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현 展

 

'숲을 상상하다'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130x78cm_Pigment Print_2013

 

 

갤러리 나우

 

2013. 12. 18(수) ▶ 2013. 12. 24(화)

Opening : 2013. 12. 18(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층 | T. 02-725-2930

관람시간 | AM 10:00 ~ PM 6:00 12. 24(화) PM 12:00까지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130x78cm_Pigment Print_2013

 

 

작가 노트

 

숲을 상상하다

부재: 반 그림자 (빛 과 어둠)

 

자연은 아름답다. 자연은 신이 내린 거대한 축복이며 그 장관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사람에게 주는 선물과 같고 휴식처와 같다. 또한, 자연은 가장 두려운 존재처럼 느껴진다. 멀리서 바라볼 때와 달리 그 속에 한 발 디딜 때에는 마음의 탄성과 함께 하나의 살아있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내가 인지하는 상황에 따라 숲은 나의 공포심이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것은 나무이지만 무언가 다른 것으로도 보인다. 숲의 요정이나 나무 괴물이 나오는 동화를 보거나 그런 것을 상상해본 어린 시절이 있다. 그렇게 숲은 호기심을 이끌어 환상을 자아내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두려움까지 공존하는 세계로 느껴진다. 나무를 올려다본다. 햇살이 나뭇가지와 잎 파리 사이로 내리쬐는 그 모습은 따스함과 포근함을 준다. 온몸이 숲의 보호를 받는다. 그리고 어느 때에는 그 높은 키로 나를 짓누르고, 가지는 마치 이리 오라고 커다란 손짓을 하며,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잎들은 슬피 우는 소리를 낸다. 나를 빨아들이며 그곳에 내가 있지만 없는 듯한 기분까지 자아낸다. 숲의 고요함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하고 무엇이라도 튀어나와 같은 공포심도 자아낸다. 보는 사람도 없는데 누군가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고, 쫓는 사람도 없는데 쫓기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내가 숲을 상상하며 느끼는, 그 시선을 표현해본다.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78x130cm_Pigment Print_2013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78x130cm_Pigment Print_2013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130x78cm_Pigment Print_2013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130x78cm_Pigment Print_2013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78x130cm_Pigment Print_2013

 

 

숲을 상상하다[반그림자]_78x130cm_Pigment Print_2013

 

 

 
 

구소현

 

EDUCATION | 2010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졸업 | 2004 안양예술 고등학교 사진학과 졸업

 

EXHIBITION | 2009 중부대학교 졸업 展 | 2008 중부대학교 정기 展 | 2004 안양예술 고등학교 사진학과 졸업 展

 

 

 
 

vol.20131218-구소현展