005-2007), ‘타인의 취향’(2010-2012), ‘예의를 잃지 맙시다’(2009-2013)가 있다. 2012년부터 주변 작가들과 함께 자신의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전시를 시도하고 있다. 자신이 만든 이미지가 타인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 작업이 되는 과정을 통해 작가 자신의 작업 또한 새롭게 완성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악

권병준, 이은상, 전유진, 김근채, 윤수희, 배민경 등으로 구성된 '이악'은 2012년부터 뉴미디어/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워크숍 등에서 인연이 된, 서로 다른 배경(음악, 조형미술, 기계공학, 컴퓨터 등)의 구성원들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한국의 전통적 협업의 가치, 작업의 과정과 재미를 중시하고, 재료로서의 기술과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전시/퍼포먼스/워크숍/교육기자재 개발 등 열린 형태로 결과를 공유한다.

 

이원우

1981년 서울 출생.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하였고, 런던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를 취득하였다. 2012년 대안공간 루프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13년 PKM 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한가람미술관, 난지미술창작 스튜디오, 문래예술공장, Pump House Gallery(런던), Songzhuang Art Center (베이징), 쌈지스페이스, 상상마당, KIAF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퍼포먼스팀 '…좋겠다 프로젝트'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vol.20140215-6-8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